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한 날 : 2024년 5월 2일 (목) 오후 3시30분 ~ * 읽어준 책 : 《감기 걸린 물고기》 (박정섭 글 · 그림, 사계절) 《반쪽이》 (이미애 글, 이억배 그림, 보림) 《마녀 위니의 양탄자》 (밸러리 토머스 글, 코키 폴 그림, 노은정 옮김, 비룡소) * 함께 한 친구들 : 초등 1학년 8명
오랜만에 1학년 친구들 완전체 8명이 다 모였습니다. 여행을 떠났던 친구도, 아프거나 다른 일정이 있어 빠졌던 친구들도 이번 주에는 전부 다 참석을 했어요. 오랜만에 친구들 이름을 한 번씩 불러 보고 시작했습니다. 준우, 로아, 다인, 가윤, 가희, 연서, 영준, 서후까지.. 제일 먼저 《감기 걸린 물고기》부터 읽었어요. 몇몇 친구들이 읽은 적이 있거나 제목을 알고 있는 책이었지만, 재미있게 봤어요. 빨간 물고기, 노란 물고기, 파란 물고기가 한 무리씩 사라질 때마다 안타까워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물고기가 감기에 걸리는 거 맞아요?" "큰 고기한테 속아서 잡아먹히는 거잖아." "아냐, 아냐~~ 듣지 말아야지~~" 속이 거북한 큰 고기가 작은 고기들을 토해내는 장면에서는 다같이 "우웩~~" 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물고기들이 다시 살아나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다음에 읽은 책은 《마녀 위니의 양탄자》입니다. 지난 번에 《마녀 위니》를 워낙 재미있게 읽은 친구들이 계속 다른 이야기도 읽어달라고 졸라서 가져간 책입니다. 두 친구만 빼고 나머지 친구들은 이번 책이 더 재미있다며, 또 다른 버전을 부탁했어요. 이 그림책은 뒷표지에 시리즈 8권의 그림책 광고가 전부 실려있었어요. 어떤 책이 재미있을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녀 위니에 대한 애정을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쪽이》를 읽었습니다. 로아가 반쪽이 이야기를 아주 잘 알고 있었어요. 요약해서 들려준 로아의 이야기가 그림책과 매우 비슷한 내용이라서, 책을 읽는 중간중간 "내 말이 맞지?" 하는 소리를 자꾸 들어야 했어요. "유황" "벼룩" "꽹과리" "벼룩" 등 친구들이 잘 모르는 단어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처음에는 옛날 이야기가 별로 재미없다고 했던 중흥 친구들인데 어느새 옛이야기의 재미에 빠져든 것 같아요. 선녀와 나무꾼, 해님 달님 등 다른 옛날 이야기 그림책도 보여달라고 하더라구요. 오랜만에 모두 다 함께 모여서 책을 읽으니, 잘 안보인다는 친구도 있고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서로 섞이기도 했지만, 북적북적 와글와글 재미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