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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탁광진 시리즈
(탁광진으로 검색하면 빠릅니다)
*링크가 점점 길어지네요... 겜겟에서 탁광진 검색하십쇼 성님들*
"검은 연기가.. 사라졌어???"
"대박!!!!! 어릴 때 본 동화처럼 저주에 걸린 왕자님처럼 멋진 공주님을 만나 진정한 사랑을 배우고 그 저주가 풀린 것처럼... 이런 일이 있을수가!?!!!"
사실은 사신 출신의 남신이는 몰랐습니다.
그 검은 연기는 경험이 없는 남자 남신에게만 폴폴 피어나던 하나의 상징이었다는 것을요.
이별을 겪은 두 사람의 일상 치고는 변함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마치 이별은 없었던 것처럼요.
그리고 보기와는 다르게 세번째 다리만큼은 쓸만했던 미소년 남신이는
누나의 임신과 함께 더욱더 집안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우웁......."
입덧을 시작한 남신.
임신을 확인한 뒤 주민센터로 가서 임신증명서를 받아 임신수당을 신청했습니다.
여자의 임신은 나라의 경사와도 같아서 국가에서 임신수당과 함께 여러 혜택을 제공하죠.
덕분에 남신이네 집은 2인 가구 기준에 맞는 생활비, 세금 감면 혜택을 받으며
부족함 없이 평온하게 살고 있습니다.
광진은 내심 딸을 바라고 있지만 남신이는 입버릇처럼 "아기의 성별에 상관없이 사랑으로 키울거예요." 라고 못을 박습니다.
사실 광진이는 나름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출산한 딸을 안고 당당하게 본가로 가 엄하신 어머니께 안겨드리고
동네 잔치를 벌인 뒤, 어머니께 인정받아 새로 이사도 가고
지원도 많이 받아볼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낳은 자식이 아들이라면 이런 계획은 물거품이 되는 일이었죠.
여아선호사상이 깔린 이 세상에선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누낭!! 그 게임 너무 폭력적이지 않아용?? 태교에 안 좋을 것 같은데~"
"아니야~ 애기가 너무 좋대 짜릿하고 타격감 지릴 때마다 안에서 버둥거린다 야 ㅋ 운동시켜야 겟는데ㅋㅋㅋㅋ"
"칫ㅎㅎㅎ 아들이어두요??"
"아들??.. 아들이면 글쎄? 예쁜 거 시켜야지.. 쩝"
"에이~ 또 그런다 또!! 아들이어두 재능이 있으면 시켜야죠~"
"ㅋㅋㅋ... 그래 ㅋ 알겟으니까 누나 게임 좀 하게 가봐~;;"
"네에~~!!"
"이거~ 한놈 잡을 때마다 배가 쫙~ 당기는게~~~ 딸인데ㅋ 나 닮은 떡두꺼비 같은 딸ㅋㅋㅋㅋㅋ"
광진은 잠깐이지만 곧 태어날 딸의 미래도 살짝쿵 그려봅니다.
마구 뛰어다니며 엄마와 할머니께 사랑을 듬뿍 받고
아마도 학교에 들어가면 좋아하는 남학생을 괴롭히다가
혼나기도 하겠지요? 사춘기와 함께 딸의 첫 월경이 시작되면
근사한 곳에서 외식 후 당장 월경통증 수술도 잡아주어야 겠지요.
엄마만이 공감해줄 수 있는 딸과의 끈끈한 연대를 느끼며
통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10분만에 간편하게 받은 뒤 보험처리도 하고요.
그러다 어느새 대학도 가고, 예쁜 남자친구도 만나고
혹시라도 사고를 치더라도 너무 나무랄 생각은 없습니다.
다 광진을 닮아 호탕한 탓이겠지요.
그렇게 순탄하게 아빠가 준 따뜻한 밥 먹으며 큰 딸과
여자 대 여자로 술 한 잔을 기울일 날...
그 날이 꼭 올 것만 같은 광진입니다.
남신의 요리실력도 날이 갈수록 늘어나네요.
벌써 아빠 노릇한다며 이것저것 배우느라 바쁩니다.
어느새 예정일이 가까워진 어느 날.
남신은 광진의 배를 살며시 만지며 감동합니다.
"이.. 이 안에 누나와 저의 결실이... 하 말도 안돼... 정말 우주의 신비가 다 담긴 몸이에요 역시.. 여자의 몸은 우월한 것 같아요 누나.... 누나가 힘들어할 때면 제가 대신 품고 있으면 좋겟다고 생각이 드는데....... 남자의 몸은 완벽하지 않으니까..... 옆에서 누나를 최대한 보필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해요 ㅠㅠ"
"야 너 또 우냐?"
"히이잉....... 너무 감동적이잖아요....."
"ㅡㅡㅋ 남자들은 너무 감정적이야.. 이러니까 남자가 임신을 못하지 약해빠져서는..."
"......ㅠㅠ"
"어우 근데 왜... 배가 아프지?..... 아.. 아아.....쓰흡..."
"누.. 누나?"
"어으..... 이거 딱... 각이 출산 각인데....... 아오.... 야!!! 택시불러!"
"누.. 누나!! 응급차 부를게요!!!"
"야 ㅡㅡ!! 택시 탄다고 했잖아! 여자답게 내가 걸어 들어갈 거야.."
"...네에...."
"우리 어머니도 병원 걸어가서 나 낳으셨거든? 이정도는 해여 강인한 딸을 낳지.... 으윽... 진통 심해진다;; 나오려고 발버둥을 치는 거 보니까 완전히 딸이네....ㅋㅋ 아오~~!! 후우.. 빨리 국립출산병원으로 가자... 짐 싸 창남신!!!"
일주일 후
광진의 집...
광진은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오구구~~~ 배고파쪄요~~~~♥ 맘마 많이 먹구 건강하게만 자라라~~!!!"
부성애가 넘치는 남신이 혼자서 바쁘게 아이 둘을 케어하는 중입니다.
"후우...... 하나 재우면 하나 깨고 하나 밥 먹이면 하나가 싸고..... 너무 빠쁘고 힘들다 정말......ㅠㅠ"
"누나아....... 자요? 애기 하나만 안구 있어주면 안 될........."
(울적한 광진의 뒷모습)
"아니다~~~ 아빠가 다 할게용~~♡ 우리 애기들 아빠랑 놀까?"
"그래..... 출산한 여자는 육아랑 먼 법이지.... 그저 가만히 있던 남자가 한 평생 육아하는 게 옳아.... 나두 그렇게 배웟구 또 보고 자랐으니까!! 하지만....."
하지만...
남신은 광진의 상태가 걱정입니다.
국립 조리원에서 퇴원 후 아이는 단 한 번도 쳐다보지 않고 누워만 있으니 말입니다.
아마도 기다렸던 쌍둥이의 성별이 남자라서 그런걸까요?
"쉿!!!!! 쉬이잇~~~!!! 조용히해!!! 이놈들아!!! 느그 아빠 지금 씻는 중이야!!!!"
"야 남신아!!!!!!!! 언제 나와??? 애들 울잖어!!!!!!!!! 나 안지도 못하겠어ㅡㅡ!!! 빨리 나와!!!"
"조용히해!!!!!! 쉬잇~~~~!!!!!!!!! 남자놈들이 둘씩이나 목청만 좋아서 어디에 쓰라고!!! 조용히해!!!!"
광진이의 쌍둥이들 이름은 [탁옙분] [탁남끝] 입니다.
옙분이는 남신이처럼 예쁘게 크라는 뜻으로 지었고,
남끝이는 남자는 이제 그만 낳으라는 뜻으로 광진이의
어머니가 지어주셨습니다.
과연 남신이를 닮아 예쁜 아들들이 되어 줄까요?
광진의 아들들 청소년 모습 공개~★
탁옙분
탁남끝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광진이의 억장이 무너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한 편...
샌미슈노
헌터의 집...
"하아암... 피곤하다..."
더이상 컨텐츠는 커녕 찍을 사람도 없는 헌터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돈벌이가 될 일만 찾고 있는 헌터도 이제 슬슬 지쳐가는 모양입니다.
~띵동~
"안녕하세요~?!"
피곤하던 헌터의 집에 찾아온 의문의 남자.
"누구시죠?"
"아~ 여기 판 깔아주신다고 해서 왔는데요!"
"...판이라면 제가 또 기가막히게 깔아드리죠. 잘 찾아오셨습니다."
먹잇감을 발견한 헌터의 눈빛엔 광기가 흐릅니다.
"드디어 찾았다~! ㅋㅋㅋ 너무 반가워요!♥"
"제가 더 반갑죠..."
"생각보다 조금 늦으셨네요. 제가 전달받기론 한 달 안으로 보내주신댔는데..."
"뭐 조금 늦었지만 늦은만큼 매우 훌륭하시네요. 아름다움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제가 남자분들하고만 일을 해왔어서 기준이 좀 높은 편인데도 너무 알맞으십니다. 저희가 찾던 이미지랑 딱 어울리고요... 느낌이 너무 좋네요."
"제 느낌이 좋다구요?"
"하핫, 네. 느낌이 오는데요?"
"좋다는 말 좋네요. 닉네임은 필굿이 좋겠다~ 그쵸?"
"좋으실대로..."
"얼마나 만나뵙고 싶었는지 몰라요. 듣던대로 훈녀시구~ 딱 제 스타일!!"
"그렇습니까? 그럼... 우리 편하게 비즈니스 대화 좀 해볼까요?"
"그래서 우리 필굿씨는 하고 싶으신 컨텐츠라도 있으신가요? 없으시면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데."
"제가 예전에 진행했던 컨텐츠긴 하지만 리메이크로 우리 필굿씨가 해주시면 더 좋겠는데..."
"어때요? 한번 해보시겠어요?"
"ㅋㅋㅋㅋㅋ 죄송한데 저는 제 아이템이 있는데요?"
"아이템?..."
"오랫동안 고홍들인 플랜이죠."
"그거 참 궁금한데요."
"저 트랜스젠더예요."
"!!!!!!!!!!!!"
"벌써 이슈몰이 확실할 것 같지 않나요?"
"다... 당신?!"
"제가 누군지 아시겠어요?ㅋㅋ 최대한 티 안나게 싹 갈아엎었는데~ 그쪽이 알아봐주니까 기분이 좋은 건 어쩔 수 없네요ㅎㅎ"
"저예요. 마필섭..."
어릴때부터 남자보다 더 남자같은 몸매를 가진 마필섭은
이상하게도 치마를 입고 인형을 좋아하며 여자들에게 보호 받고
애교를 부리는 모습의 남자들을 보며 자신이 남자가 된다면
저 남자들보다 더 예쁠 것이라는 이상한 생각에 사로잡히고 말았습니다.
그 생각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수술을 위해 돈까지 모았죠.
물론 아래는 수술하지 않았습니다.
수술비가 없었다는 허울좋은 핑계 뒤로
진짜 남자가 되기 두려운 마음이 숨어있었죠.
아직 세상은 여자에게 유리했습니다.
여자로 태어난 필섭은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죠.
우선은 예뻐지고 여자들을 꼬시며
진짜 남자들을 무시하며 놀릴 생각만 가득합니다.
수술까지 하고나니 더욱 더 자신감도 생겼겠다...
진짜 남자보다 더 예쁘고 끝내주는 나. 남자 마필섭.
그 역할극에 빠진 필섭은 자신을 드러내고,
또 뽐내고 싶어 미칠 지경입니다.
그래서 우연히 만난 헌터에게 접근해
침착하게 밑밥을 뿌리고
결국, 남자가 된 본인이 되어 나타난 거죠...
"정말 미쳤군... 당신 말대로 확실히 이슈만큼은 대단하겠어... 그래 한 번 해보자고."
컨텐츠와 돈에 미친 헌터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죠.
결국 눈냐가 된 필섭의 방송은 온갖 자극적인 이야기와
파격적인 행보로 연일 이슈였습니다.
돈도 꽤 벌었다고는 하더군요.
그 이후로는 글쎄... 아무도 행방을 모른다고 합니다.
끝 (찐 완결)
단순 미러링을 재미로 하며 시작한 일지였는데
어느새 시리즈가 되어 완결까지!!
겜시들 덕분에 재밌게 게임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26편을 끝으로 찐완결 입니다^^ㅋ 겜겟에 올렸다가 꾸준히 보러오는 여시들이 있길래 쩌리진출 살짜쿵 해보았네요 ㅋ 도배될까 나누어서 찔끔찔끔...ㅎ
헹 완결 ,,,, 남신이가... 아들을낳았다니,,,,
싀불알,,,,
울적한 광진의 뒷모습 개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명작이다명작!!!!
개존잼...정주행 하고 와야지
정주행 완. 완결 진짜 아쉬워ㅜㅜㅜ 여시 근데 진짜 천재작가야 새로운 작품 연재해줘.......기다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책내자
개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결슬퍼 흑흑 ㅠㅠㅠ
완벽한 엔딩이다.. 너무 재밌게 잘봤어 여시가 낳은 명작 탁광진 시리즈... 크 bbb 깨알 미러링요소도 많고 보는내내 유쾌하면서도 띵했어
개웃곁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띵작이네요..
미러링 천재다... 존잼 잘 봤어요ㅠㅠ
와 진짜 재밌게봤어!!! 고생많았다ㅋㅋㅋㅋ 심즈 안해봤지만 옷같은거 검색해서 다운받아야하는거아녀!?(아님말고...히..) 어떻게 저렇게 찰떡으로 구하는지ㅋㅋㅋㅋㅋ 진짜 재밌게봤어 여샤ㅋㅋㅋ
재밌었어요 진짜 드라마 한편 보는 느낌.. ! 하 진짜 짱이야..
새 시리즈 언제 나오나요ㅠ
존잼이였다ㅋㅋㅋㅋㅋ 시간가는줄몰랐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편한편 낄낄거리면서 봤어 너무 재밌었어!!!!!!
아시발 마지막반전 ㅋㅋㅋㅋㅋ개빵터짐 🤣🤣🤣🤣여시야 광진이시리즈 넘 재밌게봤어!!! 진짜짱재밌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