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지능이란

[박진희 소화데레사]

지능이란

(홍성남 신부)

한때 한국 엄마들이 아이들의 지능지수 때문에 난리법석을 떨었다.

그러나 사람의 지능은 몇가지 지능테스트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지능테스트는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에게나 하는 것이다.

사람의 지능은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거나 말을 들으면서

얼마나 깊이 있게 이해하는가로 가늠한다.

다른 사람 글의 행간을 읽을 정도면 대단한 지능의 소유자이다.

반면 누군가가 쓴 글의 내용은 제대로 안 보고 누구를 비난하는 것이냐.

누구 편을 드는 것이냐 하는 것은 지능이 강아지 수준이라서 그런 것이고

글의 일부만을 보고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역시 지능이 낮아서 생기는 현상이다.

책을 쓰고 난 후나 강의를 하고 난 후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을 보면 그 사람의 지능이 느껴진다.

때로 나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한 사람들을 만나면 감동 그 자체이다.

외모와 상관없이 사람이 달라보인다.

반대로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한듯한데 비난조로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벽창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글은 음식과 같다. 씹을수록 맛을 알 수 있다.

지능이 높은 사람들을 글을 되새김질하며 곱씹으며 맛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반면 지능이 낮을수록 편식이 심하고 투정도 심하다.

지능이 높은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는 안정감을 갖고.

지능이 낮은 사람들이 많을수록 분열현상이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