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새벽예배 후에 안양천을 한참 걷다.
어둠 속에 사람들이 많이 나와 부지런히 걷는다.
요즘 우리 집 아침 식사는 온갖 야채와 견과류로 하는데 끓이고 만들고 하지 않아 편하고
영양식으로도 너무 좋고 남편이 좋아해서 자연히 나도 따라 하게 되다.
12시 정각에 사당동 전철역 12번 출구에서 임 목사님을 만나다.
역전 큰 빌딩 4층 유황오리집으로 가서 한 마리를 시켜서 세 사람이 잘 먹고 남아서 싸오다.
앞으로 모든 식사비는 내가 내겠다고 했는데 오늘은 자기가 꼭 내겠다고 ....
눈이 좀 안 좋아서 남편에게 기도해 달라고 ....
예전에 우리가 어려울 때에 100만원 짜리 수표를 나에게 ....
잊을 수 없는 .... 그 후에도 우리에게 좋은 식사를 사주고 남편의 책을 팔아주고 너무 고마운 분이다.
여자로써 꾸준히 작은 교회 목회를 하고 계시고 그때의 성도들이 지금도 잘 다니고 계시다고.
식사를 하면서 많은 시간 이야기를 나누다.
남편은 할 말이 없어서 묵묵히 .... 집에 가자고를 세 번이나 ....
좋은 쌍화차를 한 박스 가지고 오셨고 우리도
온갖 견과류, 커피, 크림, 오메가 3, 후추가루 등 무겁게 잔뜩 드리다.
자기 언니가 미국에 많이 다녀도 한 번도 안 사오는데 ..... 다시는 사오지 말라고 ....
미국에 가지고 갈 필요한 것이 있느냐고 .... 미국에는 다 있다고 ...
발사믹 식초, 참기름, 견과류 등이 한국에서 비싸다고 ....
다음에 사다 드리겠다고 .... 매실차와 김장을 해서 주시겠다고 ....
사랑으로 주고 받고 만나 이야기하고 .....
아래 층으로 내려와서 찻집에 가서 커피와 차를 시켜서 마시며 한참 이야기를 또 나누다.
차는 두 잔을 내가 사다. 임 목사님이 자기 커피를 나에게 나누어 주다.
비싼 커피를 사 먹지 않는데 ... 배가 너무 부르니 피곤하고 졸립다.
이 건물은 아래층은 사방에 찻집이고 위층은 계속 식당으로 깨끗하고 바로 지하철 역과 붙어 있어서 좋다.
지하철역에 붙어 있는 상가 책방에 가서 "뽀로로 동요 노래 책"을 두 권 사다.
죠수아가 오면 같이 캄보디아 여행을 가면서 들려주면 좋으리라.
지난 번 책을 다 외우고 어찌나 좋아하는지 .... 노래를 통해서 한글을 잘 배우면 좋겠다.
다음 12월에는 우리 집으로 초대하기로 하다.
비싼 소고기로 집에서 잘 대접하리라.
김장을 해서 매실과 가지고 오겠다고 하시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와서 조금 쉬다가
저녁이 되어 싸 가지고 온 고기로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하다.
어제 저녁에는 조 교수님 내외와 황 목사님 내외분과 부천에서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남편이 밤 10시 30분에 집에 왔는데 나는 안 가다. 사모님들이 나올 줄 알았으면 나도 갔을 것을 ....
조 목사님이 세계적인 기도 네트워크를 짜고 비전이 크시다고 .....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