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평균산차가 산유량 증대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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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젖소의 산유량은 3~5산이 높고, 그중에 서도 4산이 가장 높다. 또, 5~7산의 경우도 1~2산 에 비해 높은 산유량을 나타낸다. 반면, 국내 젖소 의 산차별 분포를 보면 3산 미만이 전체의 59.8%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유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3~5산 사이에서 도태되는 비율이 약 38%에 달해 문제가 되고 있다(표1 참조).
젖소 도태의 가장 큰 원인은 번식장애
국내 젖소의 도태 원인으로는 번식장애(31.4%)가 가장 큰 원인 이 되고 있으며, 유방염(17.0%)과 다리 및 발굽질환 (9.8%)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번식장애의 경우, 3회 이상 수정을 실시해 도 수태가 되지 않은 저수태우의 도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축산원에서는 저?차 도태를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번식장애 최소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보유 축군의 능력을 고려해 적정 유량을 유지 하면서, 번식장애, 발굽장애 예방기술을 적극 활용 하고, 기록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산차를 증가시 킬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군 분리 사육으로 고능력우는 별도 번식관리
축산원 자료에 따르면 평균능력우의 평균산차는 2.7산이지만 고능력우는 2.4산으로서 산차가 더 낮 다. 또, 고유량군에서 저수태우의 비 율(61.4%)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표2 참조).
또한 고능력우는 분만 ? 110일 이 전의 발정 발현율 및 수태율이 매우 낮다(발정 발현율 50%, 수태율 16.7%). 따라서 평균능력우와 고능력 우를 군 분리해 능력에 따라서 적정한 사양관리를 해줘야 하는 것이다(표3 참조).
가령, 평균능력우는 분만 30일 이 후부터 자연발정에 의한 인공수정을 실시하지만, 고능력우(특히 BCS가 낮 은 개체)는 비유 최성기를 지나서 수 정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능력우는 분만 후 110일 이전에 수태될 경우 BCS가 낮아져 차기 산 차의 번식 성적이 낮아지고 생산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에 맞 는 번식 간격 확보가 필요하다(표4 참조).
개체 기록관리도 조기 도태 예방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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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각 개체의 기록관리 정보를 가장 쉽게 활 용하려면 ‘전광판식 번식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 도 한다. 전광판식 번식관리 시스템은 우사의 벽에 설치하도록 제작돼 있어 개체 정보 확인이 용이하다(시스템의 크기는 가로 1.5m×세로 2m).
이 시스템은 한 화면에 12마리를 표시할 수 있고, 화면이 10개가 있기 때문에 120마리를 관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페이지를 올리고 내리는 키로 앞이 나 뒷페이지의 화면을 볼 수 있다.
또, <정열방식> 키를 누르면 개체번호, 수정횟수, 산차의 경우 작은 숫자에서 큰 숫자로 정열이 되고, 분만 후 경과일수, 재발정 예정일, 분만 예정일, 건 유 예정일의 경우 가까운 날짜부터 먼 날짜순으로 배열이 된다.
분만 예정일은 임신이 확인됐을 때만 표시되므로 보유 축군 중 몇 마리가 임신이 된 상태인지를 한눈 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시 자동저장으로 정전에 대비해 기록을 보존할 수 있으며, USB 메모리로 저장한 후 출력도 가능하다.
번식장애의 주요인 발정 발견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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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두사육화 △경영의 복잡성 △정보수집 활동 △기후변화에 의한 고온 스트레스 △생리적인 심 야시간대의 발정 개시 등이 발정 발견을 어렵게 하 는 이유다.
따라서 각 목장에서는 발정 발견이 원활하지 못 한 원인을 분석해 보고, 자기 목장의 여건에 맞는 발정 발견 보조 수단을 도입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 지 개발된 발정 발견 보조 수단으로는 승가허용 원 리를 응용한 일회용 변색제, 보수계, 행동량 측정 기, 발정행동 알림이, 크레용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발정행동(승가 및 승가허용) 알림이의 경우, 이를 적용하면 발정 발견의 정확도가 크게 향 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실증시험 결과를 보면 이를 사용할 경우 발 정 발견율이 85.7%로 높아지고 수태율도 75.0%로 향상됐다. 또, 미약발정우의 발정 발견율이 약 60% 에 이르며, 심야 및 새벽시간대 발정 발견율도 90%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다두 규모용 알림이도 제작돼 60마리 이상 축군에서도 발정행동 알림이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각 농장에서는 발정 발견 보조 수단 의 작동원리와 특성, 소의 번식생리에 대해 충분히 이해 또는 숙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각 보조 수단들 의 효율성을 높이고 발정 발견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로봇착유기 국내 도입 성과와 전망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로봇착유기 국내 도입 성과와 미래 전망’이라는 심포지 엄을 개최했다. 이 심포지엄은 국내 도입 5년이 지난 로봇착유기의 성과를 진단 하는 한편, 향후 로봇착유기 도입을 고민하는 농가들을 위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됐 다. 특히, 로봇착유기 사용군 147마리의 연간 산유량을 분석한 결과 평균 산유량 이 3.9㎏/일 증가했다는 시험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정리 이나영
로봇착유기가 산유량 증가 도와
우리나라에는 2006년 4월 27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또나따 목장(목장주 양의주)에 최초로 설치돼 가동된 이후 현재까지(2010년 12월 말 기준) 27농 가에 30대가 보급돼 있다. 착유 노동력을 줄이고 보 다 과학적인 젖소 관리를 하기 위해 로봇착유기에 관심을 보이는 낙농가도 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이하 축산원)에서는 최근, 로봇 착유기를 사용하는 경우 착유 횟수가 늘어나 결과 적으로 산유량이 증가한다는 시험 결과를 발표했 다. 따라서 최근 FMD와 기후 영향으로 인해 원유 량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로봇착유기가 도 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간 산유량 비교 결과 하루 3.9㎏ 증가
축산원에서는, 로봇착유기를 설치한 농가 중 젖소 능력검정므 받은 147마리에 대해 로봇착유기 설치 1 년 전 유량과 설치 후 1년의 유량을 비교했는데, 그 결과 설치 전 30.4(㎏/마리/일)였던 유량이 설치 후 34.3(㎏/마리/일)으로 늘어나, 3.9(㎏/마리/일)의 유 량 증가를 보였다. 단, 유지방률과 유단백률에는 차 이가 없었다. 따라서 로봇착유기를 설치할 경우 산유 량이 늘어나 부족한 원유량 증산에 도움을 줄 수 있 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유 초기 착유 횟수 늘리면 산유량 늘어나
이들 연구진은 4개 목장 398마리의 착유우를 대 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는데, 대조군은 하? 2회 착 유를 하고 시험군은 분만 1일째부터 4회 착유를 7개월간 실시한 결과 착유 횟수를 늘린 우군의 생산 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생산량 증가 추이는 초산우와 경산우 산 차와 상관 없이 나타났으며, 특이한 것은 4회 착유 우군은 비유 초기에 유지방과 유단백률이 감소했으 나 전체 유단백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집 계됐다는 점이다. 또한, 목장별 착유 횟수 증가에 따 른 생산량은 편차가 심했는데 이 같은 결과는 각 목 장별 우사 체계나 우군 밀집도, 영양 수준, 개량 정 도 등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로봇착유기 도입 후 유질 관리에 각별히 유의
또한, 로봇착유기가 외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으로 설치 비용이 3억5000만원에서 4억5000만원에 이 르는 등 가격이 비싸 일반 농가가 설치하기에는 큰 부담이 따른다. 따라서 경제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무분별하게 로봇착유기를 설치한다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도입을 희망하는 농가 에서는 각자의 농장 경영 계획에 맞게, 향후 사육마 릿수 확대 가능성, 경제성을 충분히 고려한 뒤 도입 해야 할 것이다.
로봇착유의 장단점 충분히 고려한 후 도입
또한, 로봇착유기는 하루에 2회 이상 착유하는 작 업에서 낙농가를 해방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 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간과해선 안될 사실은 로 봇착유기가 만능은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것을 로 봇착유기에 맡겨 두고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체세 포 수 증가, 번식문제, 발굽문제, 사료섭취량 문제 등 무수히 많은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로봇착유기라는 새로운 착유 시스템에 대한 관리자의 이해 부족으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가령, 로봇착유기에 적 합하지 않은 소들을 도태시킨다거나, 유질 관리에 실패해 체세포 수가 증가하는 등의 문제들이다.
이에 축산원에서는 로봇착유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로봇착유 기 이용자 가이드’책자를 발간해 보급 중이다. 문의 041-580-3396
표. 로봇착유의 장단점 비교
항생제 대체할 ‘발효사료’ 자가 제조법
가축 배합사료에 항생제 첨가가 전면 금지됐다. 항생제는 질병 예방과 성장 촉진 목적으로 활용돼 왔는데, 이번 조치에 따라 보완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농 촌진흥청은 돼지의 성장 촉진과 항병력 증강 효과가 있는 발효사료의 제조ㆍ급여 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농가에서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발효사료를 자가 제조 하는 방법, 주의점 등을 알아봤다. 글 이나영
성장 촉진 돕는 발효사료로 항생제 대체
이에 농촌진흥청은 사료 내 항생제 첨? 금지에 따른 대응기술로 유용미생물(생균제)을 이용한 발 효사료 제조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발효사료란 유 용미생물을 통해 원료 사료를 소화하기 쉬운 상태 로 변환(발효)시킨 사료를 말한다.
원료 사료에 미생물을 첨가해 발효시키면 발효가 진행됨에 따라 생체에 유익한 미생물의 수가 증가하 게 된다. 이러한 미생물들이 분비하는 유산, 알코올 및 각종 소화효소 등의 유용 물질들이 원료 사료에 작용해 가축의 사료 이용효율을 높이고 증체율을 개 선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하게 된다.
농가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발효사료 제조법
①원료사료(배합사료, 옥분, 미강 등) 100㎏을 사 료 배합기 또는 고무나 플라스틱 통에 넣는다. ②미 생물이 포함된 액체 36.3ℓ(액상미생물 1ℓ+당밀 0.3ℓ+물 35ℓ)를 골고루 섞이도록 잘 혼합한다. 액 상미생물은 유산균, 효모, 바실러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③사료배합기에 이를 넣고 균일하게 섞이도 록 잘 혼합한다(수분 함량은 35~40% 수준). ④혼 합한 원료 사료를 비닐봉지에 담고 입구 부분을 동 여 맨다. ⑤미생물이 잘 증식할 수 있도록 20~30℃ 의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3~7일 발효시킨다.
⑥완성된 발효사료를 배합사료에 0.5~1% 섞어 급 여한다.
농진청이 제시한 농가형 발효사료 제조법은 위와 같은 액상 배양법을 따르고 있다. 그런데 주의할 것 은 발효를 진행하며 미생물을 배양해 나가는 과정에 서 사료의 변패와 세균 오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 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효과정에서 유해균 증식하지 않도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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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발효기의 청결 상태와 미생물 배양 환경 에 따라 산화와 변패가 일어날 수 있다. 이 과정에 서 유익한 미생물뿐 아니라 유해균도 함께 증식할 위험이 있어 위생관리를 병행할 수 없다면 질병 관 리상 아예 발효사료 제조를 권장하지 않는다. 때문 에 농가에서 시판 생균제를 첨가해 발효사료를 제 조하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발효사료의 액상 배양법은 통 속에 원료 사료(배 합사료 또는 미강, 옥분, 대두박 등의 부산물)를 넣 은 뒤, 물과 당밀, 여러 가지의 당(설탕, 포도당)을 첨가하며 물과 종균을 혼합하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당과 곡물이 함유돼 있는 액상 배지를 만들 때는 반드시 멸균할 수 있는 장치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균을 접종할 때 다 른 잡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위를 깨끗이 정리하 도록 한다. 균을 접종하는 손은 알코올로 깨끗이 소독해야 한다. 장을 담글 때 항아리 속에 짚을 태 워 멸균 작업을 하는 것처럼 발효조를 멸균하는 작 업이 필요하다. 또 액상 배양의 전 과정에서 유용 미생물 외의 균이 침입하지 않도록 위생관리를 해 야 한다.
이런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병원성 균에 의한 오 염을 막기 어렵다. 대장균류는 유익균보다 서식 속 도가 2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배양 통 속에 함유되 어 있는 당 성분이 대장균의 증식에 먼저 이용될 수 있다. 또, 대장균류는 유산균보다 먼저 사멸하게 되 지만 사멸할 때 병원성 독소를 방출한다. 이 독소는 열에도 강해 아주 위험 요소로 남게 되고 돼지의 설 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발효사료 제조과정 중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색깔이 변하거나 덩어리가 생긴다면 가축에게 급여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제조를 마친 발효사료는 신 선한 상태에서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고, 보관을 해 야 할 경우 냉장 보존이 어려운 농가에서는 직사광 선을 피해 서늘한 장소를 택하며, 발효사료 포대를 개봉한 후에는 가급적 빨리 사용하고 개봉과 밀폐 를 반복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발효사료의 항생제 대체 효과
국립축산과학원은, 일반 배합사료에 미강발효사 료 1%를 혼합해 돼지에 급여한 결과 일당증체량 증 가에 따른 출하일령이 단축됐는데, 무항생제 사료 대비 출하일령 약 7일, 항생? 사료 대비 출하일령 은 3~4일 단축됐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한 자돈 구간에서 효율적으로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유용미생물도 개발됐다. 자돈은 소화기 관 련 질병에 취약해 성장이 위축되거나 죽는 경우가 빈번해 지금까지는 사료를 통한 항생제 급여가 주 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국립축산과학원이 돼지의생산성 향상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돼지 전 용 미생물인 유산간균과 바실러스, 효모를 개발, 이 를 활용한 발효사료 급여 시 성장촉진 효과 등을 기 대할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어린돼지에 이 미생물을 급여 한 후 분변의 항체를 분석한 결과, 소화관에서 분비 되는 항체가 17% 증가해 장관면역력이 향상되는 결 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또 어린돼지에서 발생하 기 쉬운 소화기 관련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출하 시까지 지속해서 미생물을 급여한 결과 일당 증체량이 8% 증가하고, 출하일령은 6일 감소했다 고 발표했다. 특히 항생제 첨가 시보다 이 미생물 급여 시 일당증체량이 4% 증가해 항생제 대체 효과 가 입증됐다고 보고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발효 사료의 효과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깨끗한 환경 에서 위생적으로 제조한 사료를 잘 관리하면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발효사료로 무항생제 흑돼지 생산하는 성축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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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 흑돼지 사육법의 가장 큰 특징은 발효사료의 제조 급여다. 성축 농장은 양파, 유자, 산마, ?구마 등의 식품 부산물을 1차 발효시킨 뒤 여러 가지 가루사료 원료를 섞어 2차 발효한 후 급여하고 있다. 1차 발효 과정은 3년이 걸리 지만 이 과정에서 산패가 전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 발효가 끝난 뒤에도 원 재료의 형태가 남아 있으며 향긋한 유자향이나 톡 쏘는 양파의 향이 그대로 살아 있다.
1차 발효 사일리지는 수분 함량을 약 55%에 맞춰 제조한다. 여기에 가루사료 원료를 13~15% 섞어 수분 함량을 35% 정도로 맞춘 뒤 2차 발효시킨다. 가루사료 원료로는 밀 기울(소맥피). 미강(쌀겨), 맥강, 옥수수, 싸라기, 콩피, 빵박, 과자박, 두유 부산물을 사용 한다.
가고시마 흑돼지는 발효사료에 길들여진 덕에 장이 튼튼하고 소화 흡수력이 좋은 것 이 특징이다. 소화력이 좋으니 면역력도 높아서 항병력이 강하다. 때문에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왔던 성축농장은 2007년 경남지역 최초로 무항생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성축농장은 기본 백신 외에는 일절 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약품 비용이 일반 농장의 절반 수준밖에 들지 않는다. 한편, 서 대표는 ‘산청솔잎흑돼지’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시마 흑돼지를 공급하고 있다. 발효사료를 먹인 가고시마 흑돼지는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아 샤브샤브 메뉴로도 이용되고 있다.
후보돈 제대로 입식해야 MSY 향상
구제역 살처분 농가의 재입식이 지난 6월부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 안 돼지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일부 농가에서, 입식 후 순치와 백신접종 등을 생략해가며 출하시기 단축에만 급급해 식품 안전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올 바른 후보돈 입식요령과 관리법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본다. 글 이나영·자료‘MSY 25두 달성을 위한 우수농가 매뉴얼’
돈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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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 7월 25~29일 에는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하락해 7월 25일 5,836 원, 27일 5,632원, 29일 5,525원으로 뚝 떨어?다.
그러나 이 같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급 감하면서 8월 초 돼지가격은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 김욱 경매실장에 따르면, 산지에 출하대기물량이 많지 않아 당분간 돼지값은 5,700원대를 축으로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고 한다.
이처럼 돈가 강세가 이어지며 지난 6월부터 돼지 농가의 재입식 관리 소홀이 문제되고 있다.‘ 농민신 문’ 보도에 따르면(6월 27일자) 돼지고기 가격이 고 공행진을 계속하자 일부 농가들이 후보돈(F1) 재입식 에만 급급해 질병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돈가 장세에 입식관리 소홀 우려돼
또, 농가에서는 통상 후보돈을 임신돈사에 넣기 전 2개월 정도 격리돈사에서 순치기간을 거치고 있 지만 출하를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기본 접종을 생략하거나 2회에서 1회로 줄여 2~3주만에 임신사 로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도형 대전충남양돈농협 동물병원장은 “대전·충남지역은 재입식 비율이 30%에 달하는 데, 이 중 30% 정도의 농가가 기본 순치기간을 생 략해 문제”라며 “이들 농가는 돼지생식기호흡기증 후군(PRRS)·유행성 설사·일본뇌염 등의 각종 백 신 접종도 등한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 병원장 은 “일부 농가는 임신사로 빨리 보내기 위해 90~100㎏의 후보돈을 들여오기보다는 120㎏ 정떵 되는 큰 돼지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순치기간을 거치지 않고 백신 접종을 소홀히 할 경우 각종 소모 성 질병 발생은 물론 유산 확률도 높아져 오히려 손 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대한양돈협회에 따르면 6월 22일 기준 전국 양돈 살처분 농가의 재입식 비율은 15% 내외지만, 6월부 터 재입식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재 입식 농가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후보돈 입식요령 및 관리방안 점검이 필요하다.
올바른 후보돈 도입 요령
종돈장 선정 기준은 지속적인 육종 관리 및 모돈 의 강건성과 다산성에 두며, 클레임 처리가 원활한 지 여부도 고려한다. 또한 방역, 위생 수준이 높고 각종 질병검사 성적서의 발부가 가능한 종돈장을 선택해야 한다.
입식마릿수 등은 농장의 규모에 따라 다르나, 3 개월 단위로 30~50마리씩 입식하는 것이 일반적이 다. 후보돈이 도입되면 외관검사를 실시하는데 이 때 지제 및 유두 상태(유두 6쌍 확인), 피모 상태 및 외음부 상태(외음부가 너무 작지 않은 것 등) 등을 점검한다.
후보돈 도착 시에는 우선 물을 충분히 공급한 후 개체 확인, 입식카드 작성, 이각을 확인한다. 후보 돈 외관 상태를 다시 차분히 확인하고 문제점이 발 견되면 바로 클레임 처리한다. 동절기에는 도입 후 온도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보온시설 등 을 보완해 준다.
격리사로 이동된 후보돈은 3~6시간 안정을 취하 도록 한다. 입식 후 반나절 동안 절식시키고 물은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급여통에 가득 채워준다.
이때 급수에 전해질제제, 비타민제제 등을 섞어 주 는 것도 좋다. 이표를 확인하고, 전입 당일 PRRS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청검사(30% 정도 샘플링) 를 실시한다. 후보돈은 농장에서 정기적으로 채혈 해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다.
후보돈 전입 관리 및 사료 급여
순치는 임신 사 돈분, 분만사 돈분과 1·2산차 태반, 미라, 사산 모두 집어넣거나, 혹 1·2산차 또는 도태 모돈이 있으면 같이 합사해 순치시킨다(격리사 9주 관리: 격리 1주, 순치 2주, 나머지 적응배출기간 4~5주 이상).
순치가 끝나는 7주 뒤, 즉 후보사로 올라가기 전 에 다시 한 번 혈청검사를 실시한다. 일반 농장에서 는 잘 지켜지지 않지만, 후보돈을 기존 돈군과 합사 하려면 5개월이 지난 뒤 실시하는 것이 좋다.
60~90일 사이에는 위축자돈을 돈방에 넣어준다.
후보돈 사육면적은 돈방당 7~8마리를 초과하지 않 는 것이 좋다.
또한 격리돈사는 일과 중 제일 마지막에, 후보사 는 제일 먼저 관리하는 것이 좋고, 격리 1주 기간 동 안 경영주만 출입하며 관리하는 것이 좋다.
후보돈은 사료에 유기산제제, 영양제, 항생제, 비 타민제제 등을 섞어 무제한 급여한다. 180일령간은 무제한 급이를 하고 약 200일간 격리사에 수용해 관리하도록 한다. 제한급이는 돼지의 상태를 살펴 실시하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격리사에 있을 때 백신 하루 전날은 무조건 절식한다. △격리사 3 주 기간 동안 매주 1일은 무조건 절식하는 것을 원 칙으로 한다. △단, 격리사 수용 시 사료는 하루 1회 급여(3㎏/일)하며 섭취량은 마리당 하루 3㎏으로 한다.
후보돈의 백신관리
후보돈 백신관리(18G 장침) 전입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5주차 6주차 7주차 8주차 9주차 흉막 구충 흉막 HE PPV MP DT PPV 구충 1차 2차 3차 (글래써,마이코) (AR) (AR) 2차
후보돈의 발정 유도 및 초교배
경우에 따라 초교배 일령이 300일이 넘는 개체도 있는데, 후보돈의 상태가 좋으면 300일 이후에도 교배가 들어간다. 후보돈은 후보돈사 체류기간 한 달 동안 스톨 적응 반복 훈련을 총 3회 정도 실시한 다. 즉, 격리사까지는 돈방에 있었던 개체를 후보돈 사로 이동한 뒤 후보돈사 스톨에 들어갔다 다시 돈 방에 체류했다 하는 반복 훈련을 통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또한 발정이 올 시기에 맞춰 절식에 대한 반복훈 련을 실시한다. 3일간 절식 및 2일간 폭식을 하는 등의 반복을 실시해 사료가 주어졌을 때 최대한 많 이 먹을 수 ?는 능력을 기르도록 훈련시킨다.
발정 미약돈의 발정 유도 방법
또한 웅돈과 멀리 떨어뜨려 놓고 가끔 웅돈을 접 촉시켜 발정을 유도하기도 한다. 후보돈의 경우 발 정이 오면 그룹과 차이가 있어도 바로 교배에 들어 간다. 이러한 방법을 동원하고 호르몬 처리를 한 뒤 에도 발정이 없으면 도태시킨다.
이 밖에 후보돈 도입 전 돈방을 올아웃한 뒤 수 세-건조-소독(4급 암모늄제제)을 하며, 급수기는 충분히 물이 나오는지 확인하고 깨끗하게 청소해 둔다. 사료 계량통 및 사료가 떨어지는 슈트 역시 에어컴프레서로 잘 불어 청결히 ?준다.
항생제 저감 사육을 위한 사양관리①
사료 내 항생제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폐사율이 늘어나고, 출하일령은 늦어지며, 치 료용 항생제 사용이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우려된다. 번식 모돈에서 포유자돈, 이유 자돈, 육성-비육돈 등 사육단계별로 사료용 항생제 사용 금지에 따른 대응 사양관 리 기술을 알아봤다. 또, 일반 양돈농가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사양관리 프로그 램을 정리했다. 정리 이나영·자료 건강한 돼지 기르기(김유용·김상호 공저/ 국립축산과학원 발행)
모돈의 건강이 왜 중요한가?
모돈 사양관리의 핵심은 번식 성적을 높이는 동 시에 건강한 자돈을 생산해 최상의 상태로 육성·비 육기를 거쳐 출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 해서는 모돈의 건강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
모돈의 사양관리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모돈의 생리 특성을 잘 알아야 하며, 모돈이 필요로 하는 환 경 조건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모돈의 생리적 특성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표1>과 같다.
모돈 갱신율 35~45% 범위가 바람직
가령, 모돈 100마리 규모에서는 연간 35~45마리 를 후보 모돈으로 도입하라는 것이다. 이 경우 매월 3~4마리를 도입하는데 농장 사정에 따라 매월 또 는 격월로 도입한다. 외부에서 모돈을 구입할 때는 방역을 염두에 두고 별도의 독립 사육이 가능한 장 소에서 최소 60일 정도 격리 사육하면서 농장에 적 응시켜야 한다.
후보 모돈 순치의 예로 PRRS 안정화를 목적으로 한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을 쓸 수 있다. 이 경우 도 입돈의 순치에 의해 항원 배출이 끝나고 항체만 갖고 있는 후보 모돈을 번식돈군에 입식시키므로 PRRS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그림 참조).
후보 모돈을 자체 생산해 사용할 경우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권장한다. 먼저 체중이 90㎏에 이를 때 까지는 일반 비육사양으로 무제한 사료 급여를 실시 하고, 이후부터는 임신돈 사료 2.3~2.5㎏을 제한 급 여한다. 또, 교배 2주 전부터 교배 완료 시점까지 강 정사양으로 사료량을 3.0~3.5㎏ 증량해 급여한다.
교배 적기는 7~8개월령으로 체중 110~130㎏, 등 지방(P2) 두께 16~18㎜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면 도입 후보모돈을 사용할 경우는 150일령 정도의 후보모돈을 도입한다. 또, 운송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도입 농장엔 사료를 2〜3일간 소량 급 여하고 물은 무제한 공급한다.
후보 모돈의 최초 교배일령은 일반적으로 210〜 280일령이지만, 최근엔 교배일령보다 발정 횟수가 중요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발정을 기록해 3번째 발정에 교배하는 것이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후보 모돈의 발정을 유도하기 위해 웅돈과 접촉 시킬 때, 그 시기는 180일령부터 실시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 또, 웅돈과 접촉하는 ?간보다 접촉 횟수 가 발정 유도에 효과가 있으므로 2회/일 정도 실시 하도록 한다. 사용하는 웅돈은 9개월 이상의 개체 로 성욕이 강한 개체를 선발해 사용하며, 또 후보모 돈을 웅돈이 있는 돈방으로 이동시켜 실시한다.
임신 모돈의 스트레스 줄이기
●먼저 돈방 바닥 오염은 야간에 추위와 유방염 의 원인이 된다. 분을 정기적으로 제거하고 청결하 게 유지해야 한다. ●교배 후에는 웅돈을 분리시켜 안정을 시킨다. ●?신 초기에 과식은 배아 사멸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사료섭취량은 교배 후 3일간 1.5㎏/일 이상 급여하지 않는다. ●임신사의 적정 온도는 20±3℃ 범위이므로 최대한 온도 변화의 기 복이 없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풍에 의 해 호흡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외부 에서 돈사로 들어오는 바람이 모돈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모돈은 생리적으로 물을 12ℓ/ 일 이상 섭취하며, 포유 중인 경우는 20ℓ/일 이상 이 필요하므로 급수기를 점검해 1.5ℓ/분 이상의 유 속인지 확인한다. ●교배 후에는 스톨? 수용해 안 정을 시킨다. 위 와 같은 스트레 스 요인들을 제 거해야만 모돈 생산성을 개선 할 수 있다.
비생산일수 줄이려면 교배 후 재발정 확인 필수
교배 후 재발정 확인 일자에 따라 문제점을 예측 할 수 있다. 먼저, ●교배 후 10일경 재발정이 많이 발생 농장은 호르몬 불균형, 사료 내 곰팡이 등이 원 인일 가능성이 높다. ●교배 후 21일경 재발정이 많 이 발생하는 농장은 최초 발정에서 임신이 되지 않 음, 웅돈 문제, 교배 적기를 맞추지 않음, 인공수정 의 기술적인 문제 등이 원인일 수 있다. ●교배 후 28일경 재발정이 많이 발생하는 농장은 착상하는 시기에 문제가 있거나 성실한 사양관리가 되고 있 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모돈 회전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비생산일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임신기간 115일, 포유 일수 21일, 발정재귀일 7일이면, 전? 소요 일수는 143일이다. 이때 모돈 회전율은 365÷143일=2.55 회로 계산된다. 비생산일수는 이유에서 교배까지 일수, 교배에서 재교배까지 일수, 이유에서 폐사 또 는 도태까지 일수, 교배에서 폐사 또는 도태까지 일 수를 이용해 계산한다.
예를 들어, 모돈 100마리를 교배해 분만율 85% 를 나타내는 농장에서 재발정한 15마리의 모돈을 3주차(21일)에 발견해 교배한 경우와 16주차(112일) 에 발견해 교배한 경우를 비교해보자.
3주차에 발견한 경우는 비생산일수가 3.15일(=15 마리×21일÷100마리)로 나타나지만, 16주차에 확 인한 경우는 비생산일수가 16.8일(=15마리×112 일÷100)이 되므로 13일 이상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이것을 분만율로 계산하면 2.50회와 2.28회로 나 타낼 수 있다. 따라서 농장에서는 비생산일수를 줄 이도록 모돈의 재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체중과 등지방 고려해 첫 종부 일령 정해야
하지만 고능력 모돈의 경우 시각적인 판단과 실 제 모돈의 신체 상태는 품종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 낸다. 이제는 체평점보다는 체중과 등지방을 고려 해 ? 종부 일령을 정해야 한다.
너무 빠른 시기에 종부를 하면 후보돈이 성장이 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 되고, 경산돈 의 경우도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당시의 분 만 성적뿐 아니라 이후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된 다. 후보모돈은 최소한 체중 135㎏, 등지방 17㎜ 이 상, 경산돈은 등지방 16~18㎜에서 다음 종부를 실 시해야 한다.
다음으로, 모돈의 도태는 양돈농가의 생산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모돈의 공태일수가 증가하면 비생산일수 증가와 모돈 회전율 저하로 이어지면서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따?서 모돈의 도태 기 준을 설정해 과감한 도태를 진행해야 한다.
모돈의 도태 기준은 농장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 지만, 다음의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돈이 이유 후 30일이 경과해도 미발정 상태인 경우 ●2회 연속 발정이 재발된 경우 ●생존 산자수 가 2회 연속 8마리 이하로 포유한 모돈 ●생후 290 일령이 경과해도 임신하지 않는 모돈 ●비유 능력이 매우 낮은 모돈 또는 지제 가 불량해 기립이 어려운 경우 ●8산 이상의 모돈으 로 산자수가 낮은 모돈이 이에 해당한다.
임신돈 사료는 영양소 양보다 급여량이 중요
임신 모돈이 사료섭취량이 모자라 필요한 영양소 들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할 경우 번식 성적에 영향 을 받게 된다. 경산돈보다 초산돈의 번식 성적에 더 나쁜 영향을 받게 되며, 이유 시 모돈의 체중과 등 지방 두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반면 후보돈 의 체성장 기간이나 임신 기간 중 사료섭취량이 과 다한 경우, 분만 시기에 과체중을 불러오고 지방 축 적이 많아져 난산과 지제 ?상을 일으킨다. 특히 임 신 기간 중 사료섭취량을 너무 높게 잡으면 포유기 에 무제한 급여를 실시해도 사료를 충분히 섭취하 지 못한다.
또한, 포유기 때 사료섭취량이 낮으면 모유 생산 이 부족해 임신 기간 동안 체내에 축적한 영양소들 을 모유 생산에 사용하게 되고 이 때문에 체내 영양 소의 균형이 깨진다. 이는 체중과 등지방의 손실을 불러오고, 이유 후 재귀발정이 길어지며, 차후의 번 식 성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임신 전체 기간에 걸쳐 동일하게 적정한 양의 사료를 급 여하는 것이 총 산자수, 생룁 자돈수, 포유능력 등 에서 생산비 대비 가장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주기적으로 사료급여량을 점검해 정확한 양의 사료 를 모돈에게 급여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임신 말기 과다 증량 급여의 위험성
하지만 임신기에 과도하게 사료를 급여하면 포유 기에 사료섭취량이 줄어들게 된다. 이 때문에 포유 기에 와서 모돈의 체단백질과 체지방이 소모되며, 유생산량 감소 또는 분만 직? 저유 증후군을 일으 킨다.
임신 말기 모돈에게 마리당 하루 300~900g의 사 료를 증량 급여한 실험 결과를 비교 분석해 보자(표 2 참조). 이 실험에서 임신 말기의 증량 급이는 포유 기 모돈의 사료섭취량, 체중 및 등지방 감소량, 생시 총 자돈수 및 이유 자돈수, 복당 또는 평균 자돈 생시 체중 및 이유체중, 모돈의 재귀 발정일에 영향을 미 치지 않았다.
따라서 임신 말기의 과도한 사료 증량 급여는 모 돈의 과도한 체중 증가만을 불러와 난산을 유발시 키며, 포유기간 중 모돈의 사료섭취량이 줄어 분만 후 회복과 포유자략의 성장 지연을 일으키는 원인 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상으로 분만사 후보돈 도입부터 순치, 종부, 임 신돈의 사료급여관리 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 호에서는 사료용 항생제 사용 금지에 따른 대 응 사양관리 기술 가운데, 모돈의 그룹관리 요령과 분만사 사양관리 요령에 대해 다루도록 한다.
표2. 임신 말기 모돈의 증량 급여에 따른 번식 성적(서울대, 2010) 사료급여량/일 2.4㎏ 2.7㎏ 3.0㎏ 3.3㎏ 실험 모돈 수 9 6 7 9 총 산자수 13.7 13.7 12.8 12.5 생존 자돈수 12.2 11.8 12.0 11.8 이유 자돈수 10.3 10.3 10.1 10.6
사료내 항생제 금지, 어떻게 대처할까③
사료 내 항생제 첨가 금지 후 6개월을 맞은 지금, 우리나라보다 10년 이상 먼저 항생제 첨가를 금지했던 덴마크의 사례를 살펴본다. 덴마크의 경우 항생제 사용 금지 후 자돈 폐 사율이 25%까지 증가했고, 이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10년이 걸렸다. 또, 일당 증체율은 7년 만에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의 경험에서 우리가 참고해야 할 부분 을 찾아보았다. 글 이나영·자료 바이엘화학
자돈 폐사율 증가, 증체율 저하 발생
현재 국내 양돈농가들이 우려하고 있는,‘ 항생제 금지 후 영향’에 대해서는 유럽에서의 경험을 거울 삼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다.
유럽에서도 대표적인 양돈 선진국 덴마크에서는 1998년 육성비육돈 구간에 성장촉진용 항생제의 사 용을 금지했고, 2000년에는 자돈 구간에까지 금지 를 확대했다. 요약해 이야기하자면, 덴마크에서 처 음 육성비육돈 구간에 성장촉진용 항생제를 금지했 을 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항생제 사용량도 많 이 줄었으며, 성장촉진용 항생제 금지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도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유기 단계에까지 금지를 확대했을 때는 심각한 질병 문제와 큰 비용이 발생했다. 수의사들 은 치료용 항생제 처방을 내리기 바빴으며, 인체용 항생제가 가축 질병 치료용으로 처방되기도 했다.
성장촉진용 항생제의 사용 금지가 처음 의도와 반대 의 결과를 가져온 전형을 보여준 것이다.
어린돼지의 회장염 진단율이 10% 증가하는 등 각 종 소화기성 질병도 증가했다. 이 외에도 자돈 설사 및 폐사율 증가, 일당 증체율 감소, 층아리 발생 증가 등 부정적 영향이 급증했다. 자돈 폐사율의 경우 1995년에 비해 2005년에는 25%까지 증가했다. 이 에 따라 항생제 사용 금지 이후 사료용 항생물질의 사용량은 감소했지만, 해마다 더 많은 질병이 발생해 치료용 항생물질의 투여는 오히려 증가하게 됐다.
올인 올아웃 등 관리 측면 개선해 생산성 회복
따라서 첫째 철저한 올인 올아웃과 함께 세척, 소 독 및 건조 역시 철저하게 지켜졌는데, 특히 올인 올아웃 시스템에 있어 돈사를 확실히 건조한 후 입 식함으로써 질병 전파 가능성을 낮출 수 있었다.
둘째로 이유전 생존율을 늘리기 위해 어린 신생 자돈의 질병 전파원이 될 수 있는 모돈의 건강관리 를 강화했다. 또한 이유일령 연장(21일에서 28~35 일로), 소독 및 이유후 제한 급이, 유기산제 및 생균 제의 사용, 이유후 산화아연 급여 등 사양관리 방법들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기간은 오래 소요됐지만 결과적으로 자돈 폐사율을 금지 이전 수준으로 회 복할 수 있었다.
피해 줄여 주는 기능성 첨가제 도입도 권장
또한 차단방역과 배치시스템 도입을 위한 올인 올아웃 시스템 도입, 사육환경 및 사양관리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
물론 사료 내 첨가되는 항생제가 빠지더라도 농 장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목적과 시기에 맞 게 개별적으로 항생제를 투약할 수 있다. 하지만 자 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아 우리 생산농가에게 는 소비시장의 요구를 더욱 적극 반영하려는 노력 이 필요하다. 따라서 농장에서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필요한 항생제 투약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 다. 또, 무항생제 사육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능성 첨가제-유기산, 중쇄지방산, 식물 추출물, 생균제/프리바이오틱스 적용도 고려할 필요가 있 다.
덴마크 양돈사업의 변화와 농장 사양관리 방식의 변화
항생제 대체 후보물질 검증기술 찾는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28일 일본 동북대학교 가토 교수팀 은 국립축산과학원을 방문하고 항생제 대체후보물질 검증연 구에 대한 국제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한 뒤 연구과제의 효율적 인 추진을 위해 돼지면역 관련 연구결과에 대한 세미나를 실 시했다. 동북대학교 노상건 교수는 면역세포와 같은 내분비 기능을 갖고 있는 지방세포를 주제로 케메린(chemerin: 지 방세포에서 ?비되는 면역조절물질) 조절유전자에 대한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면역세포를 이용한 항생제 대체물질 선발에 대한 연구기법을 발표했다.
가토 교수는 가축 면역에 관여하는 면역조절물질의 분비 메커니즘 연구의 권위자이며, 노상건 교수는 돼지 지방세포 와 면역세포에서의 내분비 조절물질에 대한 연구 분야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과학자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사료첨가용 항생제 저감을 위한 효율적인 항생제 대체후보물질 선발과 검증 기술을 확립해, 양돈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이 가능 한 항생제 대체물질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