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구시장 할매들 장터
새로 생긴 할매들 골목인데...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노인들도 마카 마을 노인정에 모여 노는데, 영주와 안동은 할매 장터가 더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못사는 지방이라는 증거입니다.
이런데도, 전라도선 경북은 새마을 초창기부터 다 먹고살도록 독재자 박정희가 혜택을 주었다고 모함하지요.
잉켈 수출 바이어 검사 나갈 무렵, 고향이 영양인 사원이 결혼하는 데에 전라도 남원 출신 직원이 따라갔다 오더니 왈, "조 선생님, 이제 보니 경북은 중국보다 더 못살더군요! " 하길래,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되물었더니, 그분 왈, “산골짜기 집 지붕이 아직도 시커먼 스레트 지붕 그대로더군요.”
이분 퇴직 후도 30년째 나하고 캠핑 다닙니다만, 전라도 보수는 경상도 보수보다 더 진솔한 분도 있다는 것 알아야 합니다.
1960년대 말 새마을 사업 때, 초가 지붕 걷어내고, 기와는 비싸니 싼 스레트로 갈았는데, 그 시커먼 스레트 지붕이 아직도 있는 가난한 농촌이, 의성 석탑, 영양 석보, 도산, 봉화, 예천 저수령 아래 산골에 아직도 있구요.
몇 년 전 일본인들 델꾸 영덕 게 먹고 백암온천ㅡ재산ㅡ청량산ㅡ봉화를 거쳐서 서울로 돌아왔는데, 산골 가난한 집들을 보고, 차 세우라 하고, 다들 사진 찍고... 아직도 한국에 이렇게 못사는 빈농이 있는 줄 몰랐다고 놀라더이다.
제가 업무적으로 전국 다 다니는데, 충청도나 전라도는 이런 궁핍을 아직도 덮어 쓰고 사는 사람들 없습니다만, 경북만 아직도 존재합니다.
산골 사람들 좋게 말하면 순수 순박하지만, 반대로 직언하면 쪼데기들이 많아서 그러하다고 보는 이도 있지요.
허긴 경안고 14회에도, 조정래도 쪼데기고, 배재드는 터구고, 남시영이는 만자구 수준이고, 000는 쑥맥인걸 보면, 그 말이 영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오전에 의정부서 돈 벌고, 지금 수락산에 앉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