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모 게시판 보다가...아오.. 어이가없어서 내참...ㅡ_ㅡ;;

일단..이런 상태 덜좋은 자전거를 5천엔이나 주고 사다니.. 그냥 ㅂㅅ입니다.
게다가 싯포가 저렇게 녹슬었으니, 키에 맞게 조정할수도 없을거고.. (분명히 프레임에 딱 붙어서 빼도박도 못할듯)
저렇게 녹슨 체인은 교체해주는게 안전상 좋겠네요. 타고다니다가 끊어질수 있음.ㅡ ㅡ.
글쓴이는..타이어 오래되서 찢어져서 교체비용 5천엔 나온다고... 판매자 찾아서 돈이라도 받아낼 심산인가본데....
판매자가 그 돈을 왜 줌?
직거래할때 상태확인안한 구매자가 ㅂㅅ이지...ㅡ ㅡ.
...라고 동유모에 쓰고싶었지만, 괜히 시비거는꼴이 될까봐 그만둡니다.
자전거 부품중 많은 부분이 소모품 입니다.
그중에서도 타이어, 튜브 같은것들은 특히나 수명이 짧은 소모품.
자전거를 탄다고 하면..
그게 마마챠리일지라도,
타이어, 튜브교환, 펑크수리.. 정도는 알아두는게 좋습니다.
동유모에서 저 글에 댓글도 보면...
무슨 중고자전거라서 펑크 잘나고 새 자전거라고 펑크 안날거 같이 생각하는 분도 있는거 같은데..
아니 새자전거가 왜 펑크가 안나나요.
펑크는 전생의 업보(?) 같은 겁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찾아올지 모르는거고...
펑크수리 하자마자 또 펑크날수도 있는거고.. 몇년을 타도 한번도 안날수도 있는거고...
중고로 마마챠리를 구입한다면,
적어도 무시고무정도는 교체해주는게 좋을듯 싶어요.
무시고무는 100엔샵에서 잘라쓸수있게 길게 나온거 팝니다. 한개 사두면 오래오래 쓸수있음.
몇년동안 정비없이 방치한 자전거라면, 무시고무가 분명히 삭았을거고.. 언제 타이어 바람이 다 빠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일겁니다.
펑크로 오해하기 쉬운데, 무시고무때문인 경우가 많아요.
사실.. 마마챠리는 펑크 잘 안남.ㅋ

최근 키노코짱의 자전거가 펑크가 났다고 해서 수리해준적이 있는데요.
걍 작은 펑크일줄 알았더니, 타이어가 오래되서 스레드따라서 갈라져서 찢어져버린 상태더군요.
(동유모의 그분과 동일한 상태...;;)
당장 새 타이어랑 튜브가 없으니까,
찢어진 튜브를 펑크패치 4장을 덕지덕지 붙어서 때우긴 했는데...
튜브에 펑크는 진짜 완벽하게 때웠어요.
근데, 타이어가 너무 많이 찢어져서 공기압을 못버티고 결국 튜브가 다시 터져버리더군요.- -;;;
어차피 버릴생각으로 해본 짓이니... 그건 뭐 터져도 상관없는거였고...;;;
새 타이어랑 튜브를 인터넷에서 살까 하다가...
배송비가 너무 비싸서 (타이어+튜브가 1500엔 정도인데, 배송비가 600엔..ㅡ_ㅡ;;)
혹시나 하는 맘으로 동키에 갔더니, 동키에도 팔더군요.
타이어&튜브 셋트가 1380엔 입니다.
별로 좋은건 아니고.. kenda社의 저가 생활차용 제품이었지만.. 어차피 생활차에 쓸건데 생활차용을 구입하는게 당연.
이정도면 충분.

마마챠리 리어휠은 너무 이것저것 많이 붙어있어서 참...;;
로드, 므틉 같은거 타는 사람들중 마마챠리 리어휠교체 못하는 사람도 있지않을까 싶은 정도지요.
내장기어가 붙어있는 자전거는 제가 첨 만져보는지라...
혹시나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못할까봐 찍어둔 사진입니다. 위에 사진이...
근데 뭐 구조 간단하고 별거 없더군요.

마마챠리 리어휠 분리할때는...
드럼브레이크의 저 나사도 풀어줘야 하고..
브레이크 케이블도 분리해야 합니다.
몹시 귀찮은 일이 많죠.

오른쪽 엑슬너트는 15mm라서... 갖고있는 공구로 쉽게 풀었는데..

왼쪽이 이따위 상황.
14mm이긴 한데.. 모양이 저렇게 생겨서, 제가 갖고있는 소켓렌치는 쓸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100엔샵에서 14mm스패너 하나 사왔습니다.
100엔샵엔 없는게 없네요.

왼쪽 엑슬너트 대신 달려있던거...
별 쓸데없는걸 달고다니는군요 정말...ㅡ ㅡ;;

암튼 어찌어찌해서 리어휠 분리.
이후 기존의 찢어진 타이어와 튜브를 빼고..
동키에서 사온 새 타이어와 튜브를 장착.
...했습니다만, 손이 더러워져서 사진은 안찍었네요.;

작업이 잘 끝났다고 생각하고 찍은 사진인데...
사진을 잘보면, 첨에 찍었던 사진하고 좀 다르네요.;;
리어 휀더의 지지대 부분이 리어드레일러 바같쪽으로 들어가야 했는데.. 먼저 넣고 조립해버렸어요. (사진의 연두색 화살표 부분)
그래서 내장변속기의 샤프트가 덜 들어가게 되었고 (사진의 하늘색부분) ...
키노코짱 자전거가 변속레버가 고장나서 변속이 안되는데..... 샤프트가 덜 들어가다보니, 기어가 젤 가벼운 상태로 고정되게 된거네요. (이전엔 2단에 고정되 있었던듯)
걍 '기어가 젤 가벼운 상태로 고정되었구나' 라고만 이해하시면 되는 부분.-_-;;;

시마노社의 넥서스 내장3단기어가 장착된데다가 휠도 27인치인... 나름 마마챠리중에서도 고급형인데.....
키노코는 왜 저렇게 만들어놓고 탈까요..ㅡㅜ.
암튼,
잘 수리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마지막에 조립순서를 틀려서, 기어가 젤 가벼운곳에 고정되는 바람에 키노코고갱님으로 부터 다시 불만 접수.
키노코짱曰
고장난 변속기를 고쳐줄수는 없겠냐고 합니다.
자전거샵에 갔더니.. 못고친다고 변속기를 통채로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더군요.
아니.. 자전거샵에서 못고친다는걸 왜 나보고 고쳐내래..ㅡ_ㅡ;;;
내장기어 첨봤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그래서 사진까지 찍었지요.
어차피 고장난거.. 내가 건든다고 더 고장날것도 아닐거고... 만져보기로 합니다.
일단, 변속기에 장력조절하는 너트가 있길래, 돌려보니.. 저단에서 2단이나 3단으로 고정하는건 가능하더군요.
간단히 이걸로 끝내면 좋겠지만...
키노코가 원한건 변속이 되도록 고쳐놓는거니까...
변속레버쪽을 뜯어봤습니다.
뚜껑을 까보니까... 어떻게 분해해야할지 당췌 알수가 없더군요.ㅡ ㅡ.
일단 변속케이블만 분리해봤는데....
결국 문제는 그 변속케이블 이었습니다.
케이블이 녹슨상태로 너무 오래 방치되서.. 케이블 속선과 겉선이 딱 붙어버렸더군요.
암만 힘줘서 잡아당겨도 꼼짝도 안하네요.
해결방법은 케이블 교체.
시마노社에서는 내장3단용 변속케이블을 따로 팔고있습니다.
....라는건 당연히 케이블만 교체 가능한거고....
아니 근데 키노코짱이 갔던 그 자전거샵은 대체.. 변속기를 통채로 교체하라니, 미친거 아닌지..- -a....
일본에도 고갱님을 호갱님으로 아는 악덕 자전거샵 업주들이 있나보군요.
변속케이블은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내장기어용 케이블은 샵에 안팔거 같기도 하고.... 솔까 사러가기 귀찮아서.ㅡ ㅡ.
케이블이 600엔인데, 배송료랑 수수료합치면 1000엔.-_-;;;;
뭐 키노코한테 청구할거니까 상관없겠죠..;;
암튼, 결론은...
타이어, 튜브, 체인, 케이블... 등등... 자전거에 달려있는 대부분 부품이 소모품이니깐....
자가정비방법을 익힙시다.
일본은 자전거샵 공임이 워낙 비싸서, 샵에 몇번 가서 고칠돈이면 자전거 몇대 장만할듯.
※ 고재팬 분들중 자전거 수리 필요하신 분은... 식사한끼 정도에 봐드릴수 있습니다.=ㅅ="
어차피 난 이게 공부니까...;;;
끝.
첫댓글 자전거 전문가 와냐님, 고재팬 학생들을 위해 자전거 수리까지 도와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이거시야 말로 진정한 달인이시네요 ㅎㅎ 짱이세요^^
동유모에 올라온 자전거..ㅎㅎㅎㅎ 판사람도 문제지만... 산사람도 ... 문제 있네요.. 조금만 사전조사하고 중고 알아보지.. 씁쓸하네요~ㅎㅎ
영완이형 자전거 수리 스킬 더올리셔서 제꺼를 시험삼아 고쳐주세요!! ㅎㅎㅎ 요즘 기아변속 최고입니다!! 기아가 안올라가요.ㅎㅎㅎ 완적 픽시 입니다.ㅎㅎ
로드 분해정비 스킬업은 6월초는 되야 될듯...
지금은 마마챠리 배우고있고, 5월중순쯤부터 로드 수업들어가서..;
마마챠리에 내장기어라니..ㅡㅡ;; 내장기어는 잘 고장 안나다고하는데 오죽했으면..
나도 자전거 살때 이것저것 알아봤지..ㅋㅋ 고장나면 통째로 시마노社에 보내서 새걸로 가는 수 밖에 없다고 자전거 수리점에서 그랬음.. 별 **같은..구찮으니까.. 암튼 저걸 5천엔에 산사람이나 판사람이나 문제가 커보이네..
펑크야 자전거 탓이 아니라 운명인게지..나도 일주일동안 3번 펑크나본 적도 있으니께~~
어제 학생 한 분이 바퀴에 펑크났다고 전화주셨던데.. 동키호테에서 한 달 전에 사셨다고, 어떻게 안 되냐고 하시더라구요.. 알아보니, 역시나 바퀴펑크는 보상외 품목이라고 하고, 바퀴에 구멍이 하나라면 수리비 1,050엔이라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
동키.. 펑크수리비 비싸네요.;;
찾아보면 펑크수리정도는 800엔에 해주는 자전거가게도 여기저기 있습니다.
단, 전문로드샵은 마마챠리 리어휠 펑크수리는 3~4천엔 정도도 받습니다. 본문에도 적었지만... 로드.mtb 전문으로 다루는 분들은 마마챠리 수리는 의외로 잘 모르고 쟌니스트 귀찮게 생각해서 말이죠..ㅡ ㅡ;;
백엔샵에서는 펑크패치, 고무본드, 타이어레버..등등이 셋트로 들어있는 수리세트가 105엔에 파니깐 직접 수리하는게 역시나 싸게 먹히겠네요.
단, 펌프가 없다면... 백엔샵 수리세트만 구입해서는 수리가 힘들겠지만...= =;;;
오...보고도 잘 모르겠지만, 첫번째 사진은..그냥봐도..오천엔은 아닌데..허허허;;;
카미오치아이에서 다카다노바바 가는 곳은.. 1250엔 이던대.. 뒷바퀴가 한번에 2개가 펑크가 나서... 2500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