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대선후보 3차 토론 잘 보셨습니까?
개인적으로 시간을 충분히 갖고 유력한 두 분만의 진검승부를 해보길 바랬는데,
오늘 오후에 갑자기 이정희 후보가 사퇴하는 바람에 생각대로 되었습니다.
이 후보의 사퇴가 어느 후보에게는 정말 당황스러운 발표로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저격수가 사라져서 좋은데,
한편으로는 얘기해야 할 시간이 길어져 외워야 할 것이 더 많아졌음.
자신편에서 조차 가장 큰 약점이 후보자신이라고 말이... ㅋㅋㅋ)
정책방향, 양자토론, 자유토론을 끝까지 구분하는 토론방식으로 토론의 진면목을 볼 수 없었고,
이정희 후보의 적극적인 공격이 없어서 재미는 없었지만
오늘 토론으로 대통령의 자질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 확실히 증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토론은 글을 써서 보고 읽는 조용한 정견발표가 아니라,
사실에 근거하여 주고받는 합리적인 공방입니다.
자기가 아는 것을 논리적으로 상대에게 전달해야 하는 것이 토론의 기본입니다.
선진국에서도 대통령 토론은 우리나라보다 더 심하게 토론합니다.
토론은 국민들에게 정치에 흥미를 주고 후보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합니다.
오늘 토론을 정리해보면서 몇 가지 특징을 보았습니다.
한 후보는 차분히 발언을 잘해서 시간까지 잘 맞춥니다.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반면 다른 후보는 발언을 하는데 시간이 오히려 남거나 너무 모자라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토론하는데 여유가 없다는 것이지요.
한 후보는 상대방이 잘못을 지적하면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하는 방안을 얘기합니다.
다른 후보는 상대방이 잘못을 지적하면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핑계대기 바쁘고
오히려 잘못된 사실로 역공을 합니다.
한 후보는 심도있고 합리적인 내용을 가지고 토론을 합니다.
다른 후보는 자세한 내용을 잘 몰라서 ‘합리적으로’, ‘잘해야’, ‘여야가 합의해서’, 등의
용어를 많이 쓰면서 두리뭉실 넘어가려 합니다. 내용이 없습니다.
한 후보는 한 마디 한 마디 매우 굳은 의지를 보이며 눈을 똑바로 뜨고 상대방을 보며 얘기합니다.
다른 후보는 발언할 때 왠지 피곤한 느낌의 얼굴로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좌우로 시선을 피할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저는 이 정도 토론이면 거의 완승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통상 주제가 정해져 있고 일부 질문이 공개되어 있는데
이 정도의 차이를 보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는 양쪽의 수준차이가 너무 난다는 것입니다.
토론을 제대로 준비했으면 박빙이 되어야지,
이렇게 일방적으로 승부가 나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모든 걸 알수도, 할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참모나 지지정당이 필요합니다만, 그 사람들이 대통령을 속일수도 있습니다.
대통령은 세세한 사항을 몰라도 옳은 것과 그른 것,
간신과 충신은 구분할 줄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변 여러 정황상 승부가 거의 갈린 것으로 개인적으로 판단되나
투표는 반드시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세상이 바뀌는데, 일조하시기 바랍니다.
참고적으로
한 후보의 자질을 알 수 있는 유명한 실화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EeN9oKFkA
아래 블로그에도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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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성마을구하기
http://blog.naver.com/aza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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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후반부만 보았지만
대체로 의견에 동감을 표시합니다!
밑천이 드러나는 집권당의 후보인대도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 궁금하네요^^
지역감정, 이념 논쟁, 국민들이 정확한 정보 부지 등 3개를 꼽고 싶습니다.
특히 지지율이 높은 것은 언론이 장난쳐서 그렇습니다.
샘플이 적기 때문에 조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결과는 다르게 나타납니다.
개인적으로 이기는 것은 물론이고 50%이상의 지지율 기대합니다. ㅎㅎㅎ
대 동감입니다
토론? 고딩과 초딩 의 대화죠 ...
좀 더 치밀하게 공격을 퍼부어야 했는데 아쉽긴 한데도 상대가 안되는거라 그런데 문제니 변호사출신이고 연수원차석이라면서도 제가 보기에는 언변이 그리 출중하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어제는 말도 조금 하던데 변호사 이미지는 그닥 없어보이더군요. 박그네 스스로 함정에 빠져버리도록 유도를 했더라면 예상치 못한 질문을 하게하여 자원고갈이 뭔지를 만천하에 드러내게 함이 더 좋았을 텐데 그리 머리좋은 사람이 애가지고 장난을 넘 약하게 한게 아닌가 싶네요. 변호사로서 수입은 일천했을 것 같습니다.ㅎㅎ노무현은 변호사로서 명성을 한게 바로 언변인데 미국의 오바마라면 한국에 노무현 변호사의 최대장점을 지대로 살릴 기회를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네들 수준을 보니 정말 대한민국 품격이 서글퍼졌어요^^*
그 분 나이가 60세이고 정치를 15년 했다고 하는데.
정치하는 동안 도대체 뭘 했는지 정말 제가다 챙피하더군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읆는다는데... 진정 우리나라 정치수준이 이 정도란 말입니까?
어제 토론 보다가 딱 떠오르는 사람이 한명 있습니다. '엄기영' MBC 뉴스데스크 앵커.
그렇게 오랫동안 뉴스를 전달하면 알만도 한데 내용은 전혀 모르고 말만 전달하는 앵무새에 불과했다는
충격적 사실이 저번 강원지사 보궐선거에서 밝혀졌지요.
불법저질로 놓고 근거도 없이 역공하는 엄기영 앵커의 토론 모습을 보고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라는 본인의 멘트가 생각 났습니다
진실하지않으면
인생이 텅비나 봐요^**
다음 대선때는 후보토론형식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과 자유토론을 많이 ...
대통령의 자질을 더 잘 알게 될것 같아요 ^*^
당연히 그래야죠^^* 이번에 그네들이 토론을 못하니
양자토론을 거부한거에요~~~ㅋ 나쁘죠^^* 법정 토론만 했어도 바닥이 드런날걸요~~ㅎㅎ
실제 이러한데도 그 사람이 되면 이 나라 국민으로 정말 챙피한 것이겠지요.
안철수 현상이 보여주듯 우리나라 국민들은 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현상이 아닌 대세로 변하길 기원해 봅니다.
점점 나아지겠지요. 답글 | 수정 | 삭제 |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