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서 흔히 "아구찜", "아구탕"으로 부르고 있는데, 이때의 "아구"는 "아귀"를 잘못 쓴 것이다. "아귀"는 아귓과의 바닷물고기로서, 이를 "아구"라 부르는 것은 표준말이 아니다. 따라서 "아구찜", "아구탕"은 "아귀찜", "아귀탕"으로 바로잡아 써야 한다.
○ 설농탕→설렁탕
"설렁탕"이 표준말이다. 본디 이 말은 한자의 취음이란 설이 유력한데, 그에 따르면 "선농탕(先農湯)"이 "설농탕(雪濃湯)"으로 변하였다가 다시 현대에 와서 "설렁탕(-湯)"으로 우리말화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설농탕"은 어원으로서의 표기일 뿐 표준말이 아니니, 이와 같이 쓰면 잘못이다.
○ 부페→뷔페
직접 가져다 먹는 방식의 음식점을 뜻하는 프랑스말 'buffet'[by'fε]는 "부페"가 아니라 "뷔페"([by]→뷔)로 옮겨 적어야 한다. 외래어 표기법의 국제 음성 기호(앞의 [ ] 부분)와 한글 자모음의 대조표에 따르면, [y]는 'ㅟ'로 옮겨 적도록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문단에 처음 나오거나 연예계에 처음 나올 때에 쓰는 프랑스말 'debut'[de'by]도 한글로 옮겨 적을 때에는 "데뷔"이지 "데뷰"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