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집근처(장림)에서 화재가 났어요... 뉴스를 통해서 아실분들 은 다아시겠죠...
전 첨엔 단순한 화재인줄알았어요..
근데 많은 소방차들과 바삐 움직이는 소방관아저씨들을 보면서 이거 단순한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던 찰나에 불을 질럿던 아저씨가 실려 나왔어요 이미 숨이 끊어진것 같더군요...
어제는 직장에서도 왠지모르게 평소엔 절때 하지않던 실수를 하고 또 어쩌다가 사고현장에서 죽어나가는 사람도 보고.. 그래서 집으로 돌아 갈때까지 내내 엄청난 불안감에 휩사였답니다..
혹시나 집에 무슨일이 있는지..
집에 도착했을땐 평상시와 다름없이 평온함 그자체 였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울 애기들 하루동안 잘있었나 확인 해봤는데..
이것들도 우울한 주인의 맘을 아는지 평소땐 발소리만 나도 도망가기 바쁜 녀석들이 어제는 왠일인지 내가 쓰다듬어주니깐 작고 귀여운 혀로 절 위로라도 하려는건지 핧아 주더군요..
울애기들 넘넘 고마워서 게이지에서 꺼내서 꼬옥 안아 줬죠.. 그랬더니 지들두 피곤했는지 그대로 스르르 잠이 들더군요..
처음이었어요 울 애기들이 그런거...
애기들이 뭐 알고 그랬을리 없지만 그래도 저 사실 얘내들도 내맘을 조금은 알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어요..
잠든애기들 다시 게이지에 넣어주고 울 애기들 넘이뻐서 물도 새로 갈아주고 싱싱한 미나리도 듬뿍 넣어줬어요...
미나리 냄새를 맡더니 정신없이 먹데요^^
잘 먹는 모습 보니깐 정말 뿌듯 하더라구요....
전 그렇게 애기들의 위로 속에서 기쁘게 잠들었답니다..
"하늘아..바다야..엄마는 어제 니들이 넘넘 고마웠어^^ 앞으로도 아프지 말구 건강하게 자라주렴^^*"
카페 게시글
기니피그 사랑 일기
에구 귀여워~
사랑스런 우리 애기들^^*
김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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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
03.08.27 10:0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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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야~ 이름이 너무 이쁘네요.. ^-^ 분명 건강하게 자랄꺼예요. ^-^
감사합니당^^ 울애기들 예쁘게 키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