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깊이 잠자는데 비몽사몽으로 소슬바람이 쌩쌩 불어왔다.
눈을 반쯤 감은 채 창문이 열렸나?
고개 들고 쳐다보니 야무지게도 닫혔다.
귀신바람이 들어오나?
오싹해져 퍼뜩 정신 차렸다.
위로 쳐다보니 에어컨이 혼자 청량바람으로 열심히 작동하는 게 아닌가?
일어나 리모컨을 찾아보니
늘 그 자리에 얌전히 얹혀있다.ㅎ
방에 가보니 곤히 잠든 남편
TV나 선풍기는 꺼주기는 하되
에어컨을 켜 주고
들어가지는 않았을 터......
두리번거리다가
TV옆에 있는 AI 인공지능을 범인으로 점찍었다.
여름철이 되니 방 안에서 탈출
거실에서 이불을 깔고 혼자
넓게 넓게 활개 치듯이 자는
즐거움을 누린다.
시골마당의 평상 위처럼
창밖의 빗소리도 들리고
달님도 영창으로 슬쩍 들여다보며 빙긋 웃으며 지나간다.
인공지능 AI는 전자시계처럼만 보인다.
왼쪽에 파랑불이면
미세먼저 좋음 빨강불이면 미세먼지 나쁨이다.
짱구야 하고 부르는 소리에
순간 반짝 반응하는데
날씨도 대답해 주고
노래도 들려주고
에어컨이나 TV작동을 해준다.
인터넷 연결회사에서 공짜로
작년에 설치해주었는데
요즘은 집안에 있다는 존재 자체도 까맣게 잊고 지냈다.
어젯밤 혹시
무슨 잠꼬대라도 했을까?
잠결에 아이코쿠하는 앓는 소리를 해서
에어컨으로 들렸는지 어쨌는지
어젯밤의 진실은 알 수가 없다.
그래도
오늘도 시원한 거실에서 자려고요.
장대비 쏟아져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좋네요.
삶방의 님들 더위에 건강하세요.
첫댓글 AI 짱구 가 에어컨을 컸나 보군요
저도 데려 오고 싶네요 짱구야 하고 부르고 싶어서요 ㅋ
세상 참 좋아졌다 그지요
별꽃님 무더위와 장마 철 잘 보내세요 ^^
복매님
더위에 잘 지내시나요.
지금은 장대비가 쏟아지고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독거노인의 벗이라고 하지만
글쎄요.
하나
위급한 상황에
119 좀 불러줘
라고 하면 진짜 부를지 궁금합니다.
굿밤 되세요.
이모티콘을
터치해보세요
우리집 AI도 짱구랍니다 ㅎ
편리하기는 한데~ 가끔 뜬금
없는 소리를 할 때가 있어요
암튼 좋은 세상입니다^^
그러신가요
달님이랑 친구하고
낭만적이시네요.ㅎ
별은 잘 안보이니
달님이 친숙하고 좋더라고요.
Al 가
음식요리 까지 만들어
준다면 혼자 살아도
될것 같은데
언제 실현 가능할지?
맞습니다.
텅 빈 집안에 혼자
산다면 참 외로울 것 같아요.
AI는 기계일뿐
걸어서 식당을 찾아가야 사람도 보고요.
나무들과 사시는 분
별꽃님
A1가 좋은 점도 있지만
안 좋은 점도 있네요 ㅎㅎ
저희 집에는 기가지니야 하고 부르면 된답니다
편해서 좋은 점도 있지요
앞으로 더 좋은 것이 나오겠지요
어젯밤에는 시원한 거실에서
잘 주무셨는지요
지금 이곳은 비가 오네요
오늘도 시원할것 같아요
일요일 잘 보내세요
밤이슬님
짱구야는 세글자인데
기가지니야
다섯글자를 외우신다면 대단히 총명하십니다.
기계가 발달한다고 기계와 이야기하는 일은 별로예요.ㅎ
아래처럼 행복한 주말을 보내세요.ㅎ
반가운 별꽃님
후텁지근한 장마철에 잘지내시는지요?
잠꼬대 라는거 좀 웃깁니다
쫓기면서 뭐라고 고함을 질러댑니다
그러다 내가 놀래서 깰때 참 민망하고 ....ㅋ
그런다고 옆지기가 놀립니다만.
습관성 잠꼬대를
난들 어찌하나요~^^
A l 짱구가 있다는건 우리나라가 자랑스런 선진국 입니다
에어컨 선풍기 바람에 감기조심.
요즘 감기 지독하게도
안 낳습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금송님
맞아요.
잠꼬대라는 게 무의식으로 뭐라고 했을지 사실 더 민망해요.
옆지기님께서 놀리신다니 참으로 좋으신 분이예요.
ㅎㅎ
여름감기는 주로 에어컨때문이라고 합니다.
고마우신 금송님
건강한 여름으로
즐겁게 보내세요.
오랜만에 선배 님의 글을 접하네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벗하는 게 리모컨과
거실 소파인데 이제는 말로 하는 기기도 하나 더 늘었네요 ㅎㅎㅎㅎㅎㅎㅎ
모처럼 맞이 하는 편안한 휴일입니다
창밖의 하늘은 더위에 헉헉 거리고 있네요 ㅎㅎ
편안하시고 건강한 오늘이 함께 하시길 바래요^^
그렇네요.
창밖의 하늘이 헉헉거린다는 표현이 절묘합니다.
장대비가 오더니
태양이 쨍쨍
밤과 낮의 차이에도
참 놀랍니다.
특히나
해가 진 저녁산책이 얼마나 선선한지요.
쇼파와 리모컨보다 스마트폰이 최고예요.
몸에 찰싹 붙어서
발걸음 가는 곳마다
들려주고 소식주고
안보이면 제일 먼저 찾는 것이 되었지요.
모처럼 휴식시간
편안하게 보내세요.
말로 하면 알아서 척척 해주는 탓에
할일과 머리쓰는일이 점점 주네요
편리는 하지만 걱정스럼도 함께 하니 말입니다
그러게요.
아무도 없을 때 에어컨을 켜놓았으면 어쩔 뻔 했을까요.ㅎ
연로하신 어머님께서는 건강하게 잘 지내시나요.
상상만 해도 흐뭇흐뭇
오랫만에 예쁜 글을 봅니다.
별꽃님과 저 사이엔 늘 시간의 격차를 느낍니다.
저는 인공지능 사용은 멀고 모든 것을 몸 수고로 해결을 합니다.
지금도 예전 거실에 깔았던 수십년 전 마름모꼴로 엮은 대나무 자리나
화문석을 하나 살까 하는데...
늘 건강하십시요.
ㅎㅎ 낭만님
화문석돗자리의
예쁜 모습
살포시 앉은 선배님을
상상합니다.
몸을 많이 움직여야 건강장수 한다고 해요.
여름철 슬기롭게 즐겁게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인공지능이 보이스피싱에도
이용된다는 글이 있더군요
잠꼬대 하면서 팔다리 음직이는 사람도 있는데
별꽃님은 어떤 모습일지 ㅎ
피곤하면 한다는데 더위에
지치지나 않으셨는지
인공지능이 보이스피싱에도 이용된다니...
짱구주제에 ㅎㅎ
굵은 장대비가 새벽에 내리기직전에 더워서
잠꼬대도 하고 몸부림도 치고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ㅎ
안단테 선배님은
꿀잠 주무시고
늘 미모를 간직하시지요?
AI가 인간을 지배할때가 올거라는 경고도 하더군요 ㅎㅎ
만물의 영장은 인간으로 봅니다.
설마....ㅎ
무더위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