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10 여년전에 산 인연으로 맺어진 킬문형님 캐이형님두분과1월9일 대전 시경계구간인 명막산 ~ 조중봉 ~ 안평산 ~ 장군봉 종주를 하였습니다.
1989년12월12일 첫발령을 받고 근무한지 벌써... 많은 세월 지났습니다
작년 후반기 제가 승진을 했다고 승진주를 사주신 다며 일부로 서울에서 내려 오셨네요. 뭐 이쁘다고 예정된 산행까지 미루고 오시는지 고맙고 미안하고 몸둘바를 모르겠으며 또한 그 오랜 세월 남들 진급할때 뭘 했는지 죄송 스럽습니다
토욜 야간근무후 서대전역에서 두분과 함께 서구 복수동 혜천대학교 복수고교 주차장에 도착하니 07:00이다. 바로 복수고교 뒤 산길에 오르니 새벽에 내린 백설기가 반겨준다.
조금을 걷자 이에 질세라 하늘에선 또다시 하얀 싸래기떡가루을 뿌려준다. 눈이내리면 조망은 꽝 이지만 좋은 분들과 함께 하기에 발걸음은가볍고 누런 나락을 보고 풍년을 앞둔 농부의 심정 처럼 흐뭇하다
약1시간30여분만에 대전 중구 안영동과 금산 추부면 지량리 경계인 새고개 위 해철이산에 도착 한다. 사실 해철이산 명칭은 지도에도 없는 웃기는 짬뽕이랄가요 .ㅋㅋ
살포시 내려 앉은 눈은 보기엔 운치있고 좋으나 실상 오름과 내림길이 많은 이길은 무척 미끄럽고 힘도 더든다.그래도 세명의 산객들 굴하지않고 그동안 나누지 못한 정을 풀어 헤치며 열심히 진행한다.
명막산(330.5m)과 조중봉 (333.5m) 안평산 (470.2m) 를 지나자 배님이 요동친다 고프다고
안평산을 지나 준비한 오뎅과 떡,라면 ,밥을 먹은후 커피까지 마시니 모처럼 산에서 배님이 만족스런 눈치다.ㅋㅋ
입 과 배가 즐거운지 약 한시간이 지나간다
아직도 목적지은 멀고 계속된 오름과 내림은 부드러운 육산으로 한결 편하게 이어지나 부지런히 걷고 또걷는다.
그동안 진행한 남서방향을 버리고 대전의 최남단점을 지나 방향을 북으로 90도 완전히 틀어 진행하자 쌓인눈도 덜하고 등로가 편하다
눈도 그치고 서서히 날씨도 좋아져 저멀리 하얀 쌀가루로 가득한 대둔산 과 바랑산 함박봉을 거쳐 향적산과 계룡산까지 이어지는 금남정맥 산군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 일망무제! 그동안 고생한 몸이 한순간 피로가 없어진다
점점 종착역도 가까워지고 오늘 최종 봉우리인 장군봉(268.2m)에 도착하니 어느덧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이후 고지탈환을 앞두고 사기가 충만한 어린 군병이나 된 듯 빠른 발걸음으로 최종 목적지인 대전 평촌동, 오동과 충남 논산시 벌곡면 어곡리 걸쳐있는 우명교를 무사히 탈환에 성공한다.휴
역으로 산행을 하신 제넘이님의 의 차로 이후 갈마동 모 횟집으로 이동 한참 제철인 참숭어와 계속된 소맥으로 하루의 갈증을 날려 버린다.
비록 전체적으로 해발3,4백미터급의 산이지만 다른 시경계구간 보다 한적하고 호젓하며 긴거리 산행 내내 도로를 한번도 건너지 않으며 강원도 오지산길과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는 곳으로 개인적으로 시경계구간중 제일 좋아하는 구간이다
gps(트랭글)기록 약28km,11시간20분 간 좋은분들과 함께한 보람 하루였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형님들 사랑해유 .꾸부닥
사진에 대한 설명은 킬문형 님 캐이형님것으로 대체할께유
명막산 가는길
명막산
안평산
멀리 우 대둔산 좌 천등산
좌측 저멀리 진악산
진행 해온 능선
당겨본 대둔산
금남 정맥
당겨본 황적산
대둔산
당기지 않고 찍은 대둔산
파노라마 사진
우측 계룡산
첫댓글 그랴두 미러가 낫구먼유 빨랑 또 하나 더 진급해야쥬
화잘이 많이 어둡네유 이젠 한 10년 지나야 아니면 대박을 때리던가유 ㅋㅋㅋ
한번 더 진급하면,내가 턱을 내지요.즐거운 산행에,눈길 좋습니다.뒤풀이도 맛있게~~~
고맙습니다 형님 잘 계시죠 ?ㅎ
서장 빨리 해라...
형님 그건 아닙니다요 고마웠어유
재미있었겠네요, 셋이서, 소니가 센서 하나는 워낙 잘 만드니까, 사진도 잘나왔네요........
대포보다는 안나오더라구여 감히 대포에 비교해서 죄송해유 ㅋㅋ
곰발톱이나 나나 직장생활한건 비슿하네. 곰발톱이 두달 빠르네..
넘들 따뜻한 밥먹고 취직할때 지는 국수 끓여먹고 얼렁 취직 했시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