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 정기 산행 159차 장산 산행기

[hanlimjeong]

금요 정기 산행

159차 장산 산행기

            □  산 행 개 요

                  1. 산행일시 :   2008. 3. 7 금 10:00

                  2. 산 행 지  :   장산(萇山) 634m

                  3. 집결지    :   지하철 2호선 시립미술관역 만남의 광장

                  4. 참여자    :   난곡 박세주, 남계 류근모, 덕촌 김길부, 매암 김민남, 물순이 이숙자,

                                       백사 김깁석, 아산 최광석, 영암 박해량, 영운 안혜자, 중산 최차랑,

                                       청송 정경권, 춘성 이유성, 태화 손관선, 흰내 백의인,

                  5. 산행로   :   시립미술관 → 수비4거리 → 우2동사무소 → 성불사 → 옹달샘

                                      → 중봉,옥녀봉 밑길 → 체육공원 → 양운폭포 → 폭포사 → 대천공원

      

                                                             < 산 행 로, 녹색 표시 >
        

             □  산 행 기

               오늘 산행코스는 장산( 634m ).

               성불사,장산 중봉과 옥녀봉의 안부(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에 말 안장처럼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를

               거쳐 체육공원, 양운폭포, 폭포사, 대천공원

               난곡, 남계, 덕촌, 매암, 백사, 아산, 영암, 중산, 청송, 춘성, 태화, 흰내 선생이

               시립미술관역(지하철 2호선) 만남의 광장 10시에 도착.  여산 선생의 불참 메세지가 왔다.

               영운, 물순이 선생은 12시를 전후해 체육공원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15분을 더 기다려 10시 15분 시립미술관역에서 장산행  출발.

< 시립미술관역 만남의 광장 >

             덕촌, 아산, 영암, 백사, 청송 선생은  산행 출석이 오랜만이다.

             산행 결석 사유도 가지각색.

                  맘은 빤한데 좀처럼 산행 나설 시간이 없다.

          이러다간 앉은뱅이 될 것 같아 ...... 그래서 나왔다.

             그러나 아산 선생과 백사 선생은  배산에서 자주 만나는 모양이다.

             수비 4거리를 지나고 우2동사무소를 거쳐 장산 성불사에 도착 1차휴식.

             사진 예쁘게 찍어주지 않으면 다음 산행 결석한단다.

    

                                                            <  장산 성불사에서 1차휴식  >

        성불사에서 옥천사로 가는 산행로를 900m쯤 오르면   3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촛대바위(장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로 가는 능선을 타고 500m 쯤 오르다가

        오른쪽으로 중봉 아래로 가는 산행길로 접어 든다.      

        능선이 가파르다고 야단이다. 

        쉬어 가자고 아우성이다. 여기서 2차 휴식.

        60대 노인네들 산에서 오기 부리는 것 금물.

        산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겹다면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여산 선생의  산행 철칙.

    

                 <  촛대바위(장산 정상)로 가는 능선을 타고 오르다가 오른쪽 너덜겅 가는 산행길에서 2차 휴식  >
 

           장산은  너덜겅이 많은 것이 특색이다. 

           중봉과 옥녀봉으로 가로질러 가는 길에는 돌이 많이 흩어져 덮인 비탈(너덜겅)이 많다.

           옹달샘이 있는 이곳 너덜겅은 앉아 쉬기에 편하도록 사람의 정성이 많이 들었다.

           그런데 청송 선생은 산행 온 아주머니와 일행인가보다? 

     

                                                < 중봉으로  가는 너럭 바위에서 3차 휴식 >

 

        너덜겅에서는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가로로 질러만 가면된다. 누군가가 진행 방향을 표시해 두었다.

  <  중봉으로 가는 두번째 너덜겅 >

    

                                                      <  중봉으로 가는 세번째 너덜겅 >

            삼국시대 때  장산 주위에 장산국이라는 작은 부족국가가 있었는데

            이 부족국가에 의해  장산의  산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장산( 634m )은 해운대를 아름답게 만드는 산이다.

            금정산( 801m ), 백양산( 642m )에 이어 부산에서 세번째로 높은 산이다.

            그리 높지 않은 산임에도  산허리 한굽이를 넘어서면 시야가 넓게 펼쳐지면서

            해운대의 푸른 바다와 광안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조망이 아주 뛰어난 진산이다.      

            부산의 여느 산에서도 볼 수 없는 산행객이 많다.

            부산에 살면서도 해운대의 마을 이름이 헤갈린다.

            장산 정상에서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보아 오른쪽(수영강쪽)은 우동(우1동, 우2동....),

            왼쪽(기장쪽)은 좌동(좌1동, 좌2동 ....)

            가운데 신도시 쪽은 중동이란다. 남계 선생의 설명이다.

            이걸 여태까지 몰라 헷갈렸다.

      

                                                          < 너럭 바위에서 본  우2동과 광안대교 >

            중봉 밑 체육공원으로 가는 네거리 갈림길에서 4차휴식.

            Y 담의 대가 춘성 선생이 입을 열었다.

            춘성 선생의 친구 부인이 행실이 좋지 못해

       친구가 부인의 무얼 꿰맸단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신문에 났다.

       그런데 그 신문 기사를 아들이 볼까봐  매직으로 지웠는데.....

       아들은 벌써 옆집 신문을 보고 알고 있었다.  

       사형수의 마지막 소원은 ? ...... 담배 한개피. 

       그러나 그 담배를 피우지 못하더라. 그 이유는?

       필터가 없는 담배, 말보르가 나온 이유와 같다.

       더 오래 빨고 조금이라도 더 살고 싶어서.

       생명에 대한 애착은  누구에게나 똑 같은 모양이다.

            실화라고 하는데  춘성의  Y 담은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 중봉 밑 체육공원으로 가는 네거리 갈림길에서 4차휴식 >

            장산은 전형적인 한국 야산이다.

            수종은 해송과 참나무, 진달래와 잡목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가 낯설지 않아 고향의 서정 한자락을 상기시켜 준다.

            가을이면  정상 부근의 분지와 장산부락 가는 길목에는 억새가 지천이다. 

                                                        <  체육공원으로 가는 내리막길 > 

           장산에도 봄은 오고 있다.

           대천공원 들어가는 길목에는  화사한 빛깔을 머금은 매화가 활짝 피었다. 
          

           넓은 체육공원이라 산그늘이 없어 일조량이 풍부했던 모양이다.            

           큰개불알꽃이 햇살을 받으며 자주꽃을 머금고  연둣빛 새순을 피우고 있다. 

     

                                      < 체육공원 양지바른 언뎍에서 꽃을 피운 들꽃, 큰개불알꽃 >

 < 대천공원 들어가는 길목에 핀 화사한 빛깔의 매화 >

          해운대 신시가지 북동쪽 체육 공원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장산 계곡에서 내린 물이 모여 두 개의 폭포와 차례로 만나게  된다.

          이 폭포를 양운폭포 (또는 장산폭포)라고 부르며 예로부터 해운대 팔경의 하나로 이름이 높았다.

          장산 계곡의 지표수가 돌무덤을 지나 폭포를 이루고 7~8m 높이에서 피어 떨어지는 모습은

          마치 구름이 나는 광경과 같다고하여 양운(養雲) 폭포라 한다.

          신시가지 소재 양운초등학교, 양운중학교, 양운고등학교의 교명도 여기에서 유래했다.

< 장산 계곡 양운 폭포 >

< 양운폭포로 흘러가는 계곡물 >

            대천 공원은 해운대 신시가지 북동쪽 뒷편 폭포사 입구에 위치해 있다.

            수려한 장산의 수림대와 산림 욕장이 어우러져 도심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곳에는 만선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인공 호수가 있다.

            신석정, 조지훈 등 유명한 시인들의 시가 새겨진 까만 대리석이 의자처럼 놓여 있고

            정자, 의자 등  편의 시설, 놀이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 단위의 산책객이 많다

                                                                        < 대 천 공 원 >

         앞줄 왼쪽부터 남계 류근모,춘성이유성,영운이 안혜자,영암 박해량,청송 정경권,매암 김민남,덕촌 김길부

                뒷줄 왼쪽부터 태화 손관선, 물순이 이숙자,흰내 백의인,아산 최광석,백사 김갑석,난곡 박세주

                                                    정말 근사하다.100년후에 교육지사

< 양운폭포 입구의 폭 포 사 >

                                        < 대천공원에서 본 장산, 가운데 봉우리가 구곡산 >
 

            해운대 중동 '바다가고향'(음식점 상호)에 도착 완료한 것은 정각 1시 30분.

            산행 총 소요 시간 3시간.

            서빙하는 언니가 이쁘고 싹싹하다.

           그런데 생탁과 식사가 동시에 들어 왔다.  생탁 맛이 예전 같이 않다.

          ' 산행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 건배가 있었다.

           오늘 식대는 생탁 6통 12,000원, 굴새알따로국밥 5,000원*14그릇 = 70,000원  합계 82,000원

           식대 1인당 6,000원*14명=84,000원 ,  2,000원이 남는다.

           156차 산행 때 남은 경비 6,000원과 합해 남은 총경비 8,000원.

           식사중에  

           살아가는 일도 사랑하는 일만큼이나

         김희주 시집   출판 기념회(?)도 가졌다. 물순이 선생이 김희주 시인의 근황과 시작 활동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었고   남계 선생이 개기월식 시를 낭독했다.

           영운이와 물순이 선생이 책을 산행하는 배낭에 넣어 왔다. 모두 2권씩 식구들과 읽기로 하였다.

           시집 출간 축하합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 또 발전.

        

               **** 다음 산행은 태종대, 3월 14일 금요일  ,  태종대 공원 입구에서 10시에 만납시다.

                                부산역이나 자갈치, 남포동에서 태종대 행 버스 환승합니다.

                                산삼회 해외 산행 아래와 같이 합니다.

                               일 시 : 2008.9.22 ~ 9.26, 4박 5일, 또는 3박 4일

                               장 소 : 중국 상해, 황산 일원                   

                               여 비 : 여행 일수와 여행지가 결정되면 여비를 확정할 것임 

[카페운영자]

총무역할 수행에 수고가 많습니다.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씨 마져 우리들의 산행을 마중나왔고 성불사 진입로의 동백꽃은 역경의 고난을 딛고 일어선 우리 회원들의 끈기를 대변한 듯 긴 겨울의 인고후 예쁜 꽃으로 탄생, 우리들을 반겼습니다. 오늘 산행 성공의 이면에는 총무의 사전에 면밀한 준비와 진행과정의 세심한 배려가 한 몫 했습니다. 노익장들의 건강을 유지 증진하는데 총무의 아낌없는 노고로 우리 모두의 장수 만세가 확실시 됩니다. 화이팅 산삼회원 모두!

[물순이]

매화꽃이 한창인 장산의 정경이 아름아웠습니다. 날로 발전하는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김희주 시집을 몇 권씩 구입해 줘서 감사합니다.

[kimheejooh]

아직 출판기념회가 꼭 일주일 남았는데 내 고국에서 우리 3기 산삼회원님들께서 먼저 산정에서 '개기월식'을 낭송해 주셨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이곳 한국일보와 중앙일보에서 인터뷰 끝내고 왔습니다.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기사가 나간다고 하네요. 의외로 반응이 무척 좋습니다. 졸시지만 친구의 시집이라서 구입해 주신 동기님들께 멀리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 무거운 책 배낭에 넣어 갔다는 물순님의 우정에 괜한 부담 끼쳐서 미안하네요. 서울 교보문고와 신세계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지방의 서점에는 나가지 않았다기에 물순이께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국은]

산삼회 등반기를 보니 세월이 많이 달라졌네요. 사진과 글이 잘 짜여졌군요. 저는 요즘 하루 1~20분 걸음마 부터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언제 다시 만날 때가 있겠지요.감사합니다.

[지호지조]

국은선생, 한 6개월 정도 안정해야 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많이 나아서 간단한 외출용 보행은 편하게 하는 줄 알았는데 이제 겨우 1-20분 걸음마 연습이라니 고생이 대단히 많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치 마시고 편한 마음으로 재활치료 잘 하세요. 다 나아 산행하는 첫 기념은 장산동편 산행로로 합시다. 그리고 중간에서 축하 막걸리도 한잔합시다.

[박은서]

동기들 얼굴 보니 반갑습니다. 사진 보니 아직 생생한것 같습니다. 하기야 장산까지 등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아직은 모두 쓸만한 것 같습니다. 산행계획에서 부터 일정 및 반성회까지 빈틈없이 행사를 추진하는 것을 보니 누가 아니램 표때를 내는 것 같고 100년 후의 교육지사는 물론 지금도 교육의 도사들 같습니다. 하여튼 건강한 모습들을 보니 기분 좋고 하루 하루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버드나무]

산행기 본글이 발전하니 덩달아 댓글들도 점점 수준이 높아지네요. 글과 사진이 깔끔하게 잘 어울립니다. 사진에 화사한 봄볕이 스며들어 웃음이 더욱 밝아보입니다.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