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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문학과 비(雨), 『사랑비』 다시 보기
br lee 추천 0 조회 500 13.02.19 16:23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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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3.08 11:55

    첫댓글 리! 문학을 하고 있는게오!
    연애학을 하고 있는게오?
    문학의 치유기능으로서의 카타르시스는
    결국 열정이며 진리며 사랑이로구나..!
    그런.. 대학시절때 생각을 덕분에 다시 해보게 되오.

    여전하시니.
    반갑구..(^^)

    그려!
    만남이 만남이 아니지..
    가슴에 비로서
    흐르는게 만남이다!

    언제나,,
    영원한 젊음속에
    나날이기를!~ ^!^

    덕분에
    시공간을 넘어
    비가 올려고 하네.
    그 어디에선가!

  • 작성자 13.03.08 13:03

    아, 오랜만이네요 산주 선배님! 반갑습니다. 그쪽 근황은 어떤지요? 저야 문학이라기보다는 남의 밭에 이삭줍는 정도지요. '나'는 없고 여전히 '누구에 대해서' 아니면 '뭐에 관해서'나 주절거리고 있잖아요. 게다가 늙어가니 문학적 액션이란 게 죽은 아이 불알 만지듯이 추억이나 만지작거리게 되네요. 그래도 동창끼리 가끔 지난날의 청춘을 추회해 본다고 나쁠 건 없겠지요. 이 시대의 정서가 자꾸만 삭막해져가니 더욱 그런 것 같애요. 요즘 도회지 아이들, 봄비가 내려도 서정이란 게 안 생기나 봐요. 화장 지워진다고, 하이 힐이 미끄럽다고 인상 찌그러지는 게 다반사지요. 지리산에 보내 한 일주일 치유라도 시킬수 있으면 좋으련만

  • 13.05.02 00:35

    사족: 지리산주는 智異山主가 아니고 智異山朱, 즉 지리산 주인이 아닌 지리산에 살고 있는 주윤창이란 뜻이랍디다... ㅎ

  • 13.05.22 12:07

    智異山主나 智理山朱나 아직도 뭐가 뭐시 그게 다르고 중요하요??...~

    지리산은 누구며! 나는 또 누구인가! 뭐 그런 거나 물어보소!.. ㅎ

  • 13.05.22 12:25

    이쪽 근황이라 해봐야.. 나 물먹고 물마시는..부루스리 근황하고 별게 다를게 없을테고,!
    '남'은 누구며.. '이삭'은 또 뭔가?? 묻고 싶소.ㅎ
    본시 '나'는 없는게 정답일테고..'누구에 대해서'는 모두가 나에 대한 이야기며.. 뭐에 대해서는.. 만물물상이 동근동생이라..그 또한.. 죽은 아이 불알일테지!..'사랑비' 그 이후에 찾아보니..예전의 그 비슷한 외국 영화있었더라고..거기에다 그 비슷한 드라마 각본을 대입한 정도의 가치가 있더구만!.. 자신이 다녔던 대학 갬퍼스가 배경으로 나오니 호기심이 더 드는 정도였다오.. 사람은 변하나, 사랑과 비의 테마는 "예술은 길다"처럼 영원하겠지.
    우리는 그속을 다녀가는 주인손님이구.

  • 작성자 13.05.02 01:07

    아, 재훈이 선배님 오랫만이네요. 잘 계시지요? 그러니까 리산의 주인이 아니라 지리산에 사는 주씨라는 말이지요? 그러면 상당히 겸손한 표현이 되네요. 한문으로 안 쓰면 대체로 전자로 오해할 것 같은데, 그런 오해를 애써 풀려고 하는 않는 것은 은근히 즐기는 것일까요, 오해조차 개의치 않는 대범함일까요? 하여간 재훈이 선배님, 온에서라도 더러 보입시더.

  • 13.05.22 12:31

    내자신 치유도 자연을 봐야 아는 정도니..아이는 사절이요..일년이면 모를까!@
    말이야 바른 말이지만! 즐김이나 겸손, 대범이 다 들어간다고 봐야 옳겠지..나를 뭐에 하나 딱히 구속시키는 것은
    싫다오.ㅎㅎ 글여 자주봄세..우리는 같은 얼굴을 지녔으니..다르다면 하는 수 없고..그나 나나,, 여나 그나..
    나보면 너보는 격일터.

  • 작성자 13.05.22 18:46

    산주께서 삶과 세상에 대해서 여전히 달관 내지는 초월하고 있는 것 같아 놀랍네요. 혼자 살면서 피터팬 신드롬에 젖어있는 저 같은 인간도 세파에 물들고 시달려 오만상이 되는데, 수 명의 아이를 키우면서 험악한 세상과 마주해야하는 가장으로서 젊은 날의 언어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니 말입다. 산속이라 에어나 물이 달라서 그런 모양이네요. 그래도 거기서 외국 영화도 보고 문명세상을 멀리하기만 하지는 않는 모양이네요. 늙으면 얼굴이야 대동소이하게 되지만 어떤 아우라를 발하느냐는 편차가 심한 것 같네요. 죽어도 영혼의 사리 하나 남지 않을, 그저 그렇고 그런 인생이 될 것 같아 한 여름인데도 좀 쓸쓸하다고나 할까요.

  • 13.05.23 10:12

    천태상 스스로 얻은 피터팬 신드롬일테고..그 속에서야 이미 초월이나 달관도 그 색이 무색할터!
    에어나 물이 다르긴 다를테지만, 그 마시는 사람이 젊고 늙기야 하더랴 ㅎㅎ
    여기가 거기니 외국문화가 내국문화고 문명이 문화고 정신또한 육체일세.
    거기서 발하는 아우라에는 달리 죽고 달고 할 무엇조차 없으니,,
    브루스리(!)라는 걸출한 생사리를 남긴 우리들의 아버지가 그리울 뿐이로세.ㅎ
    늘 건안하시오~ ^!^

  • 작성자 13.05.24 18:45

    생사리? ㅋㅋㅋ. 세속의 한 복판에 오십이 넘도록 살면서 살의 보시 한 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남자, 그의 하부에 메마르게 핀 곰팡이, 그게 혹 사리로 변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 아부지 못 뵙기는 같은 울타리 안에 있는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전생에 바삐 살기로 운명과 약조한 듯 하루를 분 단위로 움직이시는 데다, 내리 사랑만한 오르막 사랑은 없는지라 힘써 찾지 않는 제자의 무심과 불충 때문이지요. 혹 도력 깊은 산주께서 하산하면 막걸리 타임 내 주실지 모르지요. 날이 나날이 더워지네요. 산 속이라고는 하나 여름은 여름, 이번 무더위도 우짜든지 잘 넘겨봅시다.

  • 13.05.24 21:03

    사리가 심지어 여름으로 조차 걸어다니니, 썩든 피든 이미 생사리임에야 도리가 있겠소.
    돌력에야 내리막도, 오르막고, 무심도, 불충도 없는게고.
    그것이야말로, 너나나, 생사, 그리고 다 알 수 없는 일들과
    알고도 당하는 생물학적 욕구위에 선 진정한 도력일 것임에 공감하시지요.
    그래서 아버지와 스승이 매양 일초마다 소용투성이외다
    당연 여름이니 더워야 맛이고, 여긴 산이라 하나, 아랫 집이 코 앞이요.
    게다가 간혹 대나무베러 대나무밭에 들어갈 땐, 모기찜질까지 기꺼이 즐겨 헌혈 보시한다오.ㅎ

  • 작성자 13.05.25 09:15

    아, 그러고 보니 모기의 계절이 돌아왔네요. 제가 여름을 싫어하는 이유가 여러 가지 되는데 그 중에 모기가 상당히 상위에 랭크되어 있지요. 도시고 시골이고 한옥이고 아파트고 피 있는 곳에 모기가 있으니! 그런데 피를 먹고 사는 모스기도가 어찌 에오라지 청정한 대나무 밭에 있지요? 혹 청정한 척 대나무 밭을 찾는 칙칙한 인간들의 피를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닌가요? 그러고 보면 역시 미물의 감각이란 게 탁월한 것 같네요. 아무리 입고 발라도 그 밑에 흐르는 피의 먹잇감을 바로 찍어내니 말이에요. 인간의 기술이 나노까지 이르고 있다지만 한 갓 미물의 감각을 따라가지 못하니 어찌 인생허망을 감출 수 있겠어요.

  • 13.05.27 11:46

    모기, 모스기도, 미물에도 섭리가 있나니.ㅎㅎ
    청정한 대나무밭이 실은 모기 살기 좋은 곳이라!
    그렇다고, 들랴쿨라일리는 없고.
    貪,嗔,痴 음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바로 도라는 가르침과 일맥상통하것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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