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란 이름? / 홍속렬
나는 나 자신을
노인이라 인정하지 않는다
물론 육체적으로는 노인이고
나이 적으로도 노인인 게 맞다
그러나
나의 육체와 정신은
강력하게 부정하며
그렇게 노인으로 남기를
원하지 않는다
어제도 열정 넘치는 끼로
무려 세 시간 동안 아이들을 가르쳤다.
시간 가는 게 아까울 정도로 일주 한번
운동 가르치는 것이 시간은 짧고 가르칠 것은 많고
그래 끝나는 시간이 너무 안타깝다.
집에 돌아와서는 우선 밥을 해 먹어야 하고
발걸음을 떼어 놓을 힘까지 운동장에
다 쏟아 놓고 온 마당에 힘이 남아 있지 않다.
책을 읽으면 이해가 잘되고
모르던 단어나 용어는 핸드폰으로 해결
이 복잡하고 따라가기 힘든 현대사회의 일원으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공부한다
예전 어린 시절이나 청년 시절에
미쳐 깨닫지못한 책이나 문제에
이젠 잘 이해하고 머리에서 가슴에 저장하는
방법까지 터득 더 많은 정보와 지식에의 도전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좋은 음악 영화 책의 명대사등
중요 부분을 익혀 머리에 담고
메모하고 기억해서 현실 생활에
활용하려는 노력과 도전은 계속되어간다
그래 난 늙지 않고
육체가 쇠약해 간다.
그렇게 말 할 수 있다.
첫댓글 노화를 피할 수 없지만 / 노화는 건강과 무관하여 / 더 열심히 몰두하여 할 만한 일에 전념 / 모두 비우고 다시 채우니 / 노화도 범접키 어렵겠습니다.
네
맞는 말씀입니다
팔순이 넘었는데도 난 일주일 내내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