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면 추워서 잠을 깨는데
지난 여름이 너무 덥다보니 춥다는 말을 안하고 있습니다.
딱 좋은 때입니다.
일하기도 좋고요...
어느새 들깨가 맺히고 있습니다.
아침에 깻잎순을 훑어 왔습니다.
대충 다듬어서 후다닥 아침 반찬을 만들었습니다.
깻잎순무침
재료 : 깻잎순,잔멸치,참새우,참깨,참기름
깻잎김치도, 깻잎찜도 물려서 볶음을 해 봤습니다.
고소해서 자꾸 먹게 됩니다.
참새우와 잔멸치를 볶아서 같이 먹으면 멸치나 깻잎이 칼슘이 많아서 좋다고 하네요.
이슬이 깬 깻잎순을 후다닥 훑어 왔습니다.
거친 줄기는 버리고 고운 잎만 다듬습니다.
물을 끓입니다.
소금은 조금만 넣고요.원래 3%의 소금이 적당한데 대충 넣으면 됩니다.^^
요즘 깻잎은 살짝 질기니까 조금 부드럽게 오래 데치셔도 됩니다.
2분 정도 적당합니다.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꼭 짜주세요.
깻잎이 새우랑 멸치와 잘 어우러져야 하니까 서너 번 칼집을 넣어 주세요.
깻잎을 소금으로 살짝 무쳐 주세요.
잔멸치와 참새우를 조금씩 준비합니다.
기름을 두르지 않고 5분 정도 약불에 살살 볶아 줍니다.
처음부터 기름을 넣고 볶으면 산화도 되고 쓴맛이 납니다.
5분 정도 기름없이 볶은 다음 참기름을 넣고 한 번 더 볶아 주면
코팅이 되어서 항상 바삭한 맛을 즐길 수 있지요.
중불에서 1분만 더 볶아 주세요.
노릇노릇하지요.
기름을 넣고 볶을 때는 중불이나 저온이 좋아요~~
다 볶아진 멸치와 새우에 깻잎순을 넣고 한 번 더 볶아 주세요.
골고루골고루...잘..아주 잘....섞어 주세요.
젓가락으로 깻잎을 풀어 주는 기분으로 해 주세요.
노릇한 새우와 멸치...풋풋한 깻잎순과의 조화...
우리 삶도 이렇게 조화롭겠지요.
위의 꽃은 녹차꽃입니다.
차꽃은 11월 중순에 만개를 합니다.지름이 5센티도 넘는답니다.
한 나무에 올꽃이 피어서 기분좋게 하네요.
아직 꿀은 차지 않았습니다.
꽃이 만개를 하면 차꽃꿀도 채취하고 차꽃와인도 담그려면 또
일벌레처럼 지독한 동동거림이 기다립니다.
여러분도 차꽃만큼 우아하고 아름답기를 바랄께요....
-차농사 짓는 컨츄리녀의 컨츄리레시피 http://blog.daum.net/mindeolrae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정소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