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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의 언어정담] 가깝기에 더욱 소중한 사랑을 위하여
출처 서울경제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7AK7C17L
삼시세끼 밥상에 빨래·청소 다 해주는
식구들 모두 당연하게 생각하는 엄마
언제부턴가 데면데면·티격태격이 일상
오늘은 엄마에게 고맙다고 말해보길
부모님 댁에 가서 화가 잔뜩 난 얼굴로 나올 때가 있습니다. 다 큰 어른인데도, 아직 어린애처럼 부모님에 대한 서운함을 표출합니다. 나이가 들면 철이 들 줄 알았는데. 화를 참는 연기력은 조금 늘었지만, 철은 조금도 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퍼뜩 깨닫습니다. 아, 우리 부모님, 이제 연로하시구나. 이렇게 화가 난 채로 헤어지면 안 돼. 다시 돌아가서 내가 다 잘못했다고 말하자. 그래도 사랑한다고 말하자. 이제는 아주 쉽게, 이렇게 먼저 화해를 청합니다. 우리가 분노했던 순간이 부모님과의 마지막 작별인사가 되면 안 되니까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가장 가슴 아팠던 장면은 평생 고생만 하던 어머니와의 갑작스런 이별이었습니다. 아무도 엄마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죠. 장례식에서야 그녀의 이름이 밝혀집니다. 고(故) 곽혜숙(이경성). 그녀는 365일 쉬는 날 없이 다섯 식구와 일꾼 구씨(손석구)의 몫까지 삼시세끼를 챙기고, 공장일을 거들고, 뙤약볕 아래 밭일까지 해왔습니다. 아무도 고생만 하는 엄마에게 다정한 말 한 마디 못해준 상태에서 엄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납니다. 장녀 염기정(이엘)은 엄마가 그토록 보고 싶어한 사윗감 태훈(이기우) 앞에서 엄마의 신분을 숨기지요. 사윗감 얼굴 한 번 보겠다고 몰래 음식점에 따라 나온 엄마가 창피했던 거예요. 하지만 사윗감을 그렇게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시는데, 어떻게 엄마임을 숨길 수가 있었는지, 딸의 태도가 가혹하게 느껴졌습니다. 정식 상견례가 아니었기에, ‘엄마가 딱 한 번 몰래 얼굴만 보겠다’고 한 무리한 만남이었기에, 딸의 마음도 이해는 되었어요. 엄마가 딸의 연애에 과도하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딸로서는 불편하지만, 엄마의 관심이 어떻게 과도하지 않을 수 있나요.
큰딸의 남편감에 어떻게 관심이 없을 수가 있었을까요. 딸을 그토록 사랑하는데, 어떻게 거리를 둘 수가 있나요. 자식에게 진심으로 ‘쿨’ 할 수 있는 엄마가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요. 하지만 ‘옛날 사람’인 엄마는 딸에게 그런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합니다. 딸은 엄마의 그 간절함을 모른 채, 엄마와 작별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모녀는 영원히 헤어집니다. 식구들 모두 엄마를 당연한 사람으로 여겼지요. 당연히 늘 집에 있는 사람, 당연히 세 끼 밥상 차려주고, 빨래와 청소를 해주고, 그저 거기서 한없이 우리를 기다리는 사람. 하지만 엄마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엄마는 그냥 그렇게 당연히 우리를 기다리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지요. 엄마는 온 힘을 다해 온 가족을 지켜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진심으로 친절하기는 왜 이토록 어려운 걸까요. 데면데면, 티격태격, 츤데레(쌀쌀맞아 보이지만 속으로는 다정한), 겉은 무뚝뚝하고 속만 따듯한 그런 사랑 말고, 겉과 속이 비슷하게 다정하고 예의 바른 사랑을 할 수는 없는 걸까요. 완벽한 사랑은 아닐지라도 아주 조심스러운 사랑은 가능합니다. 가까운 사이에서도 서로의 가장 아픈 부분,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존중해주는 예의 바른 사랑은 필요합니다.
우리가 받아왔던 모든 사랑은 결코 당연하지 않습니다. 가까운 이에게 받은 사랑이 그저 당연하고 무덤덤한 거라 여긴다면, 그것은 우리의 자만심 때문일지 모릅니다. 우리가 받아온 모든 사랑은 힘겹게 인생의 장애물을 뛰어넘은 사람들의 안간힘에서 빚어진 것들입니다. 부모의 사랑도, 연인이나 친구나 스승의 사랑도, 결코 당연하지 않습니다. 고통 속에서 무너지고, 넘어지고, 무릎 꿇어본 사람들만이 이 당연하지 않은 사랑에 배어 있는 깊은 슬픔과 고귀함을 압니다. 오늘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동안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속으로만 다정하던’ 나를 버리고, 겉도 속도 다정한 해맑은 딸로 잠깐이나마 변신해 보았습니다. “엄마, 나 낳아줘서 고마워. 그리고 엄마, 내 엄마가 되어줘서 정말 고마워. 사랑해.” 가장 아픈 곳에서 태어나는 가장 따스한 사랑이 마침내 우리를 버티게 합니다.
빛viit명상
황금 볏짚단의 꿈
“아범아, 집에 한 번 다녀가거라. 내 너한테 할 말도 있고…….”
한밤중에 전화를 하신 어머님의 첫마디였다. 나는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것 같았다.
며칠 전 어머니께 직장을 그만 두었다고 연락을 드렸었는데, 아마 그 일 때문인 것 같았다.
“어머니세요?”
내가 수화기를 내려놓는 걸 보고 아내가 물었다. 고개를 끄덕이자 아내도 금세 걱정스런 표정이 됐다.
“무슨 일 있으시대요?”
“집에 다녀가라셔……”
“당신 일 때문에?”
나는 아무 말도 않고 자리에 누웠다.
“당신이 어머님 잘 달래드리세요. 얼마나 걱정이 많았으면 이 밤중에, 그것도 당신이 직접 전화를 하셨을까…… ”
아내의 말처럼 어머님은 어떤 일에도 직접 전화하지 않으셨다. 늘 형님을 시키거나 조카들을 시켜 전화를 해 오신 분이다. 그런 분이 직접 전화를 하셨을 때는 가벼운 일만은 아니었다.
처음 빛viit의 일을 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 두게 됐다고 전화했을 때 어머님은,
“에미하고는 상의한 거냐?”
라고 한마디 물으셨다. 그리고는 잘 생각해 하라고만 하시고는 별말씀이 없으셔서 의외로 쉽게 넘어갔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하긴 날 대주교로 만드는 게 소원이셨던 어머님이고 보면 빛viit에 대해 그렇게 쉽게 생각할 수만도 없었을 것이다. 심하게는 사탄의 힘에 빠진 게 아닐까 의심하시고 계실지도 모른다. 게다가 난 혼자가 아니라 가족을 부양해야 할 가장이었다. 가장이라는 사람이 식구들은 팽개치고 빛viit이라는 이상한 일을 하겠다고 하니 어머님의 걱정은 당연한 것이었다. 나는 이런저런 생각에 새벽이 다 되도록 잠이 들지 못했다.
다음 날, 아내와 함께 어머님을 뵈러 갔다. 그런데 어머님은 무슨 일인지 한복을 깨끗하게 갈아입고 계셨다. 아내는 그런 어머님이 어려웠는지 힐끗힐끗 내 눈치를 살폈다.
“에미는 그만 나가 보고, 아범은 거기 앉거라.”
아내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내 얼굴을 쳐다보고 방을 나갔다.
“지난 번 아범이 전화하고 나서 많이 생각했다”
“죄송합니다. 어머님……”
“그런 말 듣자고 아범 오라고 한 건 아니야. 아범이 이제 빛viit인가 뭔가를 한다고 하니가 해 줄 말이 있어서 오라고 한 게야”
무슨 말을 하려는지 어머님은 길게 숨을 고르셨다.
“아범이 처음 그런 이상한 힘이 있다고 했을 때만 해도 난 아범한테 사탄이 들린 줄 알았다. 그런데 아범이 병든 사람을 고친 걸 봤다는 사람이며, 아범한테 고민이 해결되었다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걸 보고 마음이 놓였었지. 하느님이 우리 아들에게 성령의 힘을 주었다고 생각한 거야. 그런데 이제 그 일만 하겠다니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어머님의 목소리는 침착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난 뭔지 자꾸 뒤가 당기는 것 같았다.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걸까? 그 일을 못하게 반대하시는 건 아닐까…….
“이제 내가 말린다고 될 것 같지도 않고… 이왕 하는 거 어려운 사람들 많이 보살펴 주도록 해라, …이런 말은 처음 하는 거다만, 아범은 특별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각별히 몸조심하고…….”
걱정했던 반대의 말씀이 아니라 난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범을 뱃속에 가질 때… 태몽이라고 해야 하나… 꿈을 꿨었단다.…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벼를 다 베고 난 가을 들판에 볏짚단이 쭉 서 있었지. 그 가을 들판에 황금빛이 좍 내리비치는데, 내 생전 그렇게 밝은 빛은 본 적이 없단다. 그렇게 밝을 수가 없었어. 그런데 이상한 건 커다란 볏단들이 제일 작은 볏단을 빙 둘러싼 채 절을 하는 것처럼 엎드려 있는 거야. 그러더니 그 가운데 황금 볏짚단이 내게로 걸어왔어. 나는 두 팔을 벌려 그 볏짚단을 안았지. 그리고 아범을 밴 거야. …아범 낳기 전날도 똑같은 꿈을 꿨지. 그리고 그저께 밤, 아범한테 전화 받고 다음 날이었을 거다. …세 번 째로 똑같은 꿈을 꿨단다. …난 왠지 이런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될 것 같아 널 뱃속에 가졌을 때도 태몽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아, 이제야 어머니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당신이 소중히 간직해 온 꿈을 자식이 새로운 길을 떠나는 앞에 보여 주시며 힘을 주시는 것이었다. 나는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모든 일에 조심하거라. 아범은 세상을 위해 큰일을 할 사람이야. 늙은 이 에미의 말을 잊지 말았으면 고맙겠구나.”
“예, 조심하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는 내 손을 꼭 잡아 주시며 고개를 끄덕여 보이셨다. 어머님의 그런 모습에 나는 가슴이 다 뻐근해졌다.
어머님의 손을 마주 잡으며 속으로 이렇게 다짐했다.
‘내 앞길에 큰 힘을 불어 넣어 주신 당신을 위해서라도 이 힘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라고.
출처 : 빛viit의 책 2권 행복을 나눠주는 남자 초판 1쇄 1996년 11월25일
개정판 2쇄 발행 2009년 12월 21일 p.118-121
참깨 안에 참기름이, 바다 안에 온 세상 물줄기가, 우리 안에는 우주 마음이
마음 비워 초광력超光力으로 가득 채우리. 초광력超光力이 마음에 충만하게 될 때의 그 황홀경은 말로 표현되지 않는다. 단지 스스로가 느끼고 즐길 따름이다. 그 즐거움은 육체에서 오지 않는다. 참깨 안에 참기름이 내재해 있듯이, 우리 안에는 우주마음이 잠재해 있다.
초광력超光力을 통하면, 그 마음 일깨워 밝게 비추는 우주의 존재, 찬란한 광채가 그대 안에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분은 그대 안에 흐르는 모래의 흐름을 걷어낸다. 고요 속에 잠겨라. 투명하고 맑디맑은 생명의 샘 솟아나리. 우주의 마음은 당신 안에 숨어 계신다.
그분 찾아 이곳저곳 방황하지 말라. 밖에서 당신의 뒷모습을 찾는 것과 같다. 나라는 존재를 지워 버리고 겸손하라. 은총의 소낙비는 언제나 쏟아져 내리는데, 우산을 쓰고 있는 나를 생각해 보라. 우산을 접으면 소낙비에 흠뻑 젖을 수 있다.
우리의 영원한 집, 우리 집은 어디이며 또한 무엇이던가. 육체가 마음의 집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아이가 놀다가 해가 저물면 집으로 되돌아간다. 아버지가 집으로 오셨을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 집에 가는 데에는 학위도, 재력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냥 제집에 찾아들면 된다. 온 세상 물줄기는 바닷물 안에 그대로 존재한다. 온 세상 물들은 바다에 흘러들면 단지 각자의 이름만 잃었을 뿐이다. 그러나 물들은 바다로 흘러들면서도 그 바다를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맑은 물이 되어 들어가면 높다란 파도에 씻기는 고통도 없을 텐데 말이다.
그 분과 한마음 되어 흘러가면 온 세상이 밝아지는 것을, 온 바다가 나의 것임을 안다. 초광력超光力은 바다를 깨쳐 주는, 진실한 우주의 힘이다. 우주마음 밖에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전 우주 안에 존재하는 것은 그분 마음 안에 있다. 전지, 전능, 전선, 무소부재無所不在 바로 그 자체이다. 영원한 평화와 기쁨은 그분 마음 안에 있다. 지식이나 경험, 성전은 그분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분을 깨칠 때 시공간과 인간의 경계를 초월한다. 그것은 그분과의 하나 됨이며, 그것이 진정한 구원이며 깨달음이다.
어린아이가 첫 걸음마를 시작 하면 어머니가 곁에서 도와준다. 우주의 마음은 어머니의 마음이다. 그분을 생각하고 고요에 잠겨라. 그분과 함께 하지 않는 어떠한 위대함도 그 결과는 허망하며,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그분과 함께 하면 훌륭한 결실이 온다. 고요에 잠겨 우주 만물을 이루시고 이끌어 가는 그분을 생각하라. 그분은 마음 안에서 언제나 함께 하며 그대를 보살펴 준다. 또한 행복과 충만이 넘치는 곳으로 이끌어 주신다. 시시 때때로 고요 속에서 나를 보라. 진실로 내가 누구인가를...
우주의 무한한 사랑과 감미로움이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 하기를...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7.10. 1판1쇄 P. 49~50 중
가슴이 뭉클하고 먹먹해집니다. 엄마이기에 한없이 철들지 않는 우리 자식들..
우주마음님 학회장님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빛마음과 함께 할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빛과 함께 할수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안에는 우주 마음이 잠재해 있다.
우주의 무한한 사랑과 감미로움이 항상 저희들과 함께 하기를 빌어주시는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
모두의 안에 있는 우주마음.. 우주마음안에 모두가 하나될 그날을 기원드립니다.
빛으로 오신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