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예복
남성예복의 에티켓 : 초청장에 포멀 수트를 입고 오라는 요청이 적혀있는 모처럼의 근사한 디너파티,아무리 허물없는 친구들과의 모임이라 하더라도 이런자리에 캐쥬얼한 청바지나 후줄그레한 정장을 입고 왔다면 그것보다 꼴보기 싫은 것도 없을 것이다. 정장이 필요한 자리에 꼭정장을 입는 것, 그리고 낮에는 낮의 예장을 밤에는 밤의 예장을 갖추는 에티켓이 필요하다. 일생에 단 한번밖에 없는 가장 뜻깊은 날인 결혼식 부모님과 친지들 수백명의 하객이 축하하러온 자리에 예의에 벗어난 복장을 입을 수는 없을 것이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결혼식에 깨끗한 양복을 입는 신랑을 볼 수 있었지만 요즈음은 거의 대부분이 '턱시도(tuxedo)' 혹은 '모닝코트(morning coat)'를 입는다. 흔히들 사람들은 턱시도,모닝코트,디렉터즈 수트 등의 모든 예장을 턱시도로 통일하여 부르지만 각기 다른 이름에 따라 격식도 다르고 스타일 입는 시간과 장소도 엄격하게 구별된다. 결혼식에 턱시도를 입은 신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엄밀하게 말한다면 턱시도는 밤의 예복인 만큼 보통 낮에 치르는 결혼식의 예복으로 입는것은 잘못된 에티켓이다. 또한 디자인면에 있어서도 모닝코트가 한국 남성 체형에 더 잘 맞는다는 인식 때문인지 모닝코트와 턱시도의 선호 비율은 7:3정도이다. 또한 예장을 갖출때는 콤비 아이보리는 입지 않는게 예법이지만 요즘의 추세는 예법보다는 자신에 얼마나 잘 어울리며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까를 더욱 중요시 여긴다. 모닝코트나 턱시도 모두 결혼식이나 특별한 중요한 행사가 아니고는 입을 기회가 없기 때문에 대중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때론 입으면서도 자신이 웃음거리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들 것이다. 격식에 맞는 예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사전 지식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스타일
모닝코트는 일반적으로 오후6시 전의 행사에 입는 정예장으로 격조 높은 결혼식 혹은 피로연에서 신랑과 신부아버지가 입는 의상이다. 물론 국가간의 의전 행사나 신년하례때 관리들도 입는다. 결혼식의 신랑은 회색 모닝코트에 회색의 조끼와 타이 , 장갑을 조화시켜 입는 것이 가장 잘어울리고 , 그 밖의 국가 행사나 모임에서는 주로 검은 색의 모닝코트를 입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검정색의 상의와 조끼를 입고 바지는 스트라이프 무늬가 원칙이지만 , 검정공단으로 옆선을 댄 바지를 입기도 한다. 상의의 옆선은 앞이 짧고 뒤가 길어지게 경사진 형태이며 조끼는 싱글이나 더블 모두 가능하다. 윙칼라 셔츠에 보통 보우타이 혹은 에스코트타이를 입는데 요즈음의 유행은 여자들의 스카프를 매듯이 매는 에스코트타이가 인기 있다. 연주회장에서 지휘자나 협연자가 입고 나왔던 복장을 상상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지휘자가 입고 나왔던 연미복의 제비 꼬리를 잘라낸 디자인이 바로 턱시도이다. 공단으로 만들어진 칼라에 모양은 피크드 라펠이나 숄칼라의 두 종류가 일반적이며 전체를 검정과 흰색으로 정리한 것이 특징이지만 요즈음 회색이나 크림빛 색깔에 팬시 턱시도도 즐겨 입는다. 상의의 재킷은 더블이나 싱글 모두 가능하며 , 싱글일 경우에는 검정색 커머번드(cummerbund) 또는 실크 베스트를 착용한다. 그러나 어느정도 격식을 갖춘 모임에서 턱시도를 입을 때는 보우타이와 베스트, 커머번드를 비롯한 액세서리 종류는 검정색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
셔츠 모닝코트와 턱시도이 셔츠 모두 흰색으로 윙 칼라가 정식이지만 레규러 칼라도 입을 수 있다. 턱시도를 입을 때에는 셔츠를 입고 앞중심은 속단추이외에는 보통 스터드(stud)로 채운다.
넥타이 흰색이나 검정색의 실크 넥타이가 기본이나 , 요즈음 결혼식날 신랑이 모닝코트를 입을 때는 페이즐리등의 무늬가 있는 컬러플한 에스코트타이와 같은 패턴을 선호하고 있다. 턱시도를 입을 때에는 일반적으로 검정색 나비 넥타이를 착용한다.
액세서리
모닝코트의 경우 커프스 링크는 진주 흰자개 등의 흰빛 보석류나 금, 은으로 된 것을 사용하고 넥타이 핀은 커프스 링크와 같은 소재를 사용한다. 구두는 무늬가 없는 검정색 오페라 캠퍼스 혹은 스트레이트 팁이 적당하다. 턱시도의 경우 스터드와 커프스 링크와 흑자개나 오니키스가 일반적이다. 구두는 검정색의 에나멜 펌프스 또는 슬립온 등을 신는다. 예장을 갖출 때 장갑은 회색이나 희색의 사슴가죽 장갑이 좋지만 흰색 실크 장갑도 무방하다. 포켓치프는 흰색의 실크나 면소재를 꽂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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