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본부장 장덕수 56회) 법인 대표단은 농협 창립 60주년을 맞아 ‘함께하는 100년 농협, 농업인·국민과 함께하는 강원농협'을 다짐했다. 사진 맨 왼쪽부터 김병용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 부본부장, 안경환 농협경제지주 강원지역본부 부본부장, 박종광 강원농협 노조위원장, 장덕수(56회)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 전대원 농협은행 강원영업본부장, 박세종 농협중앙회 강원검사국장, 박장순 농협생명 강원총국장, 이부한 농협손해 강원총국장.
1961년 8월15일 ‘대한민국의 농민에 대한 지원'을 목표로 농협이 설립됐다. 그리고 2021년 8월 설립 60주년을 맞았다.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토대로 농업과 농촌 그리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농협을 구성하는 각 사업단의 목표와 노력, 열정을 들여다봤다.
■경영기획단=강원농협은 올 3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강원농협 ESG 경영 실천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강원도의 2040 탄소중립 추진 계획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과 미래기반 조성 강화 및 선제적 이행을 통한 강원농협의 사회적·공익적 역할 수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함께하는 Green 강원농협 구현'을 세부 목표로 삼고 6대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농촌지역 온실가스 감축 추진, 친환경·저탄소 농축산 환경 구현, 탄소중립 생활 실천 붐 조성, 친환경 에너지 활용, 탄소 흡수원 확대, 농축협 ESG 경영 지도 및 지원 등이다. 현재까지 전기차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 릴레이 나무심기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경제지원단=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와 졸업식 및 입학식 축소 등으로 농촌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를 위해 경제지원단을 중심으로 화훼농가와 꽃집 등을 돕는 ‘강원 꽃 소비 캠페인'이 펼쳐졌다. 사무실 꽃 생활화, 각급 기관장 플라워 버킷 챌린지, 비대면 채널 언택트 판매 활성화 등이 주요 사업이었다. 최근에는 춘천시보건소 코로나 현장 종사자들에게 응원의 꽃 전달을 시작으로 임직원 생일 및 자녀 졸업식 꽃 선물하기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현재 농촌에서 가장 시급한 일손 부족을 돕기 위한 활동도 벌였다. 도내 APC와 농가를 찾아 공동선별, 소포장 작업 등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강원농협, 함께하는 경제사업! 범농협 맞춤형 일손나눔'을 슬로건으로 인력 지원과 함께 영농작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농촌지원단=강원농협은 올 2월16일 ‘바지런 봉사대'를 발족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지연되면서 농촌이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강원농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바지런 봉사대는 매주 주말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올 7월 말 기준 모두 480여회에 걸쳐 연인원 3,500여명이 참여, 500여개 농가에 도움을 줬다. 바지런 봉사대 활동은 농촌 봉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강원농협 유튜브를 통해 농촌을 홍보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농촌 인력 공백을 메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실제 올 4월 강원도와 도내 주요 대학 간의 대학생 농촌인력지원 업무협약 체결 이후 대학생들의 농촌 봉사활동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이와는 별도로 강원농협은 내국인 인력을 농가에 알선 및 중개하는 농촌인력중개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각 시·군지부에 영농지원 상황실을 가동, 각종 재난·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상호금융=강원농협 상호금융은 국민경제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금융시장 경쟁 촉진을 통한 금융소비자의 후생 증진과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7월 말 현재 강원농협 예수금은 지난해 말보다 4,600억원 증가한 16조2,821억원에 이른다. 대출금은 지난해 말보다 9,353억원 증가한 11조6,154억원에 달했다. 예수금과 대출금의 급격한 성장에도 연체율은 올 6월 말 현재 0.99%로 역대 최저치다. 농협 상호금융 전국 평균 연체율이 1.18%이고 상호금융권(농·축협, 신협, 수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평균 연체율이 2.04%인 점을 감안하면 농협의 고객 자산관리의 효율성이 돋보인다. 뿐만 아니라 1금융권 대출 지원이 어려운 저신용자들의 금융지원을 위해 서민금융(햇살론과 사잇돌 중금리대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 7월 말 현재 서민금융 대출금액은 281억원을 기록했다.
■연합사업단=강원연합사업단은 2001년 전국 최초로 도 단위 광역연합사업을 시작, 20년간 통합 마케팅을 통해 전국 연합사업의 롤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강원연합에는 도내 39개 농협이 참여하고 전국 도매시장, 대형유통업체, SSM, 농협하나로유통, 하나로마트 등을 중심으로 강원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산지유통종합평가에서 12년째 우수조직으로 선정돼 503억원의 무이자와 저리자금을 연합사업 참여 농협 및 농업인들에게 출하선급금 등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을 위해 풋고추, 피망, 무, 배추 등 4개 품목을 시작으로 지난해 2,15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연합사업 20년 만에 최초로 2,000억원 달성에 성공한 것. 올해는 지난달 21일부터 강원도와 공동으로 농협하나로유통,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서 채소류 20여 품목과 과일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축산사업단=강원농협은 (사)나눔축산운동본부 강원도지부, 강원도내 11개 축협 등과 함께 올 상반기 ‘나눔축산운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지속가능한 선진축산 도약을 위한 축산업계의 자발적인 사회공헌 실천 운동이다. 주요 사업은 ‘1% 기부·나눔 활동', ‘소외계층 봉사·후원 활동', ‘경종농가 상생협력활동', ‘지역사회 환경개선활동', ‘소비자 상호이해 증진활동' 등 5개 실천사업으로 펼쳐지고 있다. ESG 실천계획으로 축산농가 방취림 조성, 예쁜 농장 벽화 그리기, 악취제거제·환경개선제 공급, 매주 수요일 축산환경 개선의 날 운영, 퇴비 부숙도 검사 이행 등 친환경·저탄소 축산환경 조성 활동도 진행중이다. 이 같은 어려움에도 도내 한우 5개, 돼지 1개 등 모두 6개의 축산 브랜드는 지난달 말 3,247억원의 축산물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억원 증가했다. 10~11월에는 드라이브스루, 라이브커머스, 수도권 대형마트 판매행사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영업본부=NH농협은행 강원영업본부는 농협은행의 공공성 확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농협은행'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극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방안을 찾는 것에 고심했다. 이를 위해 ‘강원도 소상공인 경영안전자금'을 1,420개 업체에 450억원을 지원했다. 이달 들어서는 ‘강원도 소상공인 백신자금' 50억원 지원사업에 협약, 도내 기업들의 안정화에 앞장섰다. 강원형 취직사회책임제 일환으로 ‘고용창출유지자금(3·3·3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고용안정에 기여했다. 실제 올 7월말 기준 74개 기업에 3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강원신용보증재단 설립 부터 꾸준히 기금을 출연하고 있다. 올해도 16억6,900만원을 출연, 현재까지 출연금만 175억원에 이른다.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해 서민금융 대출도 꾸준해 올 7월 말 기준 1,016명에게 212억원에 달한다. 농협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 지역 출신 인재 16명 채용, 아동·청소년 금융교육 실시, 온라인 교육플랫폼 ‘초록샘' 개설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