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실엔 자원봉사자가 있습니다.
병원에 웬 자원봉사자.
저도 처음엔 깜짝 놀랐습니다.
새벽 6시,
미처 해뜨기 전인데 웬 구부정한 할머니가 큰 봉투를 들고 들어 오셔서 침대마다 있는 쓰레기통을 비워 줍니다.
아침 식사시간이 끝나면 커피포터에 뜨거운 물을 가득담아 아침, 점심, 저녁 식후 커피 서비스를 합니다.
입원한지 한달이 넘었는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봉사를 하셔서 간병하시는 여사님에게 뭐하시는 분이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답이 자원봉사자라는 것이었습니다.
몇살이냐니까 92세라는 것입니다.
가끔 건강에 문제가 있지않나 싶어 아무리 그만두라고 해도 본인이 간절히 원하는 통에 어쩌지도 못하고 계속 봉사하시게 두고 본답니다.
이 얘길 듣고 이 병원장이 아마 나라를 구했나 보다 생각했답니다.
요양병원에서 구순 나이면 최고참급 입원환자로
대부분 치매등 질병으로 인하여 거동불능 환자가 대부분인데 본인의 거뜬한 거동은 물론 자원봉사라니.
그태부터 할어니를 주의깊게 관찰(?)하는데 지극정성입니다.
커피물을 부어줄 때는 환자들과 무슨 얘기라도 할려고 하고
3명의 환자 어느 한사람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자녀들이 간혹 방문하여 음료수나 과일, 과자등을 가져오면 그것도 가져와 같이 나누십니다.
이러니 우리방 입원환자들에게는 그냥 고맙고 이모가 한 분 옆에 계신 것 같아 마음이 푸근하답니다.
저녁먹고 복도 끝 투석실 앞에서 전화를 하고 있는데 할머니가 뒷짐지고 걸어 오십니다.
복도 끝까지 왕복으로 걷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나 봅니다.
할머니, 저녁 작수셨습니까?
인사를 해도 응답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할머니는 귀가 잘 안들려 남의 말은 못 듣고 계십니다.
그러면 어떻습니까?
남의 얘기 조금 못듣고 식판 들 때 조금 어눌하여도
부지런히 걸어다니며 운동하고 남는 시간 자기 몸 아끼지 않고.자원봉사하는 마음이 어딥니까?
할머니, 건강하십시오.
부지런한 할머니를 모두 사랑하고 있답니다.
누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다 할머님께 하는 감사의 인사로 받으십시오.
우리 할머니 만세!
첫댓글
복받으셨네요
직장도 좋은곳이고
감사합니다
건강축복이 함께하시길 소망드림니다
앗 필운님.
뭔가 틀린.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재활을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입원중 좋은 얘기들 모아 같이 나누고 있습니다.
제 얘기에 관심 가져 주심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박종혜 스테파노
제가 쓴글은92세 할머님
을 보고 쓴글이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밤되셔요
@필운 아이구 그렇습니까?
정겨운 인사 꼭 할머니에게 전달되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박종혜 스테파노
잘치료하시고 건강한 모습속에 행복한 걸음되시길
@필운 예,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좀 더 나은 모습 보이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구순이 넘은 나어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 하시는 할머니 보니
느끼는게 많네요
타고난 건강도 있겠지만
몸을 아끼지 않고 쓰는
부지런함도 비결중 하나겠다는..
할머니 응원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분은 이런 분들이죠.
할머니는 충분히 우리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으셔야 합니다.
여러분의 응원 꼭 할머니에게 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동입니다
구순의연세에
자원봉사라니요??
믿어지지않지만
정말감동이네요
이밤글벗님의글을통해서큰울림을받았어요
이번장마에
부여논산엄청난수혜를입어
모두하루아침에
집이소실되며농작물피해는말할것두없구
입을옷이모두
흙더미에파묻혀아무것도없는
우리동네사는이웃들과자원ㅏ봉사나갔는데
참담했어요
먼저입을옷을챙겨갔어요
글벗님
우리가살면서
격은참담한
어려움은~
수혜로혹은질병으로그리고
생활고로
그렇읍니다
글벗님
글벗님의글향에서
감사와희망과
그리고용기도얻었읍니다
구순을넘긴자원봉사자가있다는건
꿈같은현실이니까요~
저도제건강이
허락되는시간까지다른이웃을위해
시간을사용할려고꿈을가져봅니다
스테파노글벗님
좋은글주셔셔
고맙읍니다
건강하시길기도할께요
고맙습니다,
얘기로만 듣던 노할머니의 만화같은 봉사현장을 보고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희망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이렇게 사회의 여러곳에서 따뜻한 기운을 불러오는 얘기가 많이 나오길 바란답니다.
논산 수해 현장.
참 마음 아픈 곳 입니다.
수재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도 건강하십시오.
ㅎㅎ
요즘에
92세면 청춘으로 아는데요.ㅎ
할머니 께서 자원봉사를 하시니
마음이 즐겁고 운동도 되셔서 더
건강하실 수 있지요~
항상 대화를 나누실 상대가 있으시니
뇌는 계속해서 기억력을 상기시켜
건강하게 활동을 하실 수 있으니까요 ~
박종하님 자원봉사 할머님의 사랑에
힘내어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
편안히 쉬시고 행복한 밤 보내세요 .
역시 윤영식님.
제가 말리지 않은 이유가 바루 노후의 활동. 그중에 제일 좋은 활동을 하고 있어서 입니다.
할머니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밤도 좋은꿈 꾸십시오.
안녕하세요
박종혜님
참 좋은글 올려주셨네요
100세시대 라잔아요
할머니의 정신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재활치료도 할머니 덕분
에 많이좋아 지셨겠네요
원래 마음의 병이 더큰법
언제나 맑고 긍정적으로
살고계신 스테파노님 !
빠른회복 기도할께요
마음이 편안한 행복한
주일 보내세요 ~♡
저의 글에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리 100세 시대라도 92세라면 상당히 많은 나이입니다.
젊잖신 분이 노후를 즐기고 있으나 대개가 거동이 안되거나 의식이 없이 헤매는 경우가 많은데 봉사를 하고 계시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할머니가 영육간의 평정상태를 더 유지할 수 있게 기도해야 되겠습니다.
저 역시 많은 배움을 얻고 있답니다.
보디스님.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