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배령에 가기위해 허가를 받아야 해서 한달 전부터
산하대장 형조씨의 애를 무던히도 태웠던 산.
요즘은 개인정보가 아주 중요해서 함부로 남의 개인정보를 대신할 수 없으니
혹여라도 입산을 허가를 못 받아서 가고 싶은 사람을 못데려갈까봐~~뻥을 조금 보태면
문자며 전화가 백번을 더 온듯하다.
여하튼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덕분에 무사히 동참을 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고맙다는 말
다시한번 전하고 싶습니다.
곰배령-곰이 배를 보이며 벌러덩누워 있는 형상이라해서 붙여진 이름.
8개월만에 다시 산하들과 같이하는 산행
늦을까봐 새벽2시부터 일어나 설치니 잠에서 깬 랑이는 시끄럽다 핀잔을 준다.
일찍감치 집을 나섰건만 마음이 너무 앞서서인지 한 정거장을 덜 가서 내려버리고
말았다.
산에 안간사이. 그동안 법이 바뀌어 광나루3번 출구인지도 모르고 아침부터
한바탕 쇼를 하고 가까스로 아슬아슬하게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밖에 도열해서 귀빈을 맞이하듯
반겨주니 다시한번 확실한 존재감을 느꼈다.
언제나 변치않는 그립고 정겨운 사람들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오늘 나는 맨앞자리에 재화와 짝꿍이 되었습니다.
산하들의 보석같은 존재 재화
그렇게 한결같은 사람도 많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재화야.
50대의 불청객 갱년기가 찾아와 잠도 못자고 많이 힘들었다는 말 들었다
남의이야기 같지 않구나. 잘 이겨내고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이었음
하는 바램이다.
강원도 인제군의 점봉산 곰배령은 유네스코로 선정된 지역으로 등산로 개방도 제한적으로 운영 하루 300명의 제한을 두고 있다. 등산로는 총10.5킬로미터
10시반 흩날리는 비를 우산으로 받치고 긴줄을 서서 뚜버기 산악회라 말하고
신분증을 보여주니 입산허가증을 발급해주었다.
허가증이 없으면 무단으로 산에 들어왔다는 증거로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한다.
철저한 관리만이 천상화원 곰배령을 훼손하지 않는 방법인 것이리라.
많은 사람이 모이면 거기에는 늘 이야기가 있다.
비도오는 궂은 날씨에 맨발로 등산을 하겠다는 대용씨
보통일이 아닐진대 발을 다치지는 않았는지 많이 걱정이 되었다.
내리는 곰배령 자욱한 안개에 신비감도 있었지만 끊임없이 내리는 비로 인해
시간도 많이 지체되고 애로사항도 많은 산행이었다.
곰배령 정상에 섰을때에는 비바람이 몰아쳐 우산을 쓰고 인증샷을
남겨야 했다.
산행의 백미인 점심시간이 되었는데도 편하게 식사를 할수 없으니
삼삼오오 엉거주춤 불안한자세로 비를 맞으며 밥을 먹을 수밖에-
그래도 그맛은 꿀맛.
마음이 급한사람들은 모두 일찍 자리를 떠나버리고 대여섯명이서
맛있는 노가리 무침에 술도마시고 뱀이야기로 어렸을때의 무용담을 들려주시면서
얼마나 깔깔대며 웃었는지- 자유분방함에 행복의 바이러스가 온몸에 퍼지는
것을 느꼈어요.
5시간의 긴 산행이 끝나고 몸에 무리가 왔는지 현기증이 나고 어지러웠다.
담백한 오리고기와 맛있는 음식으로 영양을 보충하고 싱싱 달콤한 수박으로
데져트를 먹고 나니 다시 생기가 돌아왔다.
식후 살뜰히 챙겨주신 근육이완제 덕분에 후유증으로 고생을 훨씬 덜하게 되었답니다.
마음 써주신 산하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행복의 파랑새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금방 우리곁에 있다는 것을
금방 아실겁니다.
산하님들~ 파랑새를 찾아 멀리 가지 마시고 가까운곳에서 행복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지현님 잠시인듯 싶었는데 8개월 기~인~시간이었네요 항상 명소 선점위해 최선을 다 하는 산하호 리더님 아름답지요 덕분에 나눔 함께한 시간 여행 댐백한 곰배령 산행기 방가 방가용~~~ 기회 되시면 첨 인연을 맺었던 대덕산 동행 바램입니다~♡
지현씨 후기글 오랜많에 읽어보는것 갔네요 감사합니다 시간되시면 산행도하고 건강도챙기시고 산하들얼굴도보고 좋은시간되세요
지현씨 8개월만에 산행하셨는데 많이힘드셨지요 더군다나 비도와서 더힘드셨지요 시간이 허락되시면 자주오시고 오랜만에 읽어본산행후기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