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필라전을 신승했습니다. 4쿼터 초반까지는 10여점차 이상의 점수를 앞서면서 여유가 있었는데 막바지 토니 더글러스 포가에 맥레이가 무리한 공격을 하면서 종료직전 역전을 허용했지만, 펠더의 클러치 어시스트와 막바지 수비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1. 르브론 : 확실히 슈팅 밸런스가 전성기 마이애미 시절로 돌아왔습니다. 해설자도 이번 여름 르브론이 슈팅 밸런스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네요. 이번 시즌 기대가 됩니다.
2. 어빙 :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보였고, 예의 고난이도 기술로 득점하는 능력은 여전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어빙이 들어오니
확실히 지난 올랜도전과 같은 물흐르듯한 볼 무브의 오펜스가 단절되는 느낌이 듭니다. 어빙은 역시 플옵용이라는 점을 생각
케 되고, 정규시즌에는 오히려 르브론과 러브 중심으로 볼무브를 가져가는 쪽이 더 안정적인 면이 있어 보입니다. 그렇더라도
우승을 위해서 어빙은 없으면 안되는 선수이니 좀더 팀플레이면에서 어빙이 조금씩 발전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 러브 : 이날 슈팅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러브는 어빙이 활약하기 시작하면 자신의 리듬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면이 있어 보입니다. 아니면 일시적인 난조였다고 생각하고 싶네요. 오늘만 경기가 있는 것은 아니니.
4. 셤퍼트 : 이번 여름 12파운드를 감량하고 충실한 훈련으로 몸을 잘 만들었다는 셤퍼트인데 확실히 공수에서 활약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3점슛도 2개중 1개를 꽂아넣고, 미드레인지 점퍼도 잘 들어감. 어빙에게 어시스트도 좋았고, 수비면에서도 예의 공
만 긁어내는 명품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제이알이 늦게 돌아온다면 셤퍼트가 주전 2번, 제이알이 백업으로 갈 가능성도
보일 정도로 폼이 상당히 올라와 있습니다.
4. 프라이 : 완전히 물이 오를대로 올랐습니다. 3점슛은 쏘면 들어가고 움직임도 활발하고 수비에서도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프라이는 내쉬체제 이후 다시 자신에게 딱 맞는 팀을 찾은 것이 분명합니다.
5. 버드맨 : 마이애미 시절 넘치는 탄력과 스피드는 많이 줄었지만, 센스는 여전하고 좀더 두툼해진 몸으로 골밑을 잘 지키면서
리바운드를 사수하는 모습이 듬직해 보였습니다. 엠비드라는 괴물급 신진선수를 맞아 고전하면서도 수비에서 잘 버텨주더군요.
르브론과 픽앤롤로 골밑에 꽂아 넣은 덩크와 적시에 르브론에게 찔러준 어시스트를 보면서 르브론과 정말 호흡이 잘 맞는
선수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함.
6. 던리비 : 오늘 트탐이 해설석에 와서 던리비에 대해 매우 칭찬하면서, "마이크는 잠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인다.
슈팅능력도 환상적이고 워크에틱도 뛰어나다."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던리비는 효율적인 움직임과 한박자 빠른
패스로 쉽게 오픈찬스를 만들어 내고, 자신에게 온 기회는 뛰어난 슈팅력으로 잘 마무리를 합니다. 박지성과 같은 공간이해도도
뛰어난 것 같고, 과거 버드를 보는 듯한 한박자 빠른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부족한 운동능력을 커버하는 모습도 보여집니다.
7. 펠더 : 오늘 슈팅 면에서는 좀 부진했고, 엠비드의 블락에 막힌다든지, 메이드를 잘 못시킨다든지 그런 모습을 보였지만,
볼핸들링과 적시 적소에 패싱을 넣어주는 모습은 좋은 포인트 가드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펠더에 대해서는 경기를 거듭
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클블 관계자들의 말도 있었기에 정규시즌 경기를 거듭할 수록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
주리라 기대합니다. 포인트 가드로서 경기 운영능력과 빈곳의 동료를 순간적으로 찾아 패스하는 능력에서는 어빙보다도 더 '
좋은 능력을 보유했다고 생각되서, 르브론, 던리비와 더불어 실질적인 클블 오펜스의 리딩을 담당하리라 기대합니다.
오늘도 역전허용 후 마지막 공격에서 돌파후에 결정적인 식도 패스로 브라운의 손쉬운 레이업 역전 골을 만들어 내면서
클러치에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8. 맥레이 : 완전 어빙의 다운그레이드 아바타라는 생각이 드네요. 알고보니 현재 어빙이 맥레이의 멘토 역할을 하면서 이끌어
주고 있다고 하더군요. 맥레이가 그러고 보면, 양손을 자유자재로 쓰면서 뛰어난 스킬을 가지고 있고, 득점력이 뛰어나면서
볼호그 기질을 가지고 있는데 어빙과 스타일상 흡사한 면이 있습니다. 어빙도 이러한 맥레이를 아끼고 지도해주는 것 같더
군요. 지난 1차전 어빙이 해설석에 왔을 떄 맥레이에 대해 했던 이야기를 떠올려 보면, 이번 여름 맥레이는 9파운드(4kg정도)의
근육을 붙였다고 하고, 3점슛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고 합니다. 오늘도 3쿼터 이후 주전이 모두 빠진 가운데
팀의 에이스역할을 하면서 어빙과 같은 스타일로 활약해서 팀내 최다 득점을 했습니다. 맥레이가 윙스팬이 7풋이 넘어 리긴스보
다도 긴데, 이러한 윙스팬을 활용하여 상대 포스트업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해설석이 있던 트탐과 해설자로부터 수비에 대해
많은 칭찬을 들었습니다. 4쿼터에 펠더가 벤치에 간 상황에서는 잠시동안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기도 했는데 완전히 어빙 플레이
를 빼다 박았더군요. 맥레이 역시 제3의 포인트 가드 역할을 어느정도 수행할 후보중 한명인 것은 분명해 보이고, 수비면에서
발전이 고무적으로 보입니다만, 역시나 주전급 선수가 없을 떄 보이는 볼호그 기질이 문제가 있어 보임. 득점 재능만큼은
대단한 선수로 정식계약은 확정이나 다름없어 보이네요.
9. 리긴스 : 오늘은 백업 3번으로 주로 나와서 상대 스포를 주로 수비했습니다. 공격에 있어서는 3점슛도 1번 실패하고 여러번
시도한 골밑 돌파가 막히거나 메이드 시키지 못했고 자유투만 두차례 얻어내서 공격적인 재능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더군요.
그러나 수비면에서는 4쿼터에만 두차례 굿 디펜스를 보여주면서 상대를 블락하거나 수비성공으로 공격권을 가져오는 모습이
보였고, 마지막 필라 공격 때는 로드리게스라는 필라의 포인트가드 수비수로 나왔습니다. 아나운서도 "루 감독이 베스트 디펜
더인 리긴스를 필라 볼핸들러에게 붙였다"고 했고, 해설자도 "좋은 선택이었다"라고 응하는 등, 리긴스는 수비력 하나 만큼은
구단과 관계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10. 코리 제퍼슨 : 캠프 초청자중에서 인사이드로서는 그나마 코리 제퍼슨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미 nba 경력이 3년차를 맞이하고 있는데 6-9의 신장이 좀 아쉽지만, 체격이 당당하고 골밑에서의 플레이가 매우 터프하고
힘이 좋더군요. 리바운드나 수비면에서도 터프하게 잘 해내는 것 같았습니다.
인상적인 장면은 골밑 45도 지점에서 포스트업 공격을 하는데 노비츠키 특유의 학다리 페이더웨이를 시도해서 깨끗이 성공
시키더군요. 팀에 인사이드 뎊쓰가 얇은 가운데, 구단주가 돈을 쓰기 싫어한다면 코리 제퍼슨을 제5의 빅맨으로 싸게 계약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11. 트리스탄 탐슨 : 왼발 부상으로 2게임 결장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날 해설석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가 오자마자 해설자가
바로 "왼발은 좀 어떤가? 걱정이 된다."라고 말하자, 트탐이 대번에 "아녜요. 아녜요. 전 괜찮아요. 단지 지난 여름까지 긴 시즌
을 보냈고, 올림픽에 국대로도 출전해서 휴식을 겸해 예방차원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지 않을 뿐입니다."라고 말해 우려를
불식시켜 주었습니다. 금강불괴 트탐을 믿고 현재 인사이드진용을 운용하고 있는데 아프면 안되겠죠.
12. 기타 - 제이알 계약과 관련해서
현재 돌아가는 모습을 보았을 때, 2번포지션에서 셤퍼트가 잘 준비되서 쾌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조던 맥레이가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점점 발전하는 중인데 근육도 더 붙이고, 3점슛도 가다듬고, 수비도 발전시키면서
멘토인 어빙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고 있기도 하죠. 맥레이도 돌아오는 시즌에는 가비지 타임 뿐만 아니라 2쿼터같은 상황
에서 출전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오늘도 잠시 던리비가 2번 포지션으로 뛰기도 했죠. 사실 제퍼슨도 르브론과
함꼐 뛸 경우 2번 포지션 소화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리긴스와 정식계약하면 리긴스가 수비 전문으로 1~3번 백업을 커버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이런 점들로 볼 때, 구단과 제이알의 줄다리기 협상에서 구단측이 갑의 위치를 가져가게 될 것 같네요.
구단은 10~11밀에서 물러나지 않고, 시즌이 개막되더라도 제이알이 굴복하기를 무한정 기다리는 작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졌
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제이알이 어쩔 수 없이 12밀 정도에서 양보하는 쪽이 현명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늦게 로스
터에 합류에서 초반에 감을 못찾을 경우 대번에 벤치로 밀리고 출전기회를 부여받기도 어려워 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13. 기타 - 캠프 계약자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맥레이는 거의 확정적으로 로스터 한자리를 예약했다고 보여지고, 그 외 구단관계자(그리핀 단장)이
"현재 우리팀은 리긴스의 수비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할 정도니 상당히 유력하고, 만일 인사이더 중 한명을
더 계약한다면, 코리 제퍼슨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맥레이 펠더 리긴스가 가능성있고 빅맨은 영입 없이 시작할거 같습니다 한자리는 비워두고 급하면 빨리게 영입도 가능할거 같구요
제이알 계약은 빨리했으면 좋겠네요
단테이 존스와 백업 빅맨 중 선택이 되겠군요. 일단 제이알 재계약한다고 보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