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한 날 : 2024년 4월 25일 (목) 오후 3시30분 ~
* 읽어준 책 : 《쌍둥이는 너무 좋아》 (염혜원 글 · 그림, 비룡소)
《이상한 나뭇잎》 (김용철 그림, 김중철 엮음, 웅진주니어)
《그건 내조끼야》 (나카에 요시오 글, 우에노 노리코 그림, 박상희 옮김, 비룡소)
* 함께 한 친구들 : 초등 1학년 4명
오늘은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아직 4명의 친구들밖에 없어요.
갑자기 더워진 날씨 이야기랑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는데, 선생님께서 오늘은 이 친구들만 참여할 거라고 하셨어요.
가희는 가족 여행을 갔고, 다른 친구들도 학원이랑 다른 일정들이 있나 봅니다.
조금 아쉬웠지만 준우, 영준이, 다인이, 로아랑 오붓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로아는 지난 주에 알려 준 도서관 대출책을 기억해서 "한 권은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지요~~" 합니다.
제일 먼저 《쌍둥이는 너무 좋아》부터 읽었어요.
혹시 주위에 쌍둥이가 있는지 물었더니 영준이만 빼고 모두들 가족이나 지인 중에 쌍둥이 형제나 자매가 있다고 해요.
앞부분에 주인공들이 애착 이불을 가지고 다투는 장면이 나오자, 제목은 쌍둥이는 좋아인데 왜 서로 안 좋아하는지 궁금해 했어요.
각자 침대와 이불을 가지게 된 쌍둥이가 잠을 잘 못 자는 부분에서는 "나도 같이 자다가 혼자 자면 무서울 것 같아." 하는 친구도 있고 "나는요, 원래 혼자 자는데 하나도 안 무서웠어요"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영준이랑 준우는 노란색 이불이, 다인이와 로아는 분홍색 이불이 예쁘다고 했어요.
다음에 읽은 책은 《그건 내 조끼야》입니다.
생쥐의 조끼를 다른 동물 친구들이 차례차례 입을 때마다 아이들이 큰 소리를 지르면서 외쳤어요.
"야! 입으면 안돼."
"조금 끼는게 아니라 많이 끼잖아"
"으악!! 너는 정말 입으면 안돼~~"
"야, 찢어지겠어. 하지 마~~"
"생쥐 속상하겠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모두 안도하면서 생쥐를 부러워하기도 하고, 코끼리가 착하다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상한 나뭇잎》을 읽었습니다.
나뭇잎을 이마에 붙인 사마귀가 매미를 잡아먹는 앞부분에서 벌써 이야기 내용을 짐작한 영준이가 말합니다.
"이거 혹시 투명 망토 같은 거 아니예요?"
옆집 욕심쟁이가 등장해서 혼이 나는 장면에서는 《요술 항아리》의 욕심쟁이를 떠올리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쌀 가게 주인과 비단 가게 주인에게 혼쭐이 난 욕심쟁이가 거의 헐벗은 채로 등장하는 마지막 장면이 제일 웃기고 재미있다고 했어요.
혹시 이런 이상한 나뭇잎을 갖게 된다면 뭐 하고 싶은지 물었어요.
다인이는 아빠에게 장난을 치고 싶다고 하고, 로아는 나쁜 사람을 혼내주고 싶다고 하고, 영준이는 키우던 햄스터 두 마리 중 동생 햄스터가 죽어서 몰래 마트에 가서 햄스터 한 마리 데려오고 싶다고 해요.
네 명의 친구들과 오붓하게 책을 보고 활동을 마쳤습니다.
로아가 다음 주에는 마녀 위니가 나오는 그림책을 또 읽어달라고 해서, 잊어버리기 전에 도서관에 들렸다가 돌아왔어요.
첫댓글 도란도란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좋아요~ 자유롭게 생각을 얘기하는 모습이 귀엽워요^^
분위기가 넘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