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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간 만나며 결혼 준비까지 하던 남자친구가 몇주 전 느닷없이 다른 여자와 결혼했습니다. 일방적인 파혼을 당한 것도 모자라서 남자 쪽으로부터 협박을 받았고, 받아야 하는 수천만원의 돈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연상이고 이미 30대였기 때문에, 4개월이나 매일같이 따라다니며 구애하던 그와 교제를 시작하면서부터 결혼을 고려하는 진지한 사이여야 함을 전제로 달았었어요. 이후 결혼반지, 플래너, 식장, 웨딩드레스 모두 계약한 상태였고, 올 4월 말에는 같이 신혼집도 보러 갔었습니다. 식장 예약금 약 700만원, 반지 약 370만원은 남자가 직접 냈고요.
지난 5년 간 이 남자는 저에게 조금도 변함없이 지극정성이었어요. 꽃다발 만들어서 주고, 손편지 써서 주고, 5분 거리인데도 항상 집 앞에 데리러 오고.. 제가 친구들을 만나고 있으면 와서 친구들까지 각자 집 앞에 태워다 줬었어요. 제가 늦은 새벽까지 야근을 해도 ‘내가 자기의 운전기사잖아요’ 하면서 회사 앞에 와서 기다리던, 정말 따뜻하고 다정한 남자친구였죠.
웬만큼 준비가 되었으니 이제 곧 상견례를 하자는 그의 말에 조금은 들떠 있던 어느 날, 친한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언니, 괜찮아요..?’ 뭔진 모르겠지만 괜찮으니 말해보라는 저의 말에, 차마 말을 잇지 못하던 동생이 한참만에 들려준 청천벽력 같은 소식.. ‘ㅇㅇ이(남자친구) 청첩장이 동네에 쫙 돌았던데, 신부 이름이 모르는 이름이어서요. 둘이 헤어졌던 거에요?’
그 남자 아버지가 모두가 이름 대면 아는 학교의 교수여서, 바로 검색을 해 봤죠. 화촉 기사가 쏟아지더군요. 결혼식까지 딱 3주 남았고.. 심장은 마구 뛰고 손은 떨리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남자한테 연락을 했어요. ‘0월 00일에 뭐 해? 나랑 후배 결혼식 갈래?’ (실제로 같은 날 결혼하는 후배 청첩장을 받았던 차였어요.) 너무 아무렇지 않게 같이 가자고 대답이 오더라구요. 그 날 아무 계획 없다고.. 식장은 어디냐며..
다음날, 남자는 평소처럼 다정하게 데이트하러 나왔어요. 언제나 그랬듯 어떻게 입을건지 물어보고는 드레스코드도 맞춰 입고 나오고.. 하남에 있는 카페까지 드라이브를 가는데, 아무래도 뭔가 착오가 있을거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더라고요. 지난 5년간 보여줬던 모습과 그냥 너무 똑같았어요. 운전하면서도 중간중간 오른손으로 제 손 꼭 잡고, 오늘도 너무 예쁘다며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카페에 도착해 차를 주차하자마자 남자에게 결혼 기사 중 하나를 카톡으로 보냈어요. 몇 초 정도 기사를 멍하니 보더니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하는 말이, 이거 아니라고, 자기가 다 설명하겠다고, 일단 내려서 얘기하자고.. 손님이 드문 야외석에 자리를 잡고 앉자, 그제서야 눈물을 흘리면서 자세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정말 소설 같은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결혼 전날까지 매일 계속...
사실 자기 사업이 많이 어렵다, 빚이 너무 많아 도저히 회생 불가인 본인의 상황 해결을 위해서 엄마가 정략결혼을 시키려고 한다, 사실 자기 뿐만 아니라 집에도 빚이 많은데 여자 쪽에서 빚을 갚아주고 사업을 도와주기로 했다, 여자 쪽은 돈만 있고 명예는 하나도 없는 집이라 자기 집과 사돈 맺고 싶어하는 것 같다, 여자는 직업도 없는 사람이다, 그 집에서 동생 로스쿨 공부도 시켜주기로 했다, 자기는 이 결혼을 반대하느라 요즘 집을 나와서 사무실이나 차에서 자고 있었다, 차에서 좀 더 편하게 잘 수 있는 트럭 기사 아저씨들이 부럽기까지 하더라, 상대 여자를 따로 만난 적도 없고 양가 가족이 다 같이 두 번 식사한 게 다인데 엄마가 마음대로 이런 일을 벌여 놓았다, 방금도 이 결혼 정말 아닌 것 같다고 싸우다가 부모님 두 분께 뺨을 맞고 나왔다.. 자기 신용등급도 바닥이라며 토스 앱도 열어서 보여주더라고요. 그런데 이 남자, 벤츠 타고 다녀요.
너무나 구체적인 이야기에 혼란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다 믿을 수도 없지만, 모든 게 거짓말이라기에도 너무 놀라운 이야기.. 본인은 여자 전화번호도 모른다며 핸드폰 통화내역과 주소록까지 보여주고.. 재벌도 연예인도 아닌데 정략결혼이 말이 되냐고 제가 아무리 추궁해도 본인은 예복도, 성당 혼인교리 참석도, 웨딩촬영도, 정말 아무것도 안 했다는 주장을 하며 본인이 정말 결혼하고 싶었던 건 저였다고.. 정략결혼이 옳다고 생각하는 부모님 도움 없이 저와 결혼을 추진하려고 모든 노력과 시도를 다 해 보았지만 결국 다 실패했다고.. 지난 몇년 간 저한테 말도 못 하고 채권추심 당하며 살면서 너무 힘들었어서 이제 조금 편하게 살고 싶다고..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만나자고 애처롭게 말하더군요. 베프로 지내자, 서로 계속 지켜봐주고 응원해주고 도와주자, 다음주 제 생일에 선물 보내겠다, 여태 그랬듯 제가 먹을 영양제는 앞으로도 자기가 떨어지지 않게 사 주겠다...
심지어 저에게 위로금도 보내 주었어요. ‘내가 자기한테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어요’ 라며 보내 준 1,800만원.. 제가 청담동 드레스샵과 웨딩플래너 비용도 결제했었고, 남자가 사업자금 때문에 힘들어할 때 장기간 큰 돈도 빌려주고 이자도 안받았었거든요. 그런 것들 다 포함한 금액이라며.. 자기 때문에 고생하며 사는 모습 볼 수 없다며...
그런데 그 위로금 등 금전 문제에 대해 얘기하려고 이 남자 사무실에 들렸을 때, 국세청에서 온 우편물이 책상 위에 놓여 있는 걸 보았어요. 제가 아는 곳과 다른 주소.. 그렇다면 이미 새로운 거주지로 전입 신고가 완료된지 꽤 되었다는 건데 말이죠. 마침 제 친구 옆동이더라고요. 딱 신혼집 사이즈. 직접 가 보니 우편물 봉투에 적혀 있던 동 앞에 남자 차가 주차되어 있고.. 주차된 차를 보고 있는 저에게 남자는 집에서 엄마랑 음식 준비를 하고 있다며 멸치 다듬는 사진을 보내고.. 무너지는 마음을 간신히 붙잡으며, 그래도 남자의 말 중에 무언가는 진실이 있지 않을까, 나에게 차마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던 건 아닐까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못한 채로 그렇게 폭풍같은 3주가 지나갔어요.
남자는 결혼식 전날 밤에도 저를 집 앞에까지 태워다 줬어요. 지하철 타고 갈거라고 했더니 한사코 자기 차 타고 가라고.. ‘이제 이 조수석 자리도 오늘이 마지막이네’ 했더니 앞으로도 타면 되지 않냐고 하며.. 집에 도착해 내리려 하니 제 손목을 잡고 차마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그러면서 남자가 결혼식 전날 마지막으로 한 말은 ‘사랑해요’... 지난 5년간 그랬듯 제가 입구 비밀번호를 누르고 완전히 들어갈 때까지 조수석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어 주었고요. 이 모든 게 나쁜 꿈만 같아서 밤새 잠 한숨 이루지 못하고, 결혼식 당일이 되었어요.
고민하다가 급히 친구 두 명을 불러 식장에 조용히 갔습니다. 도저히 이대로 의문만 잔뜩 안고 끝낼 수는 없겠어서.. 도착하자마자 충격을 받았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따로 만난 적도 없다던 신부와 함께 환하게 웃으며 찍은 웨딩사진 판넬이 바로 보이더군요. 밝은 표정으로 손님맞이하던 남자는 저를 보고 크게 당황하며 왜 말도 없이 왔느냐, 왜 마음 불편하게 이런 거 보려고 하느냐, 정말 갑자기 한 결혼이 맞고 웨딩사진만 며칠전에 급히 찍어 말을 못했다 등의 말을 몇 번이나 와서 반복하고..
일부러 조금만 부른 건지 스무 명도 채 되지 않던 남자의 하객 친구들 중, 제가 아는 사람들이 둘 있었어요. 이 결혼 도대체 뭐냐 각각 물으니 자기도 한달 전 쯤 갑자기 들었다는 동일한 대답 뿐.. 신랑 입장 후에도 멍하니 하객석의 저를 쳐다보던 신랑은 이내 다시 멀쩡히 혼인서약도 하고, 기념일을 잘 챙기자 어쩌자 하는 부부십계명 써온 것도 읽고, 신부에게 입맞춤도 하고... 도무지 화가 나서 안되겠어서, 이 남자 나중에 마음이라도 불편하라고 친구들 사이에서 하객 사진도 찍었어요. 3주 동안 식사도 수면도 제대로 하지 못해 정말 엉망인 몰골이었지만.. 베프하자고 했으니 지난 5년간의 베프로서 사진이나 남겨주자, 나의 작은 복수다, 나중에 신부가 이 여자는 누군지 물으면 둘러대면서 양심의 가책이라도 느껴라 생각하면서..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데 남자가 또 바깥 입구까지 뛰어오더라고요. ‘오려면 말이라도 하고 오지 왜 말도 없이 왔어요.. 오늘은 이제 집에 가서 쉬어요. 내가 나중에 설명할게요.’
멍하니 집에 돌아가는 길, 친구들이 식장에서 듣고 알게 된 사실을 알려주더군요. 정략결혼은 웬말, 3년 연애하고 결혼한 거였답니다. 빚 갚아줘서 결혼한다는 것도, 부모님한테 맞았다는 것도 다 거짓말. 주변 모두가 다 알게 헌신적이던 연인의 3년 간 양다리.. 이게 어떻게 가능한거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짧은 시간동안 미친듯이 고민하다가, 다시 식장으로 돌아갔어요. 연락하겠다는 남자의 말이 마구 맴돌아서 안되겠더라고요. 지금 신부에게 알리지 않고 나중에 연락 잘못 받으면 상간녀로 몰릴까 걱정도 되고, 이런 상황이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또 신부도 알아야 할 문제임이 분명했고요. 하객들이 다 돌아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직계가족만 있을 때 조용히 신부에게 가서 제 명함을 주며 신랑과 5년간 사귀어 왔던 사람이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더 자세히는 말 못하고 남자 쪽 가족한테 이끌려 밖으로 나갔습니다. 남자 어머니는 저랑 헤어진 걸로 알고 있었다며, 가족들도 얼마 전에 아들한테 이 결혼 통보를 받아서 갑작스러웠다고 하더라고요. 그 와중에 하시는 말씀이.. 너도 왜 남자를 그렇게까지 믿었냐, 이제 남자 보는 눈을 좀 키워서 좋은 사람을 만나라, 이래서 동네에서 연애를 하면 여자가 손해인거다 사람들이 다 알지 않냐 등등.. 중간중간 아들 욕과 함께 저에게 미안하다고는 하시는데 전혀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날 오후, 같이 갔던 친구들이 인스타그램에 결혼식장이 태그된 신부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고 알려주더군요. 저보다도 더 화가 나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울던 고마운 친구들.. 신부도 피해자라는 생각에 친구 신청을 보냈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꼭 알려주고 싶었어요.
다음날 이른 아침, 신랑 어머니한테서 협박 전화가 왔습니다. 내가 밤새 아들에게 들어보니 우리 아들은 순진해서 너를 못 끊어낸 죄밖에 없다, 이건 니가 집착이 심한거다, 사랑하는 사람이 결혼을 한다면 행복을 빌어줘야지 왜 신부한테 컨택을 하느냐, 예수님은 인류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고 희생했는데 너는 왜 신앙이 있다는 아이가 그런 사랑을 실천하지 않느냐, 우리 집이 어떤 집안인 줄 아느냐, 어제 식장에 변호사가 몇 명이나 왔는지 아느냐.. 우리가 어젯밤 내내 회의를 해서 상황 수습을 해 놓았는데 니가 이러면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며 화를 내더군요. 들어보니 저를 미친 여자로 만들고 신랑 가족이 단체로 신부를 속였다는 말.. 하하..
그리고 신부와 잠시 인스타그램 친구가 되었습니다. 모든 퍼즐이 맞춰지더군요. 제 해외출장 날짜에 맞춰서 그 여자분과 여행을 가고, 투자사와 미팅한다고 하고는 그 여자분과 식사를 하고.. 급한 업무 좀 보고 가겠다고 하고선 그 여자분과 있다가 저 만나러 오고.. 그 와중에 같이 꼭 해보고 싶었다며 직접 동네 텃밭을 분양받아 와서 저랑 바질 키우고 깻잎 키우고..
신부도 제 게시물들을 보고 상황을 대강 파악했는지, 전화 달라고 본인 번호를 DM으로 보냈더군요. 그간의 상황들에 대해 조금 대화를 한 후, 제가 신랑 쪽 협박 때문에 망설여진다, 사실 당신을 만나도 나는 얻을 것이 많지 않다, 다만 같은 여자로써 도움을 원한다면 도와주겠다고 하자 신부가 본인도 너무 괴롭고 화가 난다, 꼭 연락하고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위자료 받았다는 얘기도 했어요. 저는 미친 스토커도, 구남친에게 집착하는 여자도, 상간녀도 정말 아니니까.. 그런데 그 다음날 신부에게서 온 카톡 메시지는 ‘과거는 묻어버리고 살겠으니 연락하지 말아라. 차단하겠다.’
그리고 남자쪽의 협박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며 제가 그 남자가 운영하는 회사로 들어가 일년 넘게 일하다가, 중간부터 월급이 많이 밀리면서 회사를 나왔었어요. 다른 직원들도 급여가 밀려 퇴사하는 상황임을 알았기에 제 건 그냥 나중에 자금 사정이 좋아지면 받기로 하고요. 그 밀린 임금을 한번에 모두 줄테니 다시는 이 얘기를 누구에게도 언급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라고, 안 그러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하더군요.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며..
심지어 자기가 위로금이라며 보냈던 금액을 합의금이라고 주장하면서, 과거의 관계에 대해 발설하면 제가 받았던 금액에 이자를 쳐서 반환해야 한다네요. 결혼식도 지키고 저랑 베프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안되니 돈이 너무 아까운가봐요. 그래서 제가 그럼 그 돈 다시 돌려주고 나는 정식으로 약혼파기위자료청구소송을 하겠다, 내가 승소할텐데 그럼 양측 변호사비까지 네가 물어야 하는거다 하니 또 아무 대답도 안 하고요.
이후 여태까지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하고, 3천만원이 넘는 밀린 임금과 퇴직금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요. 몇 번이나 합의 기회를 주었지만 남자 쪽의 적반하장 태도에 변함이 없었고.. 노동청에 진정을 넣어 놓았긴 한데 사업주(그 남자)가 너무 심하게 비협조적이라 해결까지 얼마나 시간이 더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네요. 길면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해요.
심지어 남자는 자기를 진심으로 좋아했다면 어떻게 이렇게 상처를 줄 수가 있냐며 따지더라고요. 계획적으로 자기를 더 힘들게 만들려고 결혼식 다 끝나고 신부에게 알린 것 아니냐며 ‘차라리 진작에 결혼을 깨 버리지 그랬어요?’ ..아니 모바일청첩장에 신부 번호도, 양가 부모 번호도 안 넣고 일부러 딱 신랑 번호만 넣었던데 제가 식 전에 신부에게 어떻게 연락했어야 하나요? 그리고 최근에 몰래 선을 봤거나 바람이 났겠거니 정도나 예상했었지.. 3년 연애결혼은 예식 다 마친 후 들었는데 말이에요..
저는 너무 심한 마음고생에 키 160에 몸무게가 40kg까지 내려가고.. 정말 일을 쉬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어 매일 억지로 정신을 붙잡고 힘겹게 근무하다가, 결국 업무강도 낮은 직장으로 옮기려고 현 직장에 사표도 냈습니다.
혼인빙자 그 자체로는 처벌도 불가능한 현실.. 비슷한 사례들을 보면 그나마 상대방이 용서해달라 선처해달라 빌기라도 하던데, 이 남자는 어디 한번 방송국에 제보해 봐라, 가서 고소해 봐라 따위의 말을 하며, 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과거에 매여 있냐며 화를 내네요.
놓쳐버린 저의 결혼적령기, 그리고 이 허망한 마음을.. 도대체 어떻게 보상받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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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혹여 이 글을 보게 될지 모르는 남자와 그 가족분들께.
위 글에 상대방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을 쓰지 않긴 했지만.. 제 얘기를 증명할 수 있는 계약 서류, 대화 녹취,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 동영상, 심지어 남자의 자필 편지까지 다 적법하게 보유하고 있어요. 혹여 저를 정말 명예훼손 따위로 고소한다면, (높은 확률로 불기소되겠지만) 어차피 당하는 거 전부 오픈해버리려고요. 위 글에 미처 다 언급하지 못한 심각한 비도덕적 행위들도요. 사람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아니 세상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그런 유치한 협박을 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답니다. 공무원 되고 싶은 것도 아닌데 고작 명예훼손 혐의 따위 무섭지도 않아요. 받은 위로금으로 벌금 내죠 뭐. 저를 더 괴롭힐 시간이 있으시다면, ‘윤리의식이란 무엇인가’부터 좀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충격임;;;; 올리면 안되면 말해줘! 삭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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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파파괴다.. 파도파도괴담 집안 싸그리 문제있나봐
연어하다 왔는데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