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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 Alhambra 宮殿 - 1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은
알함브라 궁전과 헤네랄리페, 그리고 알바이신이다.
그라나다 시 한가운데 솟은 고원에 세워진 이 궁전은
나스르 왕조를 창시한 이븐 알 아마르와 그 후계자들이 집권한 시기에 대부분 건설되었다.
궁전의 화려한 내부장식들은 유수프 1세(1354년 죽음) 때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는데,
1492년 무어인들이 축출된 뒤 대부분의 내부장식이 없어졌으며 가구들은 파괴되거나 철거되었다.
Alhambra 가 있는 Granada 는 원래 Spanish 의 지배하에 있다가,
711년에 Arab 이 정복하여 Islam 문화권 아래 들어갔다.
Alhambra 는 Granada 지역이 내려다 보이는 산 위에,
1338-1390 사이에 이곳을 지배하던 Moorish Islamic 왕조인
Nasrid Dynasty 에 의해 건설되었다.
Granada 지방은 유럽 안에서의 유일한 Arabic 영토로
한때 Islam 으로서 최상의 부귀영화를 누렸지만,
결국은 주변의 Christian 들에 의해 1492 년에 함락되고 만다
스페인 그라나다
알카사바 요새를 벗어나며 바라본 그라나다 신시가지 풍경입니다.
이곳을 관람하던 시간이 꽤나 이른시간(우리팀이 선두)이었는데 벌써 열기구가 떠 있더라구요.
그라나다는 "석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라나다 지형이 석류의 모양과도 흡사하단다.
눈 덮힌 시에라 네바다 산맥 기슭에 위치한 Granada는 711년 경부터
스페인을 약8세기동안 다스렸던 이슬람 계통의 나사리 왕국의 최후거점지였다.
1236년 꼬르도바의 지배권을 기독교도에게 뺴앗기자
아라비아왕 유세프는 그라나다로 도망와 나스르 왕조를 세웠다.
그후 1492년 기독교도의 국토회복운동이 완료될 때까지 250여년간
그라나다는 이슬람교도에 의해 이베리아반도 지배의 마지막 거점으로 번영하였다.
스페인 역사의 중심이 되는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이사벨여왕이 석류의 도시 그라나다를 함락시키므로서 오늘날 스페인의 모습을 이루었다.
세비야 대성당에는 콜럼부스의 관을 들고 있는 맨앞의 왕이 석류를 창으로 찍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그라나다 시내는 3개의 언덕이 있는데
사비카언덕에는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곳이며
알바이신 언덕은 이슬람 교도의 마지막 도피처로 작은 골목길이 인상적이며
사크로몬테 언덕은 동굴 속에서 사는 집시들이 주점으로 개조,
관광객을 상대로 플라멩고를 보여준다.
지도의 오른쪽상단 30. 3번이 알함브라 궁전이 위치한 곳이다.
맨왼쪽이 알카사바(성채), 사각에 둥근원이 카를로스5세궁전, 5세궁전 주변이 왕궁,
오른쪽끝이 H 표시 부분에 헤네랄리페 정원이 위치한다
알함브라 궁전으로 가는 오솔길...길의 양편으로 수백년은 됨직한 싸이프러스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매표소 앞 사이프러스나무 숲길이 시원한 모습이다.
사이프리스 나무는 올리브나무와 함께 4대 신성한 나무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곳 알함브라궁전 및 헤네랄리페정원 주변에 유난히 많다
사이프러스 특징중의 하나는 뿌리가 옆으로 퍼지지 않고
수직으로 내려가는 성향을 가지고 왕궁이나, 묘지 인근에 많이 심었단다.
아무튼 아랍인들른 사이프러스나무를 무척 좋아했던 모양이다.
알함브라 궁전으로 들어가는 성문 입구
10여분 걸으면 담벼락에 알함브라를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왼편으로는 "헤네랄리페 정원"가는 표시
오른편으로는 "나스르 궁전", "알카사바 요새", "카를로스 5세 궁전"이 표시되어 있네요
[알함브라 궁전은 모두 4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 알 카사바 요새: 궁전을 지키는 근위병들의 요새
2. 나스르 궁전: 이슬람 왕조의 궁전
3. 카를로스 5세 궁전: 원형광장이 있는 곳
4. 헤네랄리페 정원: 왕의 여름 별궁
그라나다를 상징하는 이슬람 최고의 건축물인 알함브라 궁전은
아랍어로 붉은 성이란 뜻인데,
이슬람 문화의 정수이며 그라나다 관광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알함브라 궁전은
만년설로 덮혀있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 감싸고 있는 그라나다의 언덕에
13세기 전반에 착공하여 14세기 후반에 완성되었다.
이 궁전의 마지막 주인이었던 이슬람의 보압딜 왕은 쫓겨가면서
‘그라나다를 잃는 것은 아깝지 않지만
알함브라를 못보게 되는 것이 안타깝구나’라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라나다 사람들은 알함브라 궁전에 대한 자부심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그라나다의 장님이다”라는 말로 표현할 정도이다.
신이 만든 창조물 중에서 가장 섬세하고 완벽하게 만든 것이 인간이라면,
알람브라 궁전은 인간이 만든 최고의 예술품이라고 평가받는 신비로운 궁전이다.
안달루시아(그라나다가 속해 있는 지역)의 보석이라 불릴 만큼
섬세한 석회세공으로 유명한 알함브라 궁전은
크게 ‘알카사바 성채’와 ‘알함브라 궁’(왕궁 또는 나자리궁이라고도 함),
여름정원인 ‘헤네랄리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국토회복 후 왕궁 옆에 ‘카를로스5세 궁전’을 건설하였다.
알함브라궁전과 여름별궁은 수로를 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정원은 모두 수로로 연결되어 있고 이 수로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만년설이 녹은 물길을 끌어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지하에서 솓아나는 수로의 비밀을 발견하지 못해
비밀이 풀리기 전까지는 불가사의로 여겨졌었다고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알함브라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미국인 작가 ‘워싱턴 어빙(Washington Irving)’과 작곡가 ‘타레가’의 공이 크다.
아랍인들이 쫓겨간 후 인구가 급감한 이 도시는 폐허상태로 방치되었는데,
스페인 공사로 와 있던 어빙이 이곳에 3개월간 머물며 쓴 ‘알함브라 이야기’를 읽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알함브라를 세계에 알린 어빙의 공을 기념하여
스페인에서는 알함브라 궁전에 어빙의 방을 만들어 놓았다.
얼마 후, 스페인의 기타리스트이며 작곡가인 테레가는
사랑하는 제자 콘차부인과 함께 알함브라에 와서 사랑을 고백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날 밤 테레가는 슬픈 마음으로 달빛 아래에서 그녀에게 바치는 연가를 작곡했는데,
바로 기타연주곡으로 유명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다.
알함브라 궁전의 관람은 입장객 수를 1시간에 300명으로 엄격히 제한하기 때문에
반드시 표를 미리 예매해야 한다.
1. 알 카사바 요새
알함브라 궁전을 지키던 알카사바 성채는 궁전 입구의 좌측에 우뚝 세워져 있다.
전성기에는 24개의 탑과 병사들의 숙사등을 갖춘 견고한 성채였다고 한다.
성채 중간에 있는 벨라 탑은 전망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좁은 계단을 계속해서 올라가면 벨라탑 정상에 오르는데,
이곳에서는 알바이신 언덕, 헤네랄리페 정원,
그라나다 시내 중심지역의 경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오솔길이 끝나는 곳에 알카사바와 벨라 탑이 언덕위에 우뚝 서 있다.
궁전 맨 아래부문에 위치한 알카사바(성채)의 모습
군인들의 숙소, 창고등을 갖춘 방어용 성채였다.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다
전성기에는 이러한 탑이 24개나 되는 성채였다.
알카사바 안쪽 모습. 아치 홈 안에 보이는 둥근돌은 돌포탄의 용도로 사용되던 것이다
먼저 궁전을 지키는 알카사바 요새로 일행과 함께 가본다. 성벽이 있는 요새를 일반적으로 카사바라고 하는군요.
알함브라를 지키기 위하여 견고하게 만들어진 알카사바...병사들의 숙사였던 건물이 허물어지고 흔적만 남아 있다.
성벽의 맨 꼭대기...벨라탑이라고 부른답니다.
이곳에서는 이슬람시대부터 있던 마을인 알바이신이 내려다 보입니다.
벨라탑 위에 있는 종탑.
이곳에서 성채의 모습과 알바이신지구, 그리고 헤네랄리페 정원 및 그나나다 중심부,
눈덮힌 시에라 네바다 산맥까지 모두 볼수 있으며 조망이 훌륭하다
성채탑과 알바이신 지구 모습이 눈아래 잡힌다
그라나다 시내모습
헤네랄리페정원과 장엄한 시에라 네바다 산의 모습
시에라 네바다산이 그리 높게 보이지는 않지만 3.478m의 만년설이 쌓여있는 높은 산이다.
이곳 그라나다가 1000m의 고지대에 위치 하기에 얕게 보일뿐이다.
지금도 이곳에서는 스키를 즐길수 있다고 한다.
알바이신 지역(Albaicin)
알함브라 궁전의 북쪽 언덕에 위치한 거리로 알함브라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인데
이곳은 그 라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으로,
알함브라 궁전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이곳에 그라나다 왕국의 궁전이 있었다고 한다.
알바이신 성채는 13세기에 처음으로 지어 졌는데 30여개의 이슬람사원이 있고,
언덕 위에서부터 아래로는 여러개의 좁은 길들이 가파르게 나 있으며
바닥은 돌로 되어 있는데 아래쪽 광장에 이르면 아랍식 찻집과 도자기 가게등이 밀집해 있다.
중세시대의 건물들이 가득 들어선 알바이신 언덕
알카사바의 벨라탑에서 바라본 알바이신 옛마을.
스페인에서 옛 이슬람 전통마을 (물론 많이 개량되었지만)을 바라봅니다.
이슬람 왕조였던 "나스르 궁전"으로 향하는 길엔 싸이프러스 나무가 예쁘게 손질되어 있고...
나무인지 시멘트 구조물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다듬어진 측백나무
알카사바를 지나 오른편에 있는 붉은 벽돌로 만든 건물로 가면 알함브라 궁전으로 입장하는 문이 있다.
2. 나스르 궁전
알함브라 궁전 입장을 위한 매표소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 가면 낭패를 당하기 쉽다.
나자리 궁이라고도 불리는 알함브라
알함브라의 관람을 시작하는 - 나스르 궁으로 입장하는 문
나스르 궁전의 화려함은 이루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최고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특히, 이슬람의 전통인 기하학적인 문양을 조각한 그 아름다움은...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아 생략합니다.
나스르 궁전 입구
알함브라 왕궁의 모습
아랍의 우물일까? 하늘은 유난히 푸르기만 하다
왕궁내부의 모습, 정교함와 예술성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넓은 방은 아라베스크 문양과 석회 세공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여러 색깔의 타일로 장식된 벽면은 지구의 4원색인
검정, 초록, 노랑, 파랑색의 타일에 아라베스크 문양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고,
사람이나 동물같은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코란의 교리에 따라 기하학적인 문자가 들어가 있다.
벽에는 섬세한 석회세공으로, 천장에는 나무를 이용한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기하학적인 문자와 석회세공의 벽면
기둥 양쪽으로 대칭인듯 비대칭인 기하학적 아라베스크 문양이 아름답다.
벽면은 지구의 4원색인 검정, 초록, 노랑, 파랑색의 타일에 아라베스크 문양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아치형 창문으로 내려다 보이는 그라나다 시
천장에도 새겨진 아라베스크 문양
아라야네스 중정(Patio de los Arrayanes)
메수아르 궁에서 옆문으로 나오면 아라야네스 중정(정원)이 있는데,
바로 왼편에 코마레스 궁이라 불리는 대사의 방이 있으며,
이 중정의 관람이 끝나면 사자의 중정으로 연결된다.
아라야네스 중정은 거울같이 맑은 물을 이용하여 아름다움을 창조했는데,
가운데에 직사각형의 기다란 연못이 있고
양쪽 가에는 천국의 꽃이라 부르는 아라야네스가 심어져 있다.
이곳의 물은 각 방으로 들어가 여름이나 겨울에 습도조절의 역할도 하고 있으며,
이 물은 그라나다 인근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서 흘러오는 만년설이 녹아서 만들어진 물이라 한다.
이 정원의 정면에는 7개의 아치로 된 45m 높이의 코마레스 탑이 있는데 이 건물에는 대사의 방이 있어
코마레스 궁이라고도 불린다. 그 맞은편에는 역시 7개의 아치로 된 2층 건물이 마주보고 있다.
중앙에 맑은 물로 채워져 있는 아라야네스 정원
아라야네스 중정 가운데에는 기다란 연못이 있고 양쪽에 아라야네스가 심어져 있다.
빠띠오 데 로스 아라야네스 증정. 수로에 비친 그림자의 모습까지 아름답기만 하다.
왕궁 어디를 가도 수로가 공존한다.
아라야네스 중정, 정면에 보이는 7개의 아치와 그 사이에 있는 코마레스 탑(궁)이 있는 곳에 대사의 방이 있다.
메수아르궁(붉은 글 1)에서 나오면 왼쪽(2)에 대사의 방이 있다.
수반에도 화려한 물결무늬가 새겨져 있다
코마레스 궁(대사의 방) 맞은편에는 역시 7개의 아치로 된 2층 건물이 마주보고 있다.
아치 건물 뒷편에 보이는 지붕은 말썽꾸러기 '카를로스5세 궁전'이다.
아치외 벽면을 이루고 있는 섬세한 무늬의 석회 세공
마치 기계로 찍어낸 듯 똑같은 모습을 한 문양의 조각들
대사의 방의 천장. 마치 우주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사자의 중정(Patio de los Leones)
아라야네스 중정에서 왼쪽 문으로 빠져 나오면
알함브라 관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사자의 중정을 만난다.
사자의 중정은 후궁들이 머물던 곳으로 왕을 제외하고는 어떤 남자도 출입을 할 수 없는 곳이었다.
세계 유일의 이슬람식 정원인 사자의 중정 사면은
124개의 가느다란 대리석 기둥이 떠받히고 있는 건물로 에워싸여 있다.
124개라는 기둥의 숫자는 1+2+3=7이라는 행운을 뜻하는 숫자를 상징한다.
대리석 기둥은 종려나무를 상징한다. 기둥 위쪽 아치로 된 모든 벽면에는
손으로 만들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정교한 석회세공으로 장식되어 있다.
정원 한가운데에는 사자의 샘이라 부르는 원형 분수대가 있다.
12마리의 사자가 떠받치고 있어 사자의 중정이라 불렸다.
12마리 사자상은 유대인이 술탄(왕)에게 선물한 것이라 한다.
이슬람은 우상숭배를 엄격히 금하기 때문에 궁전 안에 자상을 놓을 수 없지만,
이곳은 술탄과 후궁들만 있는 곳이라 12마리의 사자가 놓이게 되었다고 한다.
왕의 여인들만 거처하는 이곳에 남자가 해야할 일이 있을 때에는 내시나 흑인 노예를 시켰다고 한다.
후궁들과의 사고를 예방하거나, 무슨 일이 생겨 아이라도 태어난다면 탄로나게 하기 위하여..
오아시스를 상징하는 사자의 샘은 에덴동산에서 발원하는 4줄기 생명의 강을 뜻하며
샘에서 흘러내린 물은 4개의 수로를 따라 흐른다.
방문 당시에는 12마리의 사자들은 박물관에 보관중이라 하여 볼 수가 없었다
(아마도 복제품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아치 사이의 벽면을 가득 메운 석회세공...당시 세계 최고였다는 이슬람의 기술이 남긴 선물이다.
사자의 중정
설화석고 수반을 떠받들고 있던 12마리의 사자상 (원래의 모습)
현재 사자의 중정
설화석고 수반을 떠받들고 있던 12마리의 사자상은 없어지고 수반만 유리로 된 상자 속에 보관되어 있다.
가히 사람의 손으로 만들었다고는 믿어지지 않는 조각 장식
첫댓글 참 고급스런 안내입니다.
클래식 기타를 배우노라면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을 건너야 하는데 트레몰로가 고비지요.
기타곡의 배경을 소상히 접하니
곡에 더 애착이 가기도 하네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배경음악으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붙였습니다
타레가의 연주입니다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2부에 곡에 얽힌 얘기도
따로 포스팅하였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청솔 네에 고마워요.
@프리덤 별 말씀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