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현철의 노래를 들으며...
닷새 전인 7월15일 현철의 사망소식이 전해졌다
이런저런 사망원인에 대해 보도가 됐다
목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유증으로 신경이 손상됐다고도 했고
또 다른 곳에서는 뇌경색 후유증이었다고도 했다
나는 노래 중에서도 뽕짝을 제일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배호와 나훈아를 제일 좋아한다
배호의 노래는 음악파일을 제법 모았다
이곳저곳에 포스팅을 하기도 했다
군대생활 시절 오락시간이 되면
으례 배호의 "누가 울어"를 불렀다
사회에 진출해서도 기회만 되면 불렀다
다음으로는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과"
"물레방아 도는데"를 아주 많이 불렀다
간간이 쟈니리의 "뜨거운 안녕"도 불렀다
곡목은 그때그때 자리에 따라 달랐다
거기에다가 어쩌다 현철의 노래도 섞였다
"내 마음 별과같이"와 "사랑은 나비인가봐"
"내 마음 별과같이"는 내가 미국에서 살던 시절
KBS에서 방영했던 연속극인데 거기 주제곡이었다
어제 1994년도 묵은 KBS빅쇼를 보니
주제가는 주현미가 불렀고, 삽입곡은 현철이 불렀단다
현철과 주현미가 둘이서 특별출연을 한 빅쇼
어쨌든 "내 마음 별과같이" 연속극을 열심히 봤다
MBC의 이덕화가 나왔던 사랑과 야망과 함께...
한국식품점 Kim's 라는 곳에서 빌려주던
각종 한국프로 복사본을 빌려다 봤다
가요무대 테이프도 끼어 있었다
그 테이프 들을 열심히 보고 또 들었다
그렇게 해서 현철이 불렀던 "내 마음 별과같이"가
나의 애창곡 중의 하나가 됐다
엊저녁 갑자기 현철에 필이 꽂혔다
부랴부랴 기사를 검색하고 노래를 검색했다
그 중의 한 개를 골라서 열심히 노래를 들었다
MBC 가요베스트에서 부른 현철의 노래들
거기에 19곡이 연속으로 수록돼 있었다
선명한 색상으로 잘 녹화가 된 영상들
이어서 두 개의 KBS빅쇼를 봤다
1994년 주현미와 둘이서 출연했던 프로와
1996년 혼자 한 시간을 부른 또 한 개의 빅쇼
오래 전 녹화분이라 화면 폭도 좁고 조금 그랬다
과연 가수왕 출신답게 노래를 잘 했다
나중에 부른 거보다 예전 노래가 더 좋았다
화면은 조금 후졌지만 노래는 훨씬 더 좋았다
나이를 환산해 보니 각각 53세, 55세 때다
나랑 열살 차이가 나니 내가 43세, 45세 때다
그 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노래를 들었다
한창 잘 나가던 그 때 그 시절이 생각났다
현철의 그 시절 노래도 정말 좋았다
나중에 불렀던 노래보다 훨씬 좋았다
아 그래서 현철이 가수왕을 했구나 싶었다
현철 특유의 바이브레이션과 꺾기가 좋았다
약간 질질 끄는 것 같이 늘어지는 목소리
어제 저녁 자정이 될 때까지 무려 세 시간 여
현철의 노래에 푹 빠져서 시간을 보냈다
요즘은 기회가 없어서 가지 못 했지만
혹시라도 노래방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현철의 노래들을 부르고 싶다
"내 마음 별과같이"와 "사랑은 나비인가봐"
가수왕 현철의 명복을 빈다
또 한 사람 우리 시대의 스타가 졌다
첫댓글 저도
좋아라 했던 가수님이라.. .
늦으나마
가수왕 현철님의 명복을 빕니다.
내마음 별과같이.. 종종 흥얼거렸던 노래입니다.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등..
그러셨군요
한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송해, 현미, 신성일 등등
감사합니다
노래도 잘 하시고
인품도 좋아 보이시던 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노래가 참 특색이 있었지요
매력있던 가수왕입니다
감사합니다
가수왕도 하셨었군요
세월 가니 한사람 두사람
먼곳으로 가는군요
현철가수의 명복을 빕니다
네 2년 연속 가수왕을 했다고 합니다
아버님 임종을 못하고 가수왕 수상
그 자리에 앉아서 펑펑 울었다고...
어제 94년도 빅쇼에 함께 나온
주현미가 그러더군요
무명시절 고생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구수함의 상징이였지요
ㅎ예전엔 그릅사운드 하다가 트롯으로 바꾼후 스타의 반열에
네 무슨 벌떼들인가 뭔가 하는...
장발의 사진도 어제 나왔습니다
저도 그 시절엔 장발이었지요
장발단속에 걸려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룻밤 잤지요
수원에서도 한번 파출소에서 잤구요
감사합니다
오랜 무명 생활끝에 40이 넘어 알려졌다 하더군요
세월은 가고 누구나 가는길 가는 모습에 맘이 착잡해 지네요
네 앉으나 서나 당신생각으로 떴다고 합니다
이후에 연이어 힛트곡 들이 나왔지요
한 시대를 풍미했던 트롯가수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함빡미소님 _()_
음악을 좋아 하시는군요
저도 뽕짝을 좋아하죠.요즘 젊은가수들은 무슨 소린지 당최 알아묵을수가 없어요
한 사람이 부르는게 아니고 대여섯명이 정신없이 돌아가며 불러대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늙은이라서 그런가???
우리 시대엔 뽕짝이었죠
듣기도 하고 부르기도 하고...
맞습니다
요즘 K팝인지 뭔지는 당최 뭔 소린지
알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시대의 흐름이겠지요
그래도 세계의 젊은이들이 좋다고
열광을 하니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