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가야해...//
[화령아..절대 다른 색 안돼. 빨간..풍선....
꼭...빨간 풍선 들고 있기다?]
"응..응 오빠....알겠어..
알겠어 오빠.."
[...그럼 ....내일 보자..]
....
...
오빠가 전활 끊고..
...난 기뻐서 견딜 수가 없었다..
내일 오빠와 난 빨간 풍선을 들고
만나기로 했다...
서로를 알아 보지 못할 경우..
...그 빨간 풍선을 보고 알아 챌 수 있도록...
내일 만날..우리 민령오빠는...
...평범한 그냥아는 오빠가 아니다.
우리 오빠랑 나는..
..내가 5살 오빠가 7살때
헤어졌었다.
오빠랑 나랑 다른 집으로
입양 됬기 때문이였다.
나는 워낙 어려서..
..기억하는 건...딱 3개 밖에
없었다.
내 이름과...엄마 이름과..오빠이름...
내이름은 윤화령..오빠이름은 윤민령...
엄마 이름은 은소원..
지금은 우리 둘다 성이 바뀌었지만..
...그래도...그래도 기억해야한다는..
절실함 때문에 기억했다..
....
그러다가...내가 18살이 된 지금..
친구가 하라고 난리쳐서 하게된
버디버디에서...우연히 오빨 만나게 되었다.
당연히..처음엔 오빤 줄 몰랐다...
..얼굴도 하나도 기억 안나고..
목소리도...성격도 기억나지 않으니까...
단지...이름만 기억났으니까...
오빠도..
...다행이도...
내 이름을 기억해 주었고...
.....
베게를 꽉..안고...
...오빠는 어떻게 변했을까..
얼마나 클까...
......상상에 또 다른 상상에
또 상상하고..
...........
무엇보다...
....
너무너무...기뻤다..
...너무 너무...
....
"엄마...
나..나 떨려.."
"친..오빠 만나는 거니까..
잘 하고 와.."
..
울엄마. 친엄만 아니지만...
날 너무 너무 사랑해주는 엄마.
내가 어렸을때 입양했기때문에
자기가 엄마 인줄 기억하길 바랬다고.
....근데...그러지 않은 나에게
항상 아쉬운 눈길을 보내신다...
......
하늘을 붕붕 떠다니는
빨간 풍선 한개.
너무 너무 이뻐서
확..날려버리고 싶지만..
그러면 안되지.....^--^
.....
.....
오빠와 만나기로 한 장소..
...이 신호등만 건너면..
오빠가 서있을 꺼야....
저...멀리..보이는
빨간 풍선 한개..
그 풍선을 잡고 있는
한 남자...
오빠다...
..오빠야..
우리 오빠...
...아직은..
잘 보이지 않지만..
우리 오빠...
정말...
..정말..
너무나 오랫만에...
...보게된 우리 오빠..
..
그런데-_-^
도무지 신호등이 바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씨.ㅠ-ㅠ...
얼른 건너가고 싶은데....
......얼른 오빠 보고 싶은데..
....
...
차도 없는데!!! 그냥 건너버려야지...
...뛰자!!!
...
..
꽤 긴 신호등이였지만..
..차가 한개도 않보여서...
그냥확..뛰어갈 심산이였다.
...
신호등을 반이나 건넜는데도
차가 없댜>_<
아마..오빠랑 나랑 빨리 만나게
해줄려는 하느님의 도우심인가 보다...♡
'
...
그때였다...
....올만에 신은
하이힐 굽이 어색해서 인지
확..발목이 꺾였고...
..내가 뜻하지 않았는데도
찻길에..확..주저 않게 되어버렸다..
"에씨..아퍼라...
...어..어!!!"
내 빨간 풍선이 하늘로
날아가고 있었다..
"풍선!! 풍선!!!!
...내 풍......."
....
'빵빵빵빵'
.....
....
갑자기 차가 날 덮쳤다...
...내 빨간 풍선과 똑같은색인
빨간 색차.....날 덮치고..
...
...
난 .... 작은 비명을 치른채..
........몸이 붕....
띄는 걸 느꼈다...
....
내 머리에서...빨간 풍선과 똑같은 색인
뜨거운 빨간 피가 흐르는게 느껴졌다..
안되는데...
....안되는데....
우리 오빠...우리 오빠
만나야 하는데..
조금만 뻗어도 닿을 곳에 있는데
조금만 나아가면 보일 곳에 있는데
만나야 하는데..
가야 하는데..
우리...남매..
..이제 만나서...
함께 웃어야 하는데...
.....
머리에 찢어지는 고통이 느껴졌다...
"...아....아..악..."
난..힘없는 외마디 비명을 지른채
눈꺼플은 파란 하늘과 숨막히도록
어울리는 빨간 풍선을 마지막으로
내 시야를 검정색으로 덮어버렸다..
......
......
//4년 후 잃어버린 기억속 사람//
안녕하세요..
..전 안예경이라고 해요...
현재 대딩 3학년 입니다...
비록..옛날의 기억을 다 잊어버려서..
...너무 ...뭔가 많이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
.....
오늘은 친구가 미팅을 가제요...
가기 싫다고 막막 우겼는데..
가자네요...
.....
어쩔 수 없이 끌려나오게 됬는데..
...
"자자..^--^
...거기 민령군..
얼굴좀 푸셔. 억지로
나온 티좀 내지마.."
..
...민..령..?
..
....
순간..
...머리가..너무
너무 아팠습니다...
..
...
아픈 머리를 한손으로
살짝 감싸쥐고는..
...민령이란 사람의 얼굴을 봤는데
..이상했습니다..
마치..
...
또하나의 나를 만나는 느낌...
...
....
.....
그 사람도.. 나를 바라봤습니다..
깊은 눈 동자 속에...
...떠있는 슬픔...한개..
"어~ ~ 거기 민령군과 예경양..
아직...서로 소개도 않했는데
삘 꽂히면 어떻하자는 거예요오~~
둘이 서로를 뚫어지게 바라보네??+ㅁ+"
.....
.....
그때였습니다..
....
민령이란 사람은...
..벌떡일어나..내 손을 잡고...
"...나...더 볼것 없이...
..얘랑 커플 할레..
...다른 애들은 다 폭탄이야.."
..
-_-..그말에 기분 나빠하는
다른 여자애들..
그런데...왜 그럴까요..
...기뻤어요..
..날 붙잡아준 것이..
......기뻐서...
눈물이 흐를 것 ..
....
....
카페 밖으로 나오자마자...
...갑자기 민령이란 사람은..
날 끌어안고는....이상하게 중얼거렸습니다..
"..이상해..
...널보니까..너무 슬퍼서..
미칠 것 같아...너무 ..너무
슬퍼.."
"......"
".....그냥...
너무 보고 싶었던 사람을
만난 것만 같아..."
...
"...나....나...두요.."
..
어떻게 그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는데...그런 말이 나와버렸습니다..
나도..라는 말...
...너무..보고 싶었다는 말..
.........
그래서 슬픈말....
....
만난지...2일도
채 안된 커플이...
100이상 만난 커플 만큼이나
사랑하게 됬다면...
믿으실레요..?
....
....
......
난 오빠를 너무나 너무나 사랑하게 되어버렸어요
오빠도 나를 너무나 너무나 사랑하게 되어버렸데요...
..정말..정말..
이게 사랑이구나..
......
오빠랑 나랑...
백일
...
즐거운 파티를 즐기다가..
..갑자기 오빠가
무거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어요.
"...예경아..
내가..정말 정말 슬픈
얘기 해줄까..?"
"뭔데요?"
"...오빠가 직접 격은 일인데.."
"정말..요??"
....난..귀를 기울였습니다..
....
"나..사실 고아 였거든....
엄마 아빠..둘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친척들도 하나도 없어서..
..내 동생이랑 둘이 고아원에 가야 했어.
근데.....
.....근데...동생이랑 나랑 떨어지게됬어.."
"....어....어쩌다가요..?"
"...나랑..동생이랑 다른 집으로
입양 되게 됬거든.."
"싫다구...하지.."
"....나도...나도 그러고 싶었는데..
동생...을 데려가겠다는 집이..
큰 부잣집에다가...부모님이 될 사람들도
인자하게 생겼길레...
차라리..우리 둘이 고아원에 있는거 보단
저 사람들과 동생이 가는게 좋다고 생각했어."
".....그.........랬...구..나."
"..근데..근데..말이지..
내가..버디버디를 했거든...킥...
하도 친구가 하라고 밀어 붇여서 말이야..
..근데..거기서...
.....내 동생을 만났어.."
"하..지...진짜!! 어떻해..
넘 잘됬다..>_< 그래서요? 그래서요??"
"....맨 처음에는 ..알 수가 없었지..
근데...자기 이름이 화령이라고 하는거야..
..너무 놀라서..
...혹시...입양아 냐고.. 그쪽에서 놀라거나
당황할건 생각않하고...그냥 물었어..
근데...어떻게 알았냐고....자기 입양아라고
오빠이름......아직도 기억한다고
엄마 이름도..아직도 기억한다고..
아빠이름은 생각 않나서 너무 미안하다고..."
".....하...정말...정말..
다행이다...기억하고 있어서.."
"그 다음날 ..곧 바로 만나자고...
...동생이 어렸을 때 좋아하던
놀이 공원 앞에서....빨간 풍선 들고서
만나자고....다시..우리 만나면...
제발..다시 헤어지지 말자고.."
"........"
".....너무 기뻐서..그날 밤...
한숨도 자지 못했어...
빨간 풍선 사들고...
.......놀이 공원 앞에서 기다렸어..
내 동생...화령이.."
.....
똑..
..
오빠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똑..
..
이건...
...이건...
"예경아..왜...왜 울어..?
울지마..."
몰라....모르겠어요...
...이야기가...슬퍼서 우는게 아닌데..
...해피앤딩일 건데...
오빤...동생을 만나고...
...내일...우리 동생 소개 시켜줄께
라고 할것 인데..
근데.....왜...
....
"오빠..계속...
계속 얘기 해줘요.."
".....괜..찮..겠어?"
"..네..네..괜찮아요..."
"........근데..
저 멀리가...약간..
비명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냥...넘겨버렸어..
그러다가....발견...했다?"
"...뭐......뭘요?
뭘.....발견했는데요...?"
"...하늘로 올라가는...
빨간 풍선...
......"
"........."
"....조금 올라와 있는 것도
아니고...너무나 많이 하늘로
향해 있어서.. 빨간..점으로 밖에
않보이는....빨간 풍선..한개.."
.........
....
"...그리고..그날...
화령이....오지 않았어...
뒤늦게....놀이동산으로 오는
신호등 건널목에서...사고가 있다는
걸 알았는데...
....
그....사고..당한 여자...
죽었다고......."
.....
....
눈물이 막 쏟아졌습니다...
..이 가슴속에서 올라오는 슬픔...
오빠의 이야기가 슬퍼서도 아니고....
오빠의 눈물이 안타까워서도 아닌...
그냥..
...내가 흘리는 눈물....
가슴이...미어지도록..
오빠의 마음과....
그...동생의.....마음을
알것만 같아서...
.........
"..널 보면..그냥
동생이 떠올라..
...이쁘게 큰 모습..
한번도 못봤지만.....
..그냥 니가 생각나.."
"오빠...
..나....나..
오빠..많이 사랑할꺼예요..."
".....고마워...고마워, 예경아..."
.....
....
오빠와의 나날들이
계속 지나가게 되었어요
난...이제 오빠가 없으면
살 수가 없어요..
정말로...오빠를
너무 너무 사랑해요...
너무 너무...
.....
...
"엄마.
..나 있지...
너무 너무 사랑하는
사람..생겼다?"
"어머어머...엄마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얼마나 사겼는데?"
"딱 300일."
"어머!! 어떻게 엄마한테
귀뜸도 안해줄수 있어!"
"히~ ~ 엄마 놀래켜 줄라고>_<
진짜 진짜 잘생기고
진짜 진짜 착해."
"...그래?....한번 데려와바...
이름이 뭐니?"
"오빠이름??
...오빠이름 디게 멋있다?"
".....뭔데??"
"하민령(입양된후이름)..또는..윤민령.."
.....
...
....
'쨍그랑..'
엄마의 손에서
갑자기 유리 컵이
빠져나오면서 바닥에 부딫혀
산산 조각이 났습니다.
"..엄마...엄마..
가..갑자기 ..왜 그래?"
"누구라고? 누구라고??
안예경!! 다시한번..말해봐..
누구라고?"
"...엄마..왜그래..."
"빨리 말해!!!..윤..화..
흡.."
....
...
잠깐.
...윤화...
..
..윤...화..
....
엄마....내이름 부를 려다가..
방금....무슨...
윤..화..윤화..
....
윤화....
.........
윤민...령.
.윤..화...령..
...
"엄마..방금..뭐라그랬어..."
"아니..아니.아무..아무 말도 안했어...
...그...이름이 뭐라고?"
"아니...엄마..방금 분명이
윤화령이라고....말할려고했잖아..
그치...그렇지???"
"..아냐..아냐....윤화령...
엄마가..왜 갑자기..그런 이름을
꺼내겠어..."
"아니잖아!!!! 엄마.....
엄마 입에서 윤화령이라는 이름이 왜나와!!!!"
......
이상해...
..기분이 이상해...
왜....왜 엄마 입에서..
윤화령이라는 이름이...
.....
..
갑자기...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왔습니다..
....미쳐버릴 정도로...
너무 너무 아파서 눈앞에
새하얗게 변할 정도로...
...
그렇게....정신을 잃었습니다..
....
....
눈을 떠도 하얀색이였습니다..
병원...
야속하게도 곧바로 떠오르는 건
윤화령이라는 이름이였고
그 이름의 주인은 나라는 것
오빠....윤화령
우리 엄마...은소원...
그리고....
하늘로 날라가는 빨간 풍선 한개..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싫어!!!! 머리가..너무 아파...
싫어..싫단 말이야...
너무 ...너무 너무 아파...."
"..예..경....화..령아...."
"싫어...아아아아아아악!!!
오빠..오빠 불러줘!!!!
나..윤화령 아냐!!! 나...나
윤화령아니란 말이야!!!!!!!!!"
"..예경아........화령아..."
"나가..나가!!! 싫어....
....제발........기억하고 싶지 않아."
.....
그런데....더욱 선명 해집니다..
차라리 흐릿하게 기억나면 좋으련만
...너무나 선명한 기억이 ... 억울하고
화나기만 합니다..
왜...왜 지금...기억이 살아돌아오는건데요..
나는..
....나는..
지금 오빠 사랑하는데....
......
나는...
....
.......
"미안하다 화령아..
엄만...엄만 너무 미웠어...
엄만 너를 너무 사랑하는데.
...너의 기억속을 지배하는 건
결국...너의 가족 들이여서..
너무...화가나서...."
"...."
"...니가 기억을 잃었을때...
그때...한편으론 기뻐서...
...엄마는....."
"괜찮아...괜찮아 엄마..
이해할 수....있어..."
"..화령아...흑....."
"울지마..울지마 엄마..
..근데...근데 말이지 엄마..
...
나.......오빠랑...
헤어져야 하는 거야....?
남매로..살아야 하는거야...
..사랑.....하는데..?"
"..화..령아....제..바....ㄹ."
"...기억 잃기전에는...
.오빠를 만나..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지금은......그게 아니잖아...
사랑하는데....난....난 오빠를
오빠로서 사랑하는게 아니라..
.남자로서...사랑하는 건데.."
...
.....
나 ... 나 이제 어떻해요..
남매로 살아갈 사진 없어요...
과거의 나는 오빠를 친 오빠로서 사랑했지만
현실의 나는 오빠를 남자로서 사랑하잖아요..
난...
.....
난...현실의 나에 더 가까운데요....
나 윤화령은..
....차라리...안예경이길 바라는데....
...
나의....이 마음을 어떻해요..
....나는..슬퍼서 어떻해요.
...........
............
"오빠...나 미국가요.."
"...뭐...어?"
"나...1주일 전에..
내 첫사랑..만났어요.."
오빠가...날 잡을 수 없을만한
로맨틱한 사랑얘기 만들려구
얼마나 노력했는지 몰라요.....
그러니까..나 잡지 말아줘요...
난...오빠와 연인으로도 남을 수 없지만
남매로 남고 싶지도 않으니까...
"......내 첫사랑 만나니까..
지금 까지..오빠에게 느꼈던
사랑은...아무것도 아니란걸
알았어요..나.....그사람 사랑해요...오빠."
"..."
"....그리고...나 미국가요...
내 첫사랑이랑..약혼한다음에.
..미국 갈꺼예요....
그리고..곧...결혼 할거예요."
"......"
"나..보내줄거죠?
축복....해줄거죠?"
봐요..오빠...
나 나쁘죠?
지금 오빠 눈에
나 나빠보이죠?
오빠..그냥....
...나 화령...아니면 예경이라는 사람은...
그냥...기억도 하지 말아요...
아니...차라리....
예경이로 기억해 주세요..
사랑했던....나쁜 여자로...
........
.....
"..미안해요...미안해요 오빠..."
....
돌아섰어요..
..오빠에게서...
난...난....
...결국은...
돌아서버렸어요....
...
영원히.
지금이라도 돌아서서 달려가고 싶지만.
..그 안김이...결국은 인어공주의
손에 쥘수도 없게 사라지는
가냘픈 물거품 처럼 ....아플걸 아니까..
.......
미안해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미안해요..
정말로....
오빠..
...사랑해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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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싱아사랑]빨간 풍선 한개....
싱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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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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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잘썼어욛.ㅜㅡ 눈물이 글썽글썽...-0-
퍼가도 되요ㅇㅁㅇ.. 너무너무 잘썼습니다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