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활동이 피랍자 석방에 얼마나 도움이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종교 때문에 서로 반목하지 않고 평화롭게 같이 살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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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랍자 석방을 위한 활동을 마친 뒤 귀국하기에 앞서 지난 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근교에서 찍은 사진. 왼쪽부터 줄피카르 알리 칸, 이행래 이맘, 이주화 선교국장, 정진수 선교위원. 한국이슬람중앙회 제공 | |
한국에 사는 이슬람교인들이 아프간 피랍자 석방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건너가 탈레반 고위 지
도자와 수차례 전화 협상까지 벌이는 등 적극적인 인질 석방 활동을 벌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이슬람 인터넷 뉴스사이트인 ‘이슬람 온라인’에 소개되기도 했다.
파키스탄인 줄피카르 알리 칸 대표와 이행래 이맘(이슬람 예배집전자), 이주화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선교국장, 정진수 선교위원 등 4명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아프간 접경인 파키스탄 페샤와르 지역을 방문, 피랍자 석방 활동에 주력했다.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국이슬람 서울중앙성원에서 만난 줄피카르 대표 등은 “앗 살람 알라이쿰(당신에게 신의 평화를)”이라는 인사와 함께 한결같이 “생명을 소중히 하라는 이슬람 가르침을 실천했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한국정부 협상단 못지 않았다. 한국에서 10년째 사업을 하고 있는 줄피카르 대표는 아프간 국경지대인 파키스탄 페샤와르가 고향으로 파슈툰족 명문 집안 출신이다. 이 이맘과 이 국장은 아랍어에 능통하고 아랍권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 정 위원은 파키스탄에서 유학해 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줄피카르는 이번 활동의 숨은 공로자로 다양한 인맥을 활용해 파키스탄 종교지도자와 언론인들을 통해 자신들의 뜻을 전달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지인을 통해 파키스탄 현지 방송 뉴스에 자신들의 방문 소식과 방문 이유를 내보내도록 해 석방 여론을 환기시키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저녁 탈레반 지도자와 직접 전화 협상을 했던 이 국장은 “한국에는 무슬림이 3만 5000명에 이르고, 서울만 해도 무슬림이 1만 5000명이나 된다는 점과 함께 인질을 무사히 돌려보내면 이슬람이 평화와 우애의 종교라는 것을 널리 알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몇차례 통화 끝에 ‘우리들이 출국하기 전에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탈레반 지도자가 ‘손님이 오면 그냥 돌려보내지 않는다.’는 아프간 속담을 언급했다.”면서 “그 말을 듣고 좋은 소식을 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파키스탄으로 향했던 것은 아프간 피랍 사태가 한국 무슬림들에게 끼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했던 것도 크게 작용했다. 이들은 “부산 모스크는 사람들이 돌맹이를 던져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면서 “2004년 고 김선일씨 피랍 사태 정도는 아니지만 협박 전화가 걸려오는 등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줄피카르는 “종교가 다르지만 평화롭게 같이 살기를 원
한다. 종교 때문에 반목하지 않고 공동체로서 함께 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기사일자 : 2007-09-07 9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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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짜 피랍자들 개씹빠빠들
해줄필요도 없는 인간들인데..
욕보셨어요 진짜 그럴 가치도 없는것들이였는데 제가 다 고맙네요 고마워요
대체 부산 모스크에다 돌맹이 던지고 협박전화까지 건 개념less인 분들은 샘물교회관계자분들같네요~
우와.........진짜 존경스럽네요. 진짜 종교인의 자세.....
2222222222222. 상대방을 존중할때 비로소 자신의 신념도 존중받을 수 있는것
애쓰셨어요. 가치있는 구출이었는가를 논하기에 앞서 당신들의 포용과 행동은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이런 큰 전환적 사건을 겪고서도 귀막고 눈감고 있는 저들이, 당신들에게서 '아름다운 종교의 가능성'을 한치만이라도 배울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피랍자들 개종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