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백오계 병아리들이 탄생, 삐약,삐약거리는 병아리들의 노래소리가 온 집안을 울리고 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아니면 세상으로 나온 첫날이라 그런지, 옹기종기 서로 뭉쳐서 삐약거리는 모습들이 너무 귀엽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처음 태어났을 때는 모두 앙증맞고 신비롭기까지하다.
그래도 짱짱하게 두발로 버티고 서서 두리번 거린다.
오잉? 여기는 어디지?
또롱한 눈망울로 바라보는 병아리들...,
두손에 가만히 안고 있으면 따사로운 기운이 느껴진다.
모델로 세워 놓으니 부끄러운지..., 정면으로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렇게 짙은 색깔의 병아리가 자라면서 하얀털로 바뀌는 것도 신기하다.
보드라운 노란병아리도 하얀털로 바뀐다.
금방금방 자라는 병아리들이라 이렇게 여리고 이쁜 모습은 곧 사라지겠지만, 무럭 무럭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랄뿐이다.
유기농 현미쌀눈을 병아리때부터 먹이면 장이 튼튼해지고 잘 자란다, 고 하여 자현선생님이 진작부터 유기농 현미쌀눈을 구해놓으셨는데, 좋은 사료를 먹이로 받는 이 병아리들은 정말로 선택받은 병아리들이다.
자현선생님이 미강, 청치, 고추씨, 깻묵, 법제유황, 숯가루, 굴껍질가루등을 정성스레 배합하여 닭들의 사료로 먹이는것을 보면서 선원에 오는 도반중 한명은 [나도 오골계로 생각해줘요]라고 때 아닌 떼를 쓰기도 한다. 자현선생님이 이렇게 지극정성으로 키우는 오골계들이 부럽다, 는 하소연이다.
분양신청을 받은게 있으니, 멀리 이사를 가야하는 병아리들도 있지만 어디를 가나, 항생제나 성장촉진제, 지엠오 곡물사료가 아닌 천연사료를 먹고 무럭무럭 자라나, 닭들 본연의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토종 백색오골계는 아직 개체수가 많지 않은 탓에 종자를 보존하는 차원에서 자현선생님이 분양을 하고 계신다.
우리가 대량으로 키울수도 없고, 조금씩 분양하여 여럿이 키우다보면, 약성좋은 토종백색오골계들이 장기적으로 이 땅위에서 살아날것이라 믿는다.
첫댓글 새롭게 탄생한 귀여운 병아리들 보시면서 눈도, 마음도 잠시 쉬시라고 사진 올려봅니다.
병아리 넘 귀엽지요. 자연식으로 사육한 닭은 넘 맛있고요. ^-^
멋진일입니다.^^
자연에 인간 미래의 해답이 있지
과학에 있는 것이 아니란 걸 명심해야 합니다.
어미닭 뒤를 졸졸따라 다니던 병아리들을 쫓아다니며 놀았던 어린시절이 생각나네요. 귀여워요^^
감사합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갓 태어난 생명은 모두 신비롭고 귀엽지요. 백색오골계병아리 분양신청한 분들에게 병아리를 보내면서 쉽게 사서 먹이는 사료보다는 천연사료를 만들어 먹일것을 권장하는데, 간혹, 바빠죽겠는데 뭔소리여? 하는 느낌에 덜컥, 하고 걸리는 걸 느낍니다. 그만큼 공이들어가는 일인데다. 인식의 문제가 활짝 열리지 않으면 참으로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 토종 닭들이 곳곳에서 무럭무럭 자라면 좋은일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 보기 좋습니다... 늘 강건하세요...
넘 귀엽네요^^
감사합니다. 병아리들 보는동안 마음이 흐뭇하시기를 바래봅니다.
자현님의 유정란 구할수 있나요? 사는곳이 충남인데 4살아이 병아리 닭 구경도 시켜주고싶네요
백색오골계를 대량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필요시 초밀란은 만드는데, 계란은 팔아본적이 없습니다. 현재 경북이나 충북 보은같은곳에서 병아리 분양 신청하신분들이 거리가 멀다고 부화용으로 보내달라,시는데 가격을 물어보니 타카페에서 종란으로 개당 3000원씩이라 합니다. 그래서 초밀란 만들것도 없이 종란신청한것 맞추기도 힘드네요. 우리는 충남 논산이니 조만간 기회를 한번 만들어보지요.
귀엽네요.......
감사합니다. 3주일이 지나면 병아리태를 벗어나 귀염성이 사라집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아기때는 모두 귀엽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