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여성시대 라떼시럽
안녕 여시들!!
오늘은 내가 작년에 수술하고나서 여시들에게 꼭 알려줘야지..하고
벼르고벼른 관내유두종 수술후기를 써보려고해
왜냐면 내가 수술하기전에 엄청 서칭을 열심히해봤는데 여러 정보를 많이 봤지만 양성종양은 많았으나
관내유두종 정보는 많이 없더라고.. 그래서 내가 써야지!!! 하고 회복할때 생각함 ㅎㅎ
난 알아볼때 이것저것 다 궁금해서 최대한 자세히 적었어! 적당히 스킵하고 읽어줘..!
1. 병원 왜갔어?
우선 샤워를 하는데 유두가 좀 아팠어.. 그러나 별 생각이 없었지. 그냥 옷에 쓸렸나 싶었어..
비판텐 바르고 그냥 잠.
그러나 다음날 ^^ 나는 샤워하면서 꼭쥐쓰가 불타는 느낌을 받음.
놀라서보니 유륜에서 염증과 함께 피가 흐르고 있더라고, 좀 놀랐지.
알아보니 유륜에서 피가나는 경우는 종종있대
몽고메리결절이라고 유륜에 자잘하게 좁쌀여드름모양같이 올라와있는게 있는데
여기서 종종 여드름처럼 염증이 올라올 수 있다고해. 심각하면 배농(농을 주사같은걸로 빼내는것)해야하지만
약먹고 가라앉는 경우가 대다수라고해. 너무 걱정 하지않아도된다고 하더라고
이 경우 피부과를 가거나, 유방외과를 가거나 두 선택지가 있어.
(혹시 유두에서 피나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는 유방외과를 가는것을 추천함!)
고민 하다가 난 유방검진을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었기때문에 겸사겸사 유방외과를 가기로 결정했어
바로 집근처 야간진료를 하는 유방외과 예약을 잡고, 다다음날 유방외과를 방문했어.
2.병원 방문
난 집에서 가까운 유방외과의원을 방문했어!
선생님께서 별로 심각해보이지는 않으나 진료를 한번도 보지 않았다고 했더니 초음파 검사를 한번 해보자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알겠다고하고 초음파검사를 했음. 걍 가슴 드러내고 초음파기계가지고 열심히 누르면서 보심...
근데 생각보다 시간이.. 굉장히 길어졌어. 양쪽 다 보는데 거의 30분이상 걸림.
그리고 초음파는 다들 안아프다고하는데 나는 꾹꾹 누르면서 보셔서 그런지
좀 아팠어.. 누가 가슴위에 돌을 얹고 그걸 꾹꾹 누르는 느낌이었음.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가지고있는 종양이
딱딱해서 그런거 같다고 하심..(종양은 딱딱하면 악성일 확률이 높대)
초음파 검사를 마치고 나서 진료를 보는데 선생님이 양쪽 가슴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시더니
왼쪽 염증부위는 크게 이상이 없고 약먹으면 좋아질거 같다고 하시고,
오른쪽 사진을 보여주시더니 모양이 안좋은 종양 몇개가 보인다고 하셨음. (아무증상없는곳에서 발견된거지)
가슴에는 젖이 나오는 길인 유관이 존재하는데 그 안에 종양이 생기는 것을 ‘관내유두종’이라고 한대.
근데 나는 한 유관안에서 모양안좋은 종양 두개가 보인다고 하심. 그 외에도
양쪽에 자잘한 종양 5,6개정도 있다고하셨어. 근데 나머지는 크게 걱정할 정도의 모양이 아니어서 대충 넘어감.
근데 오른쪽 종양 두개가 모양이 둥글고 누르면 납작해지는게 아니라 단단하고, 뾰족뾰족한 모양이었음.
거의 암과 유사해 보일정도로 모양이 안좋다하셨어...
그러고는 석회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 추가 촬영을 하기로 했어.
엑스레이는 그 기계 안에 가슴을 집어넣고 가슴을 뭉개듯 기계로 찍음 .
뭐랑 비슷하나면 프레스기계에 가슴을 집어넣는 느낌이라 생각하면 될거같아....
가슴이 뭉개지는 고통이 느껴짐 ㅠ 알다시피 가슴이 완전 말랑말랑한 젤리같은 조직이 아니잖아
근육이 파열되는 느낌이 나더라고 중간에 촬영하는데 나도모르게 몸을 뒤로 빼게 되더라 너무아파서ㅋㅋㅋ
진짜 이악물고 촬영했어 ㅋㅋㅋ 가끔 건강검진할때 유방엑스레이촬영해야하냐고 묻는 여시들있는데
하지마.....^^ 유방촬영으로 확인하는건 석회인데 초음파하고 결과가 안좋을때 해도 늦지않는다고 생각해
진짜 아프고 나처럼 제거가 필요한 종양이있지만 엑스레이상으로는 안보이는 경우도 많음.
석회가 있으면 암일 확률이 더 커지는데 다행히 나는 석회가 안보였어
근데 모양 제일 안좋은 종양이 거의 갈비뼈 근육쪽에
붙어있어서 그게 촬영이 안되서 안보이는 건지, 없는건지 모르겠다 하시더라고?
그러면 저 촬영 왜했나요 선생님 ..? ㅠㅠㅋㅋ 선생님 엄청 친절하셔서 좋았는데 그때는 쫌 원망스러웠음ㅋㅋㅋ
관내유두종은 현재 양성종양이어도 후에 악성종양(암)으로 바뀔 확률이 보통 섬유선종보다 30프로 정도 높고,
맘모톰이라는 시술로 제거했을때 끝부분에 조직끝에 상피내암이라는 암세포가 발견될 확률이 10프로 정도로 높다고해.
그래서 발견하면 섬유선종처럼 크기변화를 지켜보는게 아니라 무조건 제거를 해야해.
그리고 대망의 조직검사.. 조직검사 진짜 드럽게 아팠어....
난 원래 마취가 잘 안듣는 체질이라서 마취세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마취주사를 맞았지만
고통진짜 어마어마했음. (마취잘듣는 사람들은 별로 안아프대!)
아마 난 거의 생으로 한거나 마찬가지였던거 같아 마취가 거의안돼서 ㅋㅋ
두군데에서 종양을 채취했고 깊이도 깊어서 5번 채취했어 길죽한 바늘을 가슴에다가 넣고
기계를 당기면 탕!쏘는 소리가 나면서 바늘안으로 조직이 들어간다고... ?? 설명들었던거 같아 ㅋㅋㅋ
거의 가슴에 총맞는느낌이었어 엑스레이 찍을때도 소리는 안질렀는데 이거할때 소리지름. 너무아파서
그리고 집에가려고 걷는 걸음걸이 흔들림에도 통증이 올정도로 아팠어..멍도 들었음.
어째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아프다고하네 ㅋㅋㅋ 그치만 정말 아팠어.... 엄살아니야 ...ㅜㅜ
첫번째 방문 비용은 대충 50만원 정도 들었어! (초음파+엑스레이+조직검사+염증약+진료비)
혹시 실비를 할 여시들은 외래의 경우 1회한도금액이 있을 수 있으니 알아보고 초음파+엑스레이로 하루
조직검사로 하루, 이렇게 따로 진료받고 청구하는게 좋아!
난 걍 간김에 후루룩해서(사실 암소리듣고 제정신아니어서 돈생각할 겨를이 없었어)
50만원 중 20만원만 돌려받고 나머지는 그냥 생돈냈어....아까움 ㅠ
아, 어차피 수술해야하는데 왜 조직검사했는지 궁금해할 여시들도 있을거같은데
이거는 수술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하는거야. 맘모톰시술은 안에 칼날이 달린 바늘을 넣어서
종양을 깎아서 흡입해 밖으로 빼내는 방식인데, 암이 발견될 경우에는 암세포가 흩어질 수 있고 후처치가 곤란해서
무조건 조직검사를 하고 암이 발견이 안됐을경우에 하는 시술임!
암세포가 발견되면 절제술을 해야해. 수술방식이 달라지기때문에 조직검사는 필수.
삼일 후에 조직검사 결과를 받았고, 관내유두종 결과를 받음(상피내암은 발견안됨.)
하지만 조직검사는 큰 조직중에서 일부를 빼내서 검사를 하는거기 때문에 후에 맘모톰으로 제거한 종양을 전체
검사하게 되는데 그때 암이 나오면 다시 재수술과정을 밟아야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거지..ㅎ
이때 대략적인 수술날짜를 잡고 관내유두종 두개와 크기가 1센치 쯤되는 섬유선종을 제거하자 하심.
금액은 대략 종양 하나당 100-120정도였어. 통틀어서는 예상 수술비는 300만원정도라고하셨어.
우선은 수술예약을 하고나옴.
하지만 고민하다가수술을 취소하고 다른병원은 찾게되었어.
이유는 금액이 좀비 싸기도했고 내 인생을 통틀어 수술자체가 아예 처음이라서 혹시나
이상반응이 생겼을때 대처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되었고, 입원실도 없고 상주하는 간호사도 없고
상가건물이라 밤이되면 문을 아예닫아버려서 내가 더 머물고싶다고해서 머물수도 없었음.
나는 혹시모를 사태를 대비하고싶었기에 좀 큰병원을 가보자 생각했어!
그래서 진료의뢰서와 초음파를 가지고 대학병원을 방문함.
대학병원 선택이유는 대학병원이 맘모톰을 안하는 곳도 많은데 내가 간 병원은 맘모톰함+유방외과있음+가까움. 이라서
마냥 추천은 아닌게 이 병원에서도 우여곡절이 많았음..^^
쓰다보니 너무길어지네 ㅋㅋㅋ 여기서부터는 조금 줄일게
대학병원 첫번째 방문- 가지고간 초음파봐주시고, 조직검사결과지 보심. 관내유두종 두개 제거하면 될거같다하심.
하지만 초음파 한번 더 촬영하자 하셨음. 수술날짜 미리 잡아야한다해서 수술날짜 우선잡음
두번째방문- 초음파촬영. 유방외과 진료는 따로 보지못함. 결과 들으러 오라는 말도 없음. 수술날 오면 된다함.
난 맘모톰 수술할지, 절제술을 할지 듣고싶었는데 그런말도없음(진료를 못봤으니) 초음파 재촬영 결과도 안알려줌.
대략적인 수술비도 안알려줌. 난 결과듣고싶다고해서 당일에 6시간정도 기다려서 결과듣고 집옴. 너무 지쳤음
이때 마음 많이 흔들렸어 그냥 친절하고 잘챙겨주는 첫번째 의원가서 할까...ㅎ
하지만 혹시모를 수술부작용이 두려웠기때문에 이 날 맘모톰으로 수술방식 확답듣고 이병원에서 수술하기로함.
세번째방문- 수술날
내가 간 병원은 당일퇴원 환자에게 입원실 내주지않음. 당일수술하고 퇴원하는 환자는 회복실이 따로있음.
거기서 대기하고 수술하고 회복하고 퇴원하는 순서! 사람들이 왔다갔다 계속하기때문에 정신없고 부산스러움.
그치만 커튼지고 한 숨자면 시간 후딱가서 난 괜찮았음ㅋㅋ
9시에 들어가서 대기했다가 10시반쯤 수술들어감. 마취는 유두에 직접 주사하는 부분마취. 아픔. 역시나 마취가 잘 안들음..ㅎㅎ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중간에 트러블이 생겨서 대기가 길어짐..이 사이에 마취가 점점 깨기 시작함 ㅋㅋ
마취 후 15분 이상 기다려서 시술시작. 중간중간 칼로 찌르는 느낌 나가지고(부분적으로 마취깨서) 이악물고 받았고
마지막 두바늘 꼬맸는데 그건 진짜 느낌 다났음 ㅋㅋㅋㅋ완전 다깬거지...
보통 길어도 30분걸린다했는데 난 거의 한시간 걸림....
수술후
깁스할때 쓰는것 같은 석고붕대..? 좀 딱딱한 붕대로 가슴을 둘둘감음.
피가 잘 안맘춰서 엎드려서 2,3시간 지혈시킴. 내 보험은 6시간 이상 입원해야 실비가능해서
6시간 입원하고 퇴원했어. 24시간동안 압박붕대 풀기 금지라서 답답한상태로 하루보내고
다음날 붕대풀었음. 가능하면 스포츠브라처럼 압박되는거 입고있는게 좋대.
난 답답해서 그냥 일반 노와이어브라했어.. 금액은 120조금 넘게 나왔어! 확실히 첫번째 의원보다는 저렴했어
녹는 실을 사용해서 후에 따로 실을 제거할 필요는 없었고 후에 수술경과보고 소독하러 2번갔어!
그리고 후에 6개월, 1년 텀두고 경과보러 방문하면 끝!
(아, 마지막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도 다 관내유두종으로 진단나왔어!)
아 그리고 수술날 포함 5일정도 쉬었어.
니는 팔을 쓰는게 좀 힘들었고 회복을 잘하고싶어서 넉넉히 쉬었어!
3일정도 쉬고 일상생활 복귀 하는 사람도 있다하지만, 난 5-7일 정도는 쉬는게 좋은거같아..!
아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다.. ㅠ 무슨 논문인가 ㅋㅋㅋㅋㅋ
끝에가니까 졸려셔 날림되긴 했지만
사람마다 궁금한게 다를 수 있으니 최대한 자세히 적으려고했는데 혹시 더 궁금한거 있으면 댓써줘
내가 아는거면 알려줄께 !!
읽어줘서 고마워!!!
2021 다들 건강하자!!!
+ 댓글 중에 유방초음파와 촬영 같이 하는게 좋다고 말해주는 여시가 있어서 추가했어!!
잘 참고해서 검사받길바랄께
자세하게 써줘서 고마워 여시야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8.14 00:2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8.14 18:4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2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