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프리미엄 Pick!] 파크골프 원포인트 레슨 코너 최동표 대한파크골프협회 대회위원장 인터뷰 입문하기 쉽고 비용도 저렴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치며 즐겨 골프 묘미에 도전욕구도 한몫 4명 한조 친분 쌓기에도 좋아 게임 안전수칙 반드시 지켜야
바야흐로 야외 운동을 하기 좋은 시기가 왔다. 어떤 활동을 할까 고민이라면 최근 입소문을 타는 파크골프에 입문해보는 건 어떨까.
파크골프는 그 이름처럼 공원(Park)에서 하는 골프(Golf) 경기다. 골프처럼 먼 곳에 나갈 필요 없이 사는 곳 주변 공원에 있는 경기장에서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디지털농민신문>은 파크골프 초심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파크골프 원포인트 레슨’을 인기리에 연재 중이다. 코너 필진인 최동표 대한파크골프협회 대회위원장은 우리나라에 파크골프가 들어온 2000년대 중반부터 활성화에 매진해온 국내 파크골프 1세대다.
그는 “파크골프는 건강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운동”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파크골프 전도사’ 최 위원장을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파크골프장에서 만났다. 파크골프 인기 비결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굿게임 ‘꿀팁’도 포함해서다.
-최근 파크골프 인기가 높다.
▶현재 대한파크골프협회에 회비를 내는 회원만 11만명에 이른다. 협회에 가입하지 않고 활동하는 사람들까지 합산하면 국내 파크골프 인구는 2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파크골프가 국내 도입된 것은 2004년이다. 이후 2017년까지는 협회 회원수가 2만명 미만이었다. 그러다가 전국 각지에 파크골프장이 대거 조성되면서 활동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파크골프의 매력은 뭔가.
▶골프와 견줘 일단 입문하기가 쉽다. 골프를 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수준까지 기량을 끌어올리는 과정도 녹록지 않다. 무엇보다 골프는 공을 멀리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비거리를 늘리는 게 체력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그에 반해 파크골프는 제일 긴 홀이 150m 거리다. 남녀노소 공을 멀리 보내지 못해 좌절하는 일이 별로 없다. 그러면서도 골프가 가진 묘미는 살아 있다. 게임에 금방 적응할 수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어떤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나.
▶현재 파크골프는 현업에서 은퇴한 50∼70대가 가장 많이 즐긴다. 이 연령대의 인구가 파크골프 매력에 푹 빠진 건 체력적 이유도 있겠지만,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하기에 좋기 때문이기도 하다. 4명이 한조로 경기하다보면 잘 몰랐던 사람도 금세 친해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파크골프는 방과 후 학생들이 즐기기에도 아주 좋은 운동이다. 안전과 보호자 문제만 보완된다면 초·중·고교에도 많이 보급돼 학생들이 즐겼으면 좋겠다.
-경기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파크골프를 스포츠로서 존중하고 해당 규정을 지키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골프를 먼저 경험하고 오신 분 중에선 “내가 골프를 30년 쳤는데 파크골프에선 왜 별것도 아닌 것 갖고 통제를 하느냐”는 식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례가 왕왕 있다. 안전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파크골프는 진입장벽이 낮아서인지 안전수칙을 비교적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한명이 공을 칠 때 다른 사람들은 안전거리와 각도를 유지하고 뒤쪽에 서 있어야 한다. 이런 사소한 규정을 지키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가끔 생긴다. 참가자들이 게임 규정을 존중하고 지키고자 서로 노력하는 것이 파크골프를 스포츠로서 더 재밌게 즐기는 비결이다.
이현진 기자
최동표 위원장이 전하는 ‘파크골프 원포인트 레슨’은 <디지털농민신문> 회원 전용 콘텐츠 모둠인 ‘N+프리미엄’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