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6070 낭만길걷기 원문보기 글쓴이: 미션
#회자정리 거자필반
會者定離 去者必返
만나는 사람은 이별이 정해져 있고
헤어진 사람은 반드시 다시 만난다.
불교 경전 법화경(法華經)에 나오는 말이다.
모든 만남에는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 이후에는 또 만남이 있다.
가는 사람은 반드시 돌아오게 돼있다는 뜻이다.
遺敎經에는 세상은 모두 덧없는 것이니,
만나면 반드시 이별이 있다
(世皆無常 會必有離)라고 했다.
열반경涅盤經에는 흥함이 있으면 반드시 쇠퇴함이 있고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夫盛必有衰 合會有別離)
라는 말이 나온다.
정이 있는 유정물, 생명이 있는것에는 반드시 죽음이 있다는 생자필멸(生者必滅)과 정이 없는 무정물이나 형체가 있는것은 형체가 없는것으로 돌아가리니 100억년을 지탱하는 태양도 언제가는 소멸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다.
위 열반경은 여래께서 누누이 강조하셨던 말씀이다.
너에게 가장 요긴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너에게 가장 소중한 일은 ‘지금하고 있는 그 일’이다.
너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그 사람’이다.
모든 만남은 영속(永續)될 수 없기에
만남의 매 순간순간 이 보다 더 잘 할 수 없게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며,
최선을 다한 후 이별하게 되면 괴로움이 훨씬 작아진다는 진리이다.
태어나면 죽음이 있고 만남은 분명 헤어짐이 있다.
부처님께서 바아살리성의 큰 숲에 계실 때
열반을 예고하시자 시자였었던 아난존자가 매우 슬퍼했다.
그때 부처님께서 아난존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연으로 이루어진 이 세상 모든 것들은
빠짐없이 무상(無常 덧없음)으로 귀착되나니
은혜와 애정으로 모인 것일지라도 언젠가
반드시 이별하기 마련이다.
이 세상의 모든것들은 으레 그런 것이거늘
어찌 근심하고 슬퍼만 하랴.”라고 하셨습니다.
아난은 계속해 눈물을 흘리면서 말씀드렸다.
“하늘에서나 인간에서 가장 높으시고 거룩하신
스승님께서 머지않아 열반에 드신다니 제가 어찌
근심하고 슬퍼하지 않으리이까!
이 세상 사바세계의 눈을 잃게 되고 중생은
자비하신 어버이를 잃나이다.”
“아난아! 근심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비록 내가 한 겁(소겁,약 300억년, 중겁, 대겁,)동안이나 머문다 하더라도 결국은 없어지리니
인연으로 만나고 형성된 모든것들의 본 바탕(性相)이
그런 것이니라.” 생자필멸 회자정리(生者必滅! 會者定離!)
시절인연 (時節因緣)!이라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절이 있다.
사람이나 일.물건과의 만남도, 또 깨달음에도 모두 때가 있는 법이다.
각각의 시절이 무르익을 때 緣이 닿는다면
기필코 만나게 된다.
될 일은 더디더라도 반드시 되게 되고
안 될 일은 무슨짓을 하더라도 되지 않는다.
시절인연에는 때와 장소가 맞아야 한다.
인연의 시작과 끝도 모든 자연의 섭리대로
그 시기와 장소가 정해진다는 말이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날 인연은 반드시 만나게 되고
피하려 해도 만나게 된다는 말이다.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