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회 후기에 올렸던 내용을 따로 발췌한 글입니다.
다회 기록사항/ 다회에서 사진 찍을 때 주의 사항입니다.
* 요즘은 초상권과 자기 사진에 대하여 나름대로 민감한 부분이 있고 여성분들은 더욱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성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여깁니다. 다회에서 전체적인 형태로 사진 찍혔을 때를 제외하고는, 개별 사진에 대해서, 사진에서 얼굴 형상이 일그러지거나 픽셀이 조각나거나, 표정이 상황과 맞지 않거나, 그 당사자가 원하지 않으면 사진을 찍어서 단톡 방이나 카페에 올리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개별 인물 사진은 서로 찍어 주고 서로에게 점검받고 올리는 것이 좋겠고, 그러니 이왕이면 작품 사진으로 찍기를 권장드립니다! 실력 발휘를 해주세요! ^^
다회 후기에 굳이 많은 사진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는 이왕 찍었으니 사진을 개별적으로 포토 샵 작업하여 올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회 현장에서 사진을 찍으면 빛이나 농도 조절을 바로 바로 해서 찍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각도만 잘 맞춰서 사진을 찍고 그 후에 보정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사진 한 장 한 장 일일이 표정 하나하나 다 점검한 후에 후기로 올린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작업은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까다로운 일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것을 다른 운영진분들이나 회원 분들께 요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때로는 운영진분들이나 다우님들도 사진을 올리고 후기를 올리거나 해야 하는데, 이렇게 사진 제약에 걸리면 여간 난처한 게 아니겠지요. 해서 사진 한 두 장도 좋고 특정하게 차를 우리는 사진이나 다기 사진이나 공간 배경 등으로 인물 사진을 피해서 사진을 찍어도 좋겠지요. 다회 현장 분위기를 찍으면 되는 것이니까요. 또는 인물 사진을 찍었는데, 제대로 잘 나왔다고 여긴다면 올려도 되겠지요.
이 모든 것은 모두 서로가 좋고 즐겁자고 모여서 진행하는 다회이니만큼 일상에서도 다회에서도 서로의 에티켓을 존중하여 각자 조금씩 호흡을 맞춰나가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다회 활동도, 다회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다회 후기를 작성하는 것도, 다회 일지를 쓰는 것은 모두 ‘자기 계발’과정이라고 여깁니다. 사진 한 장을 찍어도 제대로 찍어 보는 것, 차 한 잔을 우려도 제대로 우려 보려고 시도하는 것, 글 하나를 써도 정돈되는 글쓰기를 지향해 보는 것. 이 모든 것은 반복되어야 그 자신에게 어떤 의미와 자기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작업들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삶에서 자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포함되는 것들입니다. 특별히 어딘가 가서 배우지 않고도 일상에서 각자가 해볼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하고요. 삶은 이러한 것들이 서로 엮이므로 인해서 만들어지는 것이겠지요.
예술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는 다회 그 자체가 예술 활동이기도 합니다. 차를 우리고 차를 마시고 다기를 만지고 찻자리를 만들고 이러한 모든 행위는 다 예술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 새롭게 만나는 것들이니까요. 그러니 전시회나 음악회만 예술이 아니고 차문화 그자체가 예술의 일환이라는 것을 새롭게 받아들이시고 우리 자신들의 삶에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는 다회가 주는 ‘기회’를 잘 살려 나가 보면 좋겠습니다. 함께하여 즐거웠고 감사한 시간입니다.
____Priceless 차맛어때 Since 2001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