내가 가장 좋아하는 교통수단은 우등고속버스다. 편히 잘 수 있기 때문이다. 버스를 타고 한 시간 정도 책을 읽으며 맥주를 마신다. 그리고 두 시간쯤 잔다. 그리고 일어나서 여행계획 점검하면 낮선 도시의 버스터미널. 여기까지다.
기차는 ktx를 비롯한 비싼 기차의 좌석이 무궁화호보다 특별히 더 넓지는 않다. 단지 깨끗하고 도착시간이 빠를 뿐이다. 무궁화호를 타면 맨 뒷좌석을 예약한다. 뒷좌석의 승객을 신경쓰지 않고 의자를 뒤로 눕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리를 펼 수는 없다. 다리를 구부리고 자면 온 몸이 불편하다.
비행기. 최악 최악. 의자를 뒤로 눕힐 수 없다. 175의 키라 무릎이 앞좌석에 닿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유공간이 거의 없다. 72키로 32허리 사이즈. 배가 거의 나오지 않았기에 좁은 비행기 좌석이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영화 한 편 보고 책 좀 읽으면 6시간 정도의 비행은 불편하지 않다. 문제는 밤비행기. 여행의 피곤함과 저녁 반주로 마신 눈꺼풀이 무겁다. 좁은 좌석에서 웅크리고 자면 온 몸이 뻐근하다. 다리가 저린다. 고개가 숙여져 목도 아프다. 그렇게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감옥에서 풀려난 기분. 공항버스의 불편하지만 그래도 넓은 좌석에 누우면 감사한 기분이다. 비지니스석을 이용하면 편안한 여행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코노미도 버거운 나에게 비지니스는 꿈도 못 꿀 이야기. 그래서 나에게 해외여행은 고통을 수반하는 여행이다.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여행을 하는 나는 대부분 기차를 이용한다. 그래서 좌석의 불편함을 한 달에 한 번 경험한다. 그러나 그 불편함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두 다리 쭉 펴고 편히 잘 수 있는 침대의 고마움을 새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는 두 다리 쭉쭉 벋고 죽부인 닮은 라텍스 쿠션을 꼬옥 끌어안으며 아~~ 행복해~ 행복해~~를 외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잠이 든다.
기회님..! 방긋...? 누구든 아침에 일어나서 잠잘때까지 맬맬 같은환경에서 일하다가 환경이 바뀌믄 불편 하다구 하더이다 더더군더나 나이먹을수록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어려워진대유...ㅋ 젊을땐 그때 그때 잘 받아들여 지는데 60세 이상 환갑이 넘으면 더더욱요...ㅋ 근댕 기회님은 갠찬유 아직도 새파랗게 피어나는 꽃이니까 불편해두 쫌 참구 다니슈...ㅋ 콤도 한달에 한번은 아니라도 한게절에 한번 정도 여행 가구싶어유...ㅋ
첫댓글 집나가면 고생인데 고생이 고생인줄 몰랐던 때가 엊그제!..
밤잠을 설쳐도 45인승 버스에서의 불편함도 잊은체 이른새벽
차에서 내리면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 목적지 향해걷던 그때가 그리워집니다.
등산을 많이 하셨으니 버스를 많이 타셨겠어요.
그 상황이 그려집니다.
기회님 여행작가신가요?
아무리 경험담을 풀어 놓는다쳐도 어쩜 요렇게나 맛깔스럽게 잘 쓰시는지요?
기분전환 제대로 하고 갑니다.^^
일욜 시험지고나서 또 만나요~~~
지금 벼락치기 공부 중요~~~
과찬에 쑥스럽습니다. ^^;;;;
시험 잘 치르시고
망쳐도 끝났다는 개운함으로 만나요^^
@기회(일기일회)
망쳐도...
기회님 미워요~~~
@기회(일기일회) 님...!
방긋..?
(망쳐두 끝)...99점 드려용...ㅋ
@달콤한
달콤한 오라버님~^^
억수로 감사해요~~~^^
@길할매 님...!
방긋...?
억수로 감사...백점 드려유...ㅋ
@길할매 길할매님 모 하세요?
시험은?
일욜 시험치르고 만나자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궁금해요..^^
@지한이 지한이선배님~^^
4일에 시험치고 늦은 밤에야 집으로 돌아와 늘어져 있어요.
며칠은 더 지나야 컨디션 회복될 거 같아요.
좀더 시간 좀 주세요~~~^^
이젠 정말 추워진 것 같아요.
늘 건강 잘 챙기시길요~
@길할매 아항!
그러셨군요~
힘드셨죠..
휴식이 필요하죠!
여러날 추웠어요.
낼 부터 풀린다 하네요.
네!
당근 기다릴께요..ㅎ
@지한이
꼭 뵙고 싶은 선배님!
감사해예~~~^^
@길할매 꼭 만나픈 아우님!
고맙습니다~^.^
@지한이
기회님..!
방긋...?
누구든 아침에 일어나서
잠잘때까지 맬맬 같은환경에서
일하다가 환경이 바뀌믄
불편 하다구 하더이다
더더군더나 나이먹을수록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어려워진대유...ㅋ
젊을땐 그때 그때 잘 받아들여 지는데
60세 이상 환갑이 넘으면 더더욱요...ㅋ
근댕 기회님은 갠찬유 아직도 새파랗게
피어나는 꽃이니까 불편해두 쫌 참구 다니슈...ㅋ
콤도 한달에 한번은 아니라도
한게절에 한번 정도 여행 가구싶어유...ㅋ
네.
항상 카메라와 술이 든 무거운 배낭을 메고 현관문을 나서면서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건강하게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걸을 수 없으면 차를 가지고 여행을 하겠지요.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을 들고.
일 년에 한 번 정도의 여행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