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학 습답에 미숙 유기물 시용 피함?

[안테나]

습답 대책에 '미숙 유기물 시용을 피함'이라고 적혀있는데요.

미숙 유기물만 안되는 건가요? 아니면 습답에는 유기물 자체를 주면 안되는 건가요?


그리고 재배학에서 '유기물'이라 함은 대체적으로 '완숙유기물'을 말하는 거죠?

유기물은 대체적으로 다 좋다고 이해하고 넘어가고 있었는데 여기선 주지 말라고 하니..
습답에도 유기물은 괜찮은데 미숙유기물을 주지 말라는 건가 헷갈리네요.

아시는 분 계시다면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_ _)

[범군]

이건 추측도 포함된 덧글이에요.

퇴비는 유기물 함량을 늘리고, 유기물들이 많아지면 미생물 번식이 많아지고, 그럼 미생물들이 산소를 소비하며 다 써버리니, 토양은 환원작용을 더욱 강하게 합니다. 근데 H2S는 환원작용으로 생기는거잖아요? 결국 유기물은 도움이 전혀 되지 않겠죠.

근데 이게 애매한게, 유기물도 완전히 부숙이 푹 잘 되버리면, 미생물이 이용하며 산소를 소비하는 정도가 적어집니다.
이러면 미생물의 활동을 100% 억제하진 못하므로 약간의 산소 소비는 생기겠지만, 유기물을 활용해서 식물이 잘 자라게 되며 주변환경을 버틸 수 있게 해주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완숙 유기물 상태에서 만약 습기를 제거하고 잘 말려서 넣는다면, 얘네가 워낙 습기가 없었으니 습답의 수분을 빨아들이며 토양개량을 하게 될수도 있는거죠.

그렇다보니 괜히 논란 만들이 않게, 확실하게 '미숙유기물'이라고 못박아서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범군]

사실상 습답이라고 우리나라 논토양에서는 유기물 사용 없이는 식물이 양분부족으로 잘 못자라므로... 장점이 단점보다 커서 현실적으로 쓰이고 있는 '완숙유기물'을 오답처리하긴 그러니, 단점이 훨씬 커서 실제로도 잘 안쓰이는 '미숙유기물'을 보기로 놓고 오답처리하는게 바람직해보이네요.

[안테나]

이 문제 전까지 유기물 나오면 '유기물은 다 좋은거~~'하고 문제 풀었는데 유기물 안 좋다고 하는 걸 여기서 처음 본 거 같아 당황했거든요. 완숙유기물은 미생물 활동이 미숙유기물보단 덜하단 차이가 있군요.

그러니까 완숙유기물과 미숙유기물 차이가 결국 미생물 차이인데, 습답은 안그래도 환원상태인데 더해서 미생물 활동이 많아버리면 더욱 환원상태가 돼버려서 황화수소가 발생하므로 이를 방지하고자 '미숙유기물'은 시용하면 안된다. 인거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