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na.co.kr/view/AKR20230702005000072
현재 시장 환경을 미국에서 지난 100년간 네 번째 슈퍼버블의 '최종장'(the final act)이라고 평가했다.
대공황 직전인 1929년, 닷컴버블이 극에 달했던 1990년대 후반,
미국 주택시장 거품이 심했던 2006년이 이전 세 차례 슈퍼버블이었다고
그랜섬은 전했다.
"우리는 매우 복잡하지만 꽤 정상적인 것처럼 보이는 슈퍼버블에 직면했다"면서
"버블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상당히 좁은 분야에서 튀어오른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버블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ADVERTISEMENT
시장을 "버블랜드"로 만든 것은 미 중앙은행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과도한 부양 정책이라고 그랜섬은 지적했다. 그랜섬은 최소 2015년부터
증시에 거품이 꼈다는 조짐이 보인다고 경고해왔다.
지난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큰 폭의 조정을 거친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과 AI 붐이 세상을 바꿀 것이란 희망이
부풀면서 급반등하는 추세다.
상반기 나스닥 지수는 32% 치솟아 40년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이러한 AI 열풍은 앞으로 두어 분기 더 증시 전반을 밀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그랜섬은 진단했다.
그러나 그랜섬은 AI 열기도 결국은 버블의 붕괴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레미 그랜섬 “올해 주가, 50% 추가 하락할 수도”
http://www.fortun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044
그는 레터에서 미국의 경기침체나 기업이익 하락처럼 시장 상황을 더욱 나쁘게 만들 수 있는 요인들을 경고했다
그가 거론한 위험 요인 리스트 상단에는 전 세계적인 주택가격 버블의 폭발이 있었다.
그는 주택가격 버블의 폭발이 다른 자산가치 하락의 충격보다 경제에 반영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한때 불패 신화(“impregnable”)로 여겨졌던 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의 주택시장마저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충격에 하락하기 시작한 점을 꼽았다.
그의 전망은 1월 주식시장 반등에 고무됐던 사람들에겐 삼키기 쓴 약일지 모른다.
지난 한 달 동안 S&P500지수는 거의 6% 가까이 반등했다.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뉴스와 함께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보도가 꾸준히 나오면서였다. 그러나 그래섬을 포함한 다른 전략가들은
이것이 현재의 약세장이 끝에 다다랐다는 신호가 아니라고 경고해왔다.
마이크 윌슨(Mike Wilson)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주 리서치 노트에서
1월 상승이 또 다른 약세장 랠리의 시작일 수 있다며,
시장 모멘텀이 역전됐다고 속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물론 과거를 되짚어보면, 지금이 투자자들의 기대대로 약세장의 마지막 국면일 수 있다.
자산관리 회사인 글렌메드(Glenmede)는 2차 세계대전 이래로 각 약세장은 정점에서 바닥까지
평균 14개월 이상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분석이 틀리지 않다면, 12개월 안에 투자자들은
약세장의 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글렌메드는
미국 경제가 올해 말 경기침체에 들어갈 경우 현재의 시장 상황은
올해를 넘겨 2024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랜섬은 앞으로 올 추가적인 하락을 두고 “(투자자들에게) 꽤 잔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년간 이어졌던 목가적인 시장 상황에 비추어보면 그렇다.
하지만 “종말을 뜻하는 건 아니”라면서 몇 가지 ‘솟아날 구멍(silver linings)’을 레터에서 함께 짚었다.
그는 주식이 1년 전보다 얼마나 많이 싸졌는지를 언급하면서,
지금 투자하면 지난해 시장에 믿음을 보냈던 투자자들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를 괴롭히는 부정적인 요인이 많지만, 잠재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 있는 요인들도 짚었다.
기업 이익은 아직 크게 줄지 않고 있고, 중국 경제가 팬데믹을 딛고 다시 문호를 열고 있다는 점 등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성공 이후) 임기 초기 몇 달간 주가가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
경제적 효과도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이런 요인들이 “약세장을 일시 정지시키거나 늦출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http://www.fortunekorea.co.kr)
첫댓글
볼커 연준 전의장 의 'stop and go ' 가 생각납니다.
파월 의장이 같은 길을 걷고 있는데요.
물가도 못잡고 기준 금리만 폭발했지요.
“약세장을 일시 정지시키거나 늦출 수도 있을 것”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