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여성시대 내사랑브루노
나여시 감사하게도
여드름이 안 나는 피부입니다.
막 하얗고 맑고 탱글탱글 모찌모찌한 피부는 아니지만
여드름 안 나는 게 어디에욧..
어릴 때부터, 2n살인 지금도 화장 잘 안 해요..
그런데 말입니다.
(짤 없음 ㅠ 있는 여시 좀 줘라 헝)
갑자기. 왜? 왜!!!
↓↓↓↓↓ (약혐주의) ↓↓↓↓↓

이게 2015.08.16 사진이네
사진으로 잘 안 잡혔어
내 피부에서 이런 질감 처음 느꼈어
처음엔 '훗, 자고 일어나면 돼' 했는데
엥? 똑같네?
훗, 각질 제거를 해야될 때가 왔나보군
엥? 똑같네..?
.. 흠.. (점점 걱정 되기 시작한다)
저때만 해도 여시 한 지 얼마 안 됐을 땐데..
강 같은 글을 보았슴둥
저건 원인을 알 수 없는 (여드름 x) 오돌토돌한 피부
정확히 저거였어!!
초록창에도 검색을 해본 결과,
피부과에서도 '접촉성피부염' 그 정도로 진단을 내린다고 해서
또, 돈도 많이 깨질 거 같아서
피부과를 안 가고 나이질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어
그래서 찾은 게!
지금은 여시 교과서로 간 천사같은 여시의 글!!
(지금쯤 여시들)

그래서 콩물 언제 끓이는데 ㅡㅡ
어,, 이제 끓일라고,, 미안


○○○○○ 준비물 ○○○○○
약콩, 그릇(2L 이상 담기면 좋음), 콩 거를 채,
(콩 볶을) 후라이팬, 숟가락, 계량컵
받침대 2개(1개는 그릇 받침대, 1개는 냄비 받침대)
+
저 계량컵 다이소에서 1~2천원 주고 산 듯!


내가 쓰는 약콩
서원유통? 탑마트에서 샀어
ㄹㄷ마트에서도 사봤는데
(ㄹㄷ마트가 아주 조금 저렴했음)
근데 콩 볶이는 게 이게 더 나아서
난 계속 여기서 사
3,480원 주고 산 듯

콩 씻을 만큼 담을 건데
3~5주먹 그릇에 담아요!
후라이팬에 한 번에 볶을 거기 때문에
후라이팬 사이즈 생각해서
약콩을 씻도록 해요

휘휘 저어서
살살 씻어줍니다

그리고 한 번 더 씻기 위해서
쭉~ 채로 콩 거르고 물을 버립니다

물 다 버렸으면
다시 이렇게 부어!

또 씻을 땐 껍질이 벗겨지기도 해
이렇게 2번 씻고 나서
다시 채에 콩을 걸러요!
+
난 2번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해서 2번만 씻어요!

채에 걸러진 콩을
그대로 후라이팬에 챱!
+
난 미리 후라이팬을 살짝 달궈놓아요

손잡이를 잡고 살살 돌려서
콩을 고루 펴줍니다
콩이 볶아지고 있는 중
얘가 볶아지면서 타닥타닥 소리를 내
살짝살짝 속살을 드러내기 시작하지.. ㅎ 꺄

난 볶을 때 후라이팬 손잡이를 잡고
돌려요 손목 스냅 슉슉
이게 어렵거나
손목 아야 여시는 숟가락으로
자주 휘휘 저어주세요
이게 약간 하면서 느낀 건데
커피 원두 볶는 거랑 비슷한 거 같애
난 첨엔 강불로 했다가
약불로 줄여서 볶는데
이게 불을 잘 조절하지 않으면
딱딱하게 볶아져버려
이게 잘 볶아지면
몇 개 주워먹었을 때 부드럽습니다
근데 어차피 볶고 끓일 거기 때문에
태우지만 말자구욧 ㅎㅎ

이 많은 콩을 한 꺼번에 끓일 수 없으니
끓일 콩 말고는 반찬통 같은 데에
그래서 좀 식혀야해

아빠 숟가락으로 2숟가락
넣고 끓일 겁니다

냄비에 부으니까 요정도
1L (+250ml) 물 넣습니다.
+
물 증발할 거까지 생각해서
1L보다 더 넣는 건데
별로 안 날라가더라 데헷

저는 강불로 끓였는데요
(정답은 없습니다)
냄비 올려놓고 폰게임하고 앉아있으면
고소한 내가 집 안에 퍼져요~
정말 향긋해
그 때 뚜껑을 열어보면
저렇게 흑색을 띄고 있어
곱다 고와
다시 뚜껑 닫아
약불로 더 끓여
시간은 내 맘ㅋ
★ 냄비 뚜껑에 구멍 숑숑 뚫려있어야 됩니다 ★

약불로 좀 더 끓여준 다음
그릇에 붓는 데
한 번 더 끓일거기 때문에
콩을 채에 걸러야되요!

요정도 색을 띄면
괜찮게 우려진겁니다

다시 같은 양의 물을 넣고
끓입니다
다시 끓이면 저렇게 이쁜 흑색을 띄지 않아요
당연한 거겠지.. 후후

2차로 끓이고
요번에 콩 거르지 않고
그릇에 몽땅 부어줘요

여기에 냄비 뚜껑을 덮어
뚜껑 닫아서 더 우리는 거야
난 저녁에 끓이고
담날 아침에 넣기도 해

냉장고에 넣으면 색이 약간 연해지더라
그리고 끓여놓고
너무 오래두면
찌꺼기? 뭔지 모르겠어
그게 생겨
물맛도 상하고
그러니까 너무 막 많~~이 끓여두진마
아침에 500 먹고
저녁에 500 먹고
콩물 먹고 똥도 잘 나오고
피부도 바로 정상으로 돌아왔어
주변 모든 사람에게 전파중
거의 나한테는 보약 수준이야
얼핏보면 에트용인 거 같은데
애프터 사진은 없고
콩물 끓이는 과정이 주내용이라
콧멍에 찌는거야
재미도 없는데
읽어줘서 고마워
콩물 먹고 행복하자
건강하자♡

고마우니까 이 뽀뽀 받아!
유출하지마
유출하면 경찰서에서 보는 거야
+++ 추가
약콩이 검정색 콩이긴 한데, 그냥 검정콩은 아니에요!
약콩(쥐눈이콩)이라고 불리는 콩이 따로 있어요!
꼭 볶지 않아도 되요,
근데 저는 볶은 콩이 맛있을 거라고 해서
한 번도 그냥 끓여본 적이 없어요!
아무래도 볶은 콩이 더 고소하고 맛날 거 같아!(는 내 생각)
처음에 2숟가락 넣은 콩으로 총 2L의 물을 끓이는 거에요
1차로 끓이고 버리는 거 ㄴㄴ에요
1차로 끓인 물은 그대로 두고
같은 콩(1차로 끓인 콩)으로 다시 새로 물 넣고 2차 끓이는 거에요!
그러고 1차에 끓여두었던 물이랑
합쳐!!! 그거야! 댓츠롸잇
※ 1L 300ml 씩 두 번 끓였음
시간은 위에도 말했듯이 본인 마음인데
1차 강불 7분 약불 3분 (10분)
2차 강불 6분 약불 1분 (7분)
이렇게 끓이고 아침에 물통에 넣어보니까
총 2L 420ml 가 나왔어요!
(180ml 날라갔나봐 ㅎㅎ)
그리고 다 끓이고 남은 콩은!
우유랑 같이 갈아서 두유처럼 먹는 여시가 있대요!
나도 첨 알아서 이제 그렇게 해볼 생각이에용!
약콩 넘나 좋다 ><
여시 혹시 아직도 먹고있는지!! 약콩 바로 장바구니 담으러 갑니다~
대왕 연어왔어.. 오늘부터 실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