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9장 21-41
얼마 전에 설악산을 올라갔는데요.
"입장료 무료"라는 푯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뭐야? 이제 입장료가 없어?"
"이야~~ 잘 됐네."
일행들이 좋아하네요.
절대로 무료 입장은 있을 수 없다던
불교계의 입장이 바뀌었나 봅니다.
아마도 국가에서 별도로
문화 유적지 관리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나 봅니다.
조금 올라가니,
수많은 기왓장이 줄지어 있네요.
그리고 그 위에 흰색으로
사람들의 이름과 소원이 적혀 있고요.
그때 누군가가,
"저게 다 돈이에요. 돈!"이라고 하네요.
오늘 본문을 보니,
에베소에서 반기독교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기독교 때문에 우리 종교가 업신여김을 당하고 있다."
"우리의 신을 모독하고 있다." 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종교 문제라기보다는 "돈" 문제였네요.
기독교 때문에
우상의 기념품 장사가 손해를 보고 있었으니까요.
겉으로는 그럴싸하게 포장을 했지만
결국 "돈"이 사람들을 선동하고,
흥분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우리 시대가
사도행전 시대보다 더 돈을 사랑할 것입니다.
"돈"이 삶의 목표가 되고,
"돈"의 삶의 이유가 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진짜로 중요한 것은
돈도 명예도 아니고
생명이며, 영광이지요.
오늘 본문에서
나이가 든 사도 바울이
다시금 새로운 선교계획을 세우는 것을 봅니다.
"이만 하면 됐다."가 아니라
여전히 성령님의 인도에 순종하는 바울처럼,
오늘 우리도
성령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더욱 더 충성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