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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부터 임원진은 苦心의 나날...
오늘 행사 준비를 위해 임원진은 지난 11월7일(화) 18:30분 교대역 수라간에서 전,현 회장단을 포함, 각구대 대표도 집합시켰다. 주제는 2006년도 송년회 기획. 준비 회의이다.
이날 참석자는 10명, 택일은 12월5일(화), 장소는 대한민국 심장부 2006년 연말 조망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청광장 플라자 호텔 4층 메이플 홀로 최상의 위치로 잡았다.
이번에도 100명 이상 참석을 목표로 부부동반은 당근, 부대장 초청은 훗날로, 그리고 무거운 식순 생략하고 진정한 송년분위기로, 그렇다면 당일 회비는? 이 부분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특급호텔의 등급에 맞추자니 참석률??? 안맞추자니 행사비가??? 하지만 윤회장은 명분만 쌓고 부담을 줄이자고 강하게 밀어붙인다. 그러면서 그날 저녁까지 책임지면서... 암튼 윤 회장님의 손길이 見事生風이로소이다.
그날 진행은 이용빈 사회, 정희태 사진, 손진우 행사후기(걸출한 글 솜씨도 많을 텐데), 장세근의 미림연주, 김대포의 소금연주, 강정순의 시낭송 등이 거론되었다.
그리고 프랭카드, 태극기, 축기, 앰프, 인터넷, 아이스카빙, 명찰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가 많기도 하다. 지금부터 임원진의 뇌리에는 자나깨나 고까짖 생각이다...
참가 독려를 위한 회장단의 끈질긴 連絡
호텔측과 11월 29일 상세 협의(食數, 테이블)등 행사날은 점점 다가오는데, 행사 공고를 홈페이지, 휴대폰 문자발송 등 갖가지를 동원하였으나 동기들의 참석의사 표시는 별무신통, 100여명의 절반도 힘들어 애간장을 녹인다.
또 한번 각 구대별 대표에게로 끈질긴 연락을 취한후, 칵테일, 뷔폐 100명분을 예약할 도리밖에, 이제는 못 먹어도 Go...이게 왠일가? 지성이면 감천이라 행사 하루전 여기 저기서 연락이 온다. 당일 아침까지 94명이 드디어....
아침은 짖눈깨비에 오늘 하루 음산한 하다는 日氣豫報
주말인 12월 2~3일 올들어 최고 한파가 12월 5일에는 한풀꺽인 다는 예보가 있었다. 그러나 아침 출근길에는 싸락눈이 정수리를 적신다.
지방에서 상경하는 동기생들 길이 지체되어 참석에 지장은 없을까? 플라자 호텔에서 송년회가 17:30분에 시작이다. 수개월의 준비에 여념이 없었을 임원진 고초와 전동기생의 기대에, 오~ 하눌님도 무심하게!
플라자 호텔 메이플홀에 도착하니 任員진이 반갑게 맞이하고
한해가 벌써 라는 별별 생각을 하면서, 천당 아래 분당이 집인 이몸은 시간에 늦지 않기위해 부지런히 마누라 발길을 재촉, 사무실이 가락동인 나와 가락동 지하철역에서 합류 키로 하였다.
시작시간 오후 5시 30분, 서울시 외곽지에서 제시간에 도착할려면 지하철로 1시간 반은 족히 걸려 하던 업무를 4시경에 접고 서둘러 출발한다. 단순 참여야 이러 하건데 준비하는 임원진은 오죽하랴. 재삼 고마움을 되새기며 발길을 향한다.
그래도 지난번 장교회 조찬 세미나(국민대총장 김문환 동기) 장소로 경험했던 곳. 8호선, 2호선 시청역 거쳐 드디어 4층 메이폴 홀 당도하니 17:40분, 입구에서는 듬직하고 훤칠한 윤회장과 신 총무가 동기생을 맞이한다.
접수대에서는 언제나 그랫듯이 올해도 고마운 멋쟁이 김종윤(전임회장), 박병하가 명찰, 식순(참석자 명단, 공군가 악보 기록)등을 배부한다.
바로 메인홀로 들어서니 8~9명의 사모님들의 환한 얼굴이 보이고 십여명의 동기들이 칵테일로 목을 추기며 삼삼오오 모여 담소하며 도착하는 이들에게 후보생시절 그 추억 속의 얼굴들로 악수로 반긴다.
용맹정진 수련한 김대포의 擧動과 奔走해진 장내
특히 5구대 김대포(정보)가 이 모임에 처음 얼굴을 보인다. 특별한 복장(개량한복에 빵모자?, 심산유곡 용맹정진 득도후 하산)으로 제자와 함께(특별 출연 계획) 동기생들을 맞이한다.
대포는 입소 첫날 연병장에서 구대장의 첫 호출에 야! 김대포 자네는 왜 이름이 대포인가? 대포의 대답 왈~, 저는 공군에 대포가 없어 대포 역할을 하러 공군에 입소... 역시 대포다운 착상이었다.
나와는 같은 5구대 정보특기로 오류동에서 험난한 후보생 훈련과 동일부대 생사고락을 같이한 전우로 오늘도 뭔가를 보여줄 기대되는 인물이다.
비밀이지만 대포 고향은 진주, 부친 함자는 가야, 본인은 대포, 장녀는 거울 이지요. 대대로 이름 석자만 봐도 짐작이 갈진데 어디 속인들이 진정 삶의 의미를 간파하랴. 대포야! 집안 내력을 그만.누설... 널리 혜량해주오. *^ ^*
그리고 한숨 돌려 메인 무대를 보니 2006년 공군사후장교 67기 송년회 대형 현수막이 모두를 반기며, 투명한 독수리 형상의 아이스 카빙이 싱그럽게 우리의 마음을 말끔히 씻겨주듯 우측에 자리하있다.
또한 반대편 창가 한편에서는 은은한 색소폰 생연주가 송년 무드 분위를 한결 북돋워준다.
동기생들이 하나둘 입장, 원탁 테이블은 속속 채워지고 장내는 소란해진다. 남쪽 멀리 삼천포에서 노변학, 부산에서 김종윤, 김영래, 대구에서 장용호, 대전에서 박인환 부부, 황인출 부부, 천안에서 임상혁 부부, 수원에서 강사일이 자리하였다. 정말 어려운 걸음들이다.
아마도 원족길 행차함에 원만한 성생활이 보장되리라.(총무 독백 ㅎㅎㅎ)
드디어 신총무의 開會宣言은 울려 퍼지고
그간 각자 오랜만의 만남과 인사, 칵테일에 담소하는 사이 장내 분위기가 무르익자 신총무가 서서히 본격 개시 마이크를 잡으며 1차 마무리가 순조로운 듯 안도의 한숨을 몰아쉰다.
이제부터 1부 스타트다. 사실은 개식행사로 의전행사의 달인이며 지난해 유감없이 실력 발휘하였던 안병렬이 하기로 했는데 지독한 감기로 어쩔 수 없이 신총무가 맡는단다. (고얀지고 감기 뚝!)
드디어 신총무의 개회 선언, 묵직하고 정중하게 울려 퍼진다.
안녕하십니까? 동기생 여러분 그리고 싸모님 여러분!
2006년 공군사후 장교 67기 송년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그리고 이 모임을 갖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글고 엄청나게 애를 많이 썼습니다. 를 한 후 잠시 감회가 어렸는지 침묵이...
2006년 공군사후장교 67기 송년회 대형 플래카드가 대갈일성을 하고 67기 독수리 얼음 조각이 하늘로 날아오른다.
다음은 국기에 대한 경례!
모두들 현역 장교 시절 근엄하고 혈기 왕성한 모습들은 그대로이다. 세월이 흘렀을 뿐 마음은 청춘이었으라. 국기 앞에 경례 동작이 범상치 않았다.
우리는 너, 나 할것 없이 시공을 뛰어 넘어 33년 전의 시간 속으로 함몰되어 갔다. 그곳에는 우리가 잠시 벗어 놓은 용감무쌍하였던 청춘이 있었다. 국가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 사회생활 또한 늠름하고 떳떳한 일상이었으리라.
그다음은 회장인사가 있겠다는 소개에 공군의 유일한 대포가 진행에 일미를 가하며 일설 한다.
우리 67기 회장은 특별하여 별다섯 장군과 같다. 고로 회장 인사말 전에 연주를 곁들여 정중히 품위 있게 회장님을 모셔야 한단다.
갑자기 좌중에서 한바탕 웃음과 박수로 화답을 한다. 사회자도 아~하!~ 끄득끄득, 식순에 없던 연주가 매끄럽게 시작된다.
연주는 김대포와 대포 제자(아리따운 미모의 여성)가 대금 막내 동생격인 소금 합주란다. 연주곡은 그간 틈틈이 갈고 닦은 국악의 창작곡과 데니보이 이란다.
소금 특유의 음율과 음색 그리고 곡조가 구성지게 홀 안을 감싸 안으며 우리의 감성 뇌리를 사정없이 스친다.
아주 기막히고 훌륭한 연주였다, 우리 67기수(법학 전공자)에 이런 재능이 있을 줄이야 박수가 이어지고 앙코르가 있었지만 2부 여흥으로 돌리고,
드디어 윤회장이 등장하고 인사가 시작된다.
간단, 명료한 윤회장의 眞率한 인사말과 乾杯는 시작되고
먼저 동기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에 감사하며, 특히 동반에 기꺼이 허락 해주신 여러 사모님들에게 감사하는 특별 박수 유도도 잊지 않았다.
메너하면 윤회장 따를 자가 어디 있으랴! 우리 동기생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 한바탕 박수가 쏟아진다.
그리고 진솔한 한마디가 이어진다. 원래 공군 회관에서 송년회 예정이었으나 플라자 호텔에서 하게 된 것이 의외(게으름)란다.
대방동 공군회관에 연말 예약을 10월에 하러 갔더니 9월말에 벌써 연회장이 마감되어 어쩔 수 없이 이곳을 선택, 이것도 로비와 압력을 넣어서...
“ 꽁대신 닭이 아니라 닭 대신 꽁”으로 한국의 심장(핵심)부에서 하게 되어 어찌됐던 복 받은 기수 란다.
그리고 한해를 보내면서 국내, 외 모든 우리 기수와 가족들 건강과 우정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며 조촐한 자리이나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로 간단하게 인사에 가름했다. 멋쟁이 점잖은 윤회장의 넘 많은 뜻들이 함축된 인사말이다.
이어서 회장의 건배 제의, 벌써 테이블에 준비한 스페셜 와인이 빈곳도 있다. 성미도 급한지라 일부는 양주로 대신하여 건배 잔을 채운다.
그러자 윤회장은 이제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제일입니다. 건강 챙기시기 바라며, 이렇게 제의 한다.
세계로 하면 하늘로, 하늘로 하면 우주로 모두가 외쳤다. 실지로 하늘로 우주로 향한 듯 마음가짐은 경쾌하기 그지없었다.
건배 제의가 끝나자 신총무가 형님 섬기기에 열을 올린다. 역시 나이가 한살씩 더들어 가니 철이 드는지 장유유서를 외친다.
먼저 부산에서 올라온 김종윤 행님! 이행님이야말로 아버지뻘 되는 맛행님 38년생, 행님중에 행님, 그리고 이오섭 행님, 다음은 문두찬 행님이 특별하단다.
하지만 동기생은 동기인지라 수틀리면 야~자 맞먹을 수 있다고...하면서 소개에 임한다.(총무 임기말년 레임덕 현상인가? ㅋㅋㅋ)
그리고 대전에서 올라온 황인출 부회장 부부, 12월10일 공군회관에서 딸 혼사를 앞두고도 참석한 박병하 부부도 소개하며 고마움을 표한다.
정희태의 카메라에 구대별 同志愛, 한 장의 追憶을 담고
다음은 단체 사진촬영 구대별 촬영을 소개한다. 지나간 세월의 흔적은 역역하지만 뜨거운 열정에 생사고락의 우정을 더한 구대별 동지애는 남다르다.
영원한 추억속의 한 장면을 언제나 그랬듯이 정희태 작가가 마무리한다.
먼저 1구대 앞으로 집합, 하나 둘 앞으로 나오는데 그 면면을 보면 이광배/김영옥, 권희봉/이순희, 윤병혁/허호정, 정광운, 육준석, 박평남
2구대는 윤석영/박순옥, 강경순/정신숙, 임상혁/이정화, 신홍수/이현숙, 문명진/홍미자, 정운주, 강사일, 한경수/이강희
3구대는 박인환/강혜정, 문영섭/김현숙, 이오섭/박근자,
4구대는 김종윤/김정민, 인종환/안윤정, 김영래
5구대는 이철수/안효정, 김대포/제자, 손진우/이을규, 이창준/김옥경, 강세환/김수경, 문두찬/김인현, 백남중, 양정식, 천철재 - 구대원들 키들이 아담 사이즈 모두가 고만 고만하여 많이 참석하였다고 소개한다.
6구대는 홍인기, 박선준/이장숙, 강정순 - 3명 참여 이지만 전임 회장, 상왕총무, 새끼총무 참석으로 일당백이란다.
7구대는 박태원/이정재, 김종윤, 강태과/장근자, 김남수/백정순, 홍성호, 장용호, 박병재, 장세근, 이종범
8구대는 정희태/김명옥, 안병렬/유서원, 이용빈/김복혜, 박병하/이완희, 문병권/윤정연, 황인출/우정분, 김눈수/현화숙, 인승진, 신인철, 노변학
혹, 다 거론 안된 이름도 있으리라. 그 순간 기억 희미하여 . 양해를 구한다.
차림도 정갈한 盛饌은 시작되고
두고두고 볼 추억속의 한 장면이 될 구대별 사진촬영이 끝나자 사회자는 식사 소개 이다.
시청앞 광장 대형 송년 트리를 내려 보고 차림도 정갈하게 마련된 뷔페다. 남극산 고래 고기 등 귀한 메뉴가 즐비, 야채, 나물, 해물, 회, 연어, 스테이크, 메로, 떡, 케이크 과일 등등 없는 게 없다.
흐흐흐 많이 먹어야지... 모두들 줄을 서시오! 천천히 많이 드시오! 충분히 마련하였으니 남기지 말고 냠냠 쩝쩝을 당부한다.
행사 참석차 먼 길 오너라 시장 끼도 있으련만, 몇몇 사모님은 신랑 옆에 앉고, 몇몇은 신랑 제쳐놓고 모여 앉아, 이것도 조금 저것도 조금 아! 어느덧 1차를 후딱 비우고 한 접시 더, 세 접시 까지는 맥주와 양주가 오가며 후보생 시절로 돌아가기도 하고 또 어제의 사업을 의논하기도 하고 또 내일의 자식걱정까지 별의별 얘기가 이어진다.
잔 들고 이곳저곳 흥을 돋우는 신총무, 이광배, 정운주, 신홍수, 임상혁 등등...
식사장면 사진은 언제나 실패로 끝났다며 정희태 찍사는 식사 중 휴업 이다. 맛있는 뷔페 차림도 찍어야 하는데.....저놈 한잔 쨍 하는 것도 찍어야 하는 데....
조잘 재잘! 시끌벅적! 이제 포만감에 술잔이 넘처나기 시작 했다. 천상의 색소폰 소리에 무드도 익어간다. 성명/소속/특기의 이름표가 서로의 신분확인을 쉽게하고 또 이미 가까운 동기들이 많이 있으니 사모님들도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
옆에 짝이 없으면 어떠리... 길떠난 이들이 모두 짝인걸...*^^*
이쯤 하여 성찬은 서서히 마무리되고
배불러오니 이제야 생각난다. “아! 조성태와 조용찬, 오윤탁이 무지하게 애타게 기다리겠구나!.
인터넷 연결로 홈페이지를 프로젝터로 스크린에 쏘아 참석 동기들 이름 하나 하나와 그간의 야기들, 그리고 스웨덴과 엘에이 한국 현장에서 주고받던 축하 메시지 등 정겨운 감동의 물결 장면을 부득이한 사정으로 재현 못하였다.
무척이나 애타게 기다리는 조성태, 조용찬 두 조씨 글고 오사마, 이국 만리 동기생 생각없이 이몸 배만 불리니 몹쓸 사람이 돼 버렸다.
아쉬움은 추억의 정작가 사진과 후사기록으로 67기 홈페이지에 남길 것을 약속하며 지면을 통해 양해를 구한다.
2부 여흥은 이용빈 사회로 시작되고
적당한 시각에 2부 사회는 이용빈이 마이크를 잡으면서, 이번에는 노래만으로 일관하지 않고 좀 색다르게 모두가 참여하는 것으로 메뉴를 개발하였단다.
이용빈의 미남형 얼굴, 훤칠한 키에 정겨운 목소리로 모든 사모님의 가슴을 설레게 할 작정인지?
사모님들을 앞좌석으로 모두 이동, 동기들은 뒷자리로 보따리를 싸는 한바탕 소란이 인다. 지난날 직업이 직업인지라. 삼성생명 보험 아줌마 총 대장을 한 경험이 있어 아줌 부대는 자신이 있단다.
그러자 좌중에서 내년에는 사회를 키 작은 동기로 하자고 푸념들이다. 암튼 오늘의 멋진 여흥을 기대해 본다.
그러면서 처음 참석한 김종윤, 김영래, 백남중, 천철재 동기 소개된다. 그리고 올해 자녀 혼사를 앞둔 부부로 박병하, 주기연 부부도 소개 하며,
첫 번째로 그간 X나게 고생한 임기 말년의 재간 넘치는 신총무에게 첫 번째 마이크를 넘기려고 콜한다. 그러나 신총무는 아직도 바쁘다. 5분간만 시간을 달란다.
갑자기 5분간을 땜방으로 진행하는 이용빈 사회, 악단에 따르릉 따르릉 동요를 요청한다. 갑자기 악단에서 선곡에 애로가 있는지? 아니면 전혀 예측 못한 건지? 선곡에 시간이 흐른다.
반주가 흐르고 모두가 함께하자는 제의다. 따르릉, 산위에서 부는 바람 등 두세 곡을 부르니 신총무 무대 입장이다.
드디어 나타난 신총무, 이번에는 오리 시리즈로 지금까지는 4가지 오리가 있었다고 설파하며 2006년 연말에 한 마리 더 늘어 5가지 오리가 되었다고 한다.
첫째 : 남편이 월급을 봉투째 맡기면 마누라는 고생고생 눈물겹도록 애써 벌어온 천금 같은 월급을 쓰기 안쓰러워 전액 남편이 용돈 마음대로 쓰라고 되돌려주는 마음씨 착한 마누라(황금 오리)
둘째가 벌어온 월급 차마 다 쓰지는 못하고 남편에게 반을 용돈으로 되돌려 주는 마음씨 고운 마누라 (청둥오리)
셋째 : 벌어다 준 월급 신뢰할 수 없어 월급 명세서까지 철저히 요구하며 남편을 머슴처럼 생각하는 마누라(탐관오리)
넷째 : 벌어다 준 월급은 당연히 몰수고 가정도 차츰 등한시하며 나이트 클럽등으로 전전하며 춤바람 난 몰염치 마누라(어찌하오리)
다섯째 : 가족도 가정도 등지고 거리로 나돌다 교통사고로 처절하게 숨을 거둔 마누라(아싸 가 오리). 폭소를 자아낸다.
그리고 그간의 회한에 쌓였는지? 선택곡이 검은 장갑 낀손으로 한 곡조 뽑아 제낀다. 신총무 율동과 노래 솜씨가 보통이 아닌데 한 번 더 앙코르해보지만 다음 순번으로 양보한다.
다음은 그 고달팠던 후보생 시절, 그래도 연병장에 집합하여 노래로 고달픔을 달랬던 우리의 호프 백남중이 33년 전의 회상을 되새기며 메들리로 두곡조 불러 재낀다. 정말 기성 가수 저리가라다.
그리고 박 태원이도 뒤질세라 도롯트의 명수답게 구성지게 목청을 돋운다. 참으로 재능이 있는 동기생들이다.
이어서 손진우의 틈틈이 배운 하모니카로 연주(작별, 나그네설음, 백마강 달밤), 김대포의 해금과 제자의 풀롯 합주로 아리랑과 작별로 간드러지는 연주가 있었다.
전체가 참여하는 빙고게임과 노래 등이 이어지는 사이 시간은 후딱 지나 9시30분 예정 시간이 다되어 2부 사회자가 마이크를 총무에게 넘긴다.
마지막으로 열화 같은 객석의 베사메뮤초 신청도 뒤로한 체 총무는 행사에 특히 물심양면으로 찬조한 동기생을 일일이 거명 하며 윤회장의 마무리 인사를 안내한다.
윤석영 회장의 마무리
윤회장은 12월6일(수) 공군회관 장교송년행사 참여를 홍보하고 2006년 공군사후장교 67기 송년회 폐회를 선언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군가가 울려 퍼진다. “ 하늘을 달리는 우리 꿈을 보아라...” 이로써 2006년 공군사후장교 67기 송년회는 끝이 났다.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나가는 사모님들의 손길에는 윤회장이 고이 마련한 머플러, 그리고 싱글 동기들에게는 여러 동기들이 협찬한 다양한 선물들이 주어지며,
大韓民國의 核心, 氣가 充滿한 서울시청광장 정기를 듬뿍 안고서 각자의 일상으로 향하였다. 과연 축복 받은 67기 동기,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순간들이었다.
모두들 건강하시기를...그리고 윤기 나고 풍요롭게 인생 후반전 펼쳐지기를...
- 끝 -
ps: 工돌이로서 장장시간 낑낑대며 엮어보았지만 표현, 어휘, 분위기 묘사 등 부족한 점 동기님들의 넓으신 아량으로 미루어 짐작해 주시기를...
손진우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