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입원하시구 퇴원하신 이모가 병원두군데를 가셔야한다구 해서 열씨미 운짱을 했습니다~~!!
울 언니(이쁜이)가 입맛잃으신 이모 입맛찾아드린다구 데려가네요~~
사실 전 국물음식을 별로 안좋아해서 큰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점심한끼 먹는거니까...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갔습니다.
안양병원에서 삼미정가는 골목(결혼회관뒷골목이요~~!!)으로 50미터쯤??
결혼회관 후문 바로 앞에 있는 곳이더군요...
시간은 12시..한테이블만 사람이 있네요.
언니가 한번 와봤던 곳이라 알아서 주문했습니다.바로 나오데요..
근데..헉!!! oh..my god~~!!! 밑반찬이 달랑 배추김치 한접시입니다!!!
그 많은 식당을 가봤지만 진짜 김치 한접시 나오는데는 첨입니다!!!
그 흔한 해장국집이나 순대국집도 석박지랑 배추김치랑 두가지는 나오는디...ㅠ.ㅠ
작은 전골 냄비에 뻘건 국물에 느타리 버섯이랑 미나리가 한가득!!!
얇은 소고기 샤브고기가 깔린 접시2개에 굵은 우동사리면과 볶을 밥이 따로 그릇에 준비되어
옆에 놓여지네요~~!!!
이게 머야??? 양도 왜이케 작은거야??? 이게 4인분??(네명이었거든요..어른만!!)
물론 앞에 말은 속으로 부르짖었네요...깍뚜기 신세라....ㅠ.ㅠ.
금방 국물이 끓기 시작하고 한수저 떠 먹었습니다....
근데...헉!!! 럴쑤~럴쑤~이럴쑤가~~!!!! oh!! my god~~!!!
국물맛이 끝내줍니다!!! 제가 원래 칼칼하고 강한맛을 좋아하거등요!!!
김치국물이 약간 들어간듯 칼칼한 맛이 나면서 찌~인~한 육수의 맛~~!!!
한마디로 제입맛엔 딱!!! 짱~~!!!입니다요~~!!!
쇠고기 열씨미 넣었다 건져먹고 버섯이랑 야채사리 하나더!!!(1000원이요~~!!!)
싱싱한 야채와 얼큰한 국물!! 거기다 우동면발인듯 보이는 칼국수 넣어서 먹고!!!
시간이 지날쑤록 국물이 찐해져서 환상적인 맛을 내더군요...
전날 술드신분이시라면 해장엔 왔따~~!!!인 국물맛입니다!!
다먹고 난후엔 밥을 볶아주는데..첨엔 좀 약하다..였습니다.
싱겁게 느껴졌거등요..근데 남은 국물이랑 떠먹다 보니 점점 고소한 맛이 강해지더군요.
냄비에 누룽지가 되다시피한 밥을 구멍이 뚫어져라 박~박~긁으며 완벽한 끝마무리를
제가 해내고 말았습니당~~!!!
역쉬..사람 입맛은 비슷한지 12시 20분이 되니까 테이블이 거의 다 찾더라구요..
(아님 주변에 사무실이 많아서 그럴지도...)
나중에 알고보니 인원수대로 시킨게 아니라 샤브칼국수(5000원)3인분에(여기에 국수와 밥이
딸려나오구요~~!!) 소고기샤브 2인분(5000원-그래서 두접시)을 시켰더군요..
어른 넷이서 정말 맛나게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쇠고기를 따로 시키는거면 사실 그리 싼 가격은 아니지만 몇점 되지 않는 고기야 사실
먹어도 그만..안먹어도 그만이구여 맛의 최고봉은 바로 그 국물에 있는거 같습니다~~
밑반찬 부실한게 전혀 신경쓰이지 않더라구요~~!!!
오늘같이 비오는 날 생각나는 얼큰한 짬뽕국물만큼이나 맛난 국물맛을 맛보았습니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개운하고 화끈한게 생각날때마다 찾게 될것 같아요~~!!
울 이쁜이 언뉘~~!!! 고마버~~!!!
언뉘 대신 내가 올렸어~~!!! 미안~~!!!ㅎㅎㅎ
첫댓글 저도 등촌샤브 무지 좋아해요.. 근데 샤브고기맛은 지점마다 약간씩 다르더라구요.. 그래도 국물맛은 비슷한 듯.. 얼큰한 국물에 버섯과 고기까지. 거기에 볶음밥.. 완전 예술이죠.. 꿀떡.. 침넘어갔슴다.. ^^
제가 가는 집은 금정쪽인데요..거기 정말 깔끔하고 괜찮은데..소고기 버섯 야채 칼국수 볶음바..다해서 7000원..저번주에 갔다왔는데..조만간 다시가서 사진 꼭 찍어서 올릴께용~
저는 인덕원에 있는집이 단골입니다...^^ 다른동네에 가서도 잘 가는 편이죠.. 사진을 올려주셨음 더 좋았을것을....^^;;
사진...저의 최대 취약점입니당...핸펀은 꼬물이라 사진이 약하구..아직 디카가 없어요...아무래두 우수회원으로서의 품위를 위해 하나 장만해야할듯...ㅠ.ㅠ
아직까지 우수회원을 유지하는것두 촌장님의 배려인듯...슬퍼요...흑흑...
와~ 글 다 읽고 나니깐 숨차다!!! 헉헉... 한편의 단막극이라고...
오죽하면 제가 집에 오자마자 신랑 밥두 안주고 올렷겠어요~~!!! 그 느낌이 가시기 전에...
가까운 위치네여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당동에 있는 등촌칼국수 자주가요~^^예전에 일산에서 등촌 첨으로 먹고 반했었는데..히
여기도 2002년에 정말 미친듯이 갔던 집이죠... 한때는 낮술과 아침 술도 했었던 적이 있는 곳이죠..ㅋ 혹시 음료수는 셀프로 무한 리필인 것도 알고 계시는지요? 그리고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는 버섯불고기도 가격대비 아주 좋은 메뉴입니다~~
즐바님~~그거짓말 진짜죠??? 이야~~그렇게 좋은걸 몰랐네???
20일날이면 은행들렸다 삼미정 가서 우렁쌈밥 먹고 오는데 낼은 등촌으로 가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솨~~^^
여기 매일 지나가면서 봤는데 가보진 않았어요~이상하게 동네에 있는 식당은 잘 안가지더라구여...겉에서 얼핏보기엔 사람 얼마 없어보였는데 아닌가보네~꼭 가봐야지...좋은정보 감솨요^^
맞아요~동네에 있는 식당은 아무리 좋은 맛집이라도 관심같기가 쉽지 않습니다~울 동네인데도 그냥 무심히 지나쳤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눈터지게 읽었습니다요~ㅎㅎㅎ)
어느날 갑자기 가봐야겟넹 경희야 수고했당 정보 고마웡~~~*^^
ㅎㅎㅎ수고는 무슨...넘 잘먹어서 저녁때는 갈비집 갔는데...배가 안꺼지는 바람에 젓가락도 못댔다는 슬픈 사연이...ㅠ.ㅠ
오늘 날씨가 딱 등촌가기 좋은(?) 날씨네요.. 신랑하고 산본에 있는 등촌 가야겠어요.. 아웅.. 배고프다.. ^^
등촌 체인점은 정말 많이.. 지역마다 두루두루 가봤는데요.. ^^; 그중에 안양점이 국물맛이 젤로 난듯 싶어요.. 글구.. 즐바님이 말씀하신 음료수 무료 말입니다~ 말씀은 맞는데여..안양점은 그 셀프 음료기 고장나서 안된지 꽤 된걸로 알고 잇어염..cats님 참고하시구염 안양 등촌 칼국수.. 쭈꾸미 철판도 맛 괜찮습니다
클날뻔 했군...천하무적님 감사해요~~!!!
앗...역시 최근에 안가본 사람이라서 잘못된 정보를..^^; 천하무적꿀꿀님 감사합니다~~
울엄니도 칼구구수 좋아하시는데 꼭가봐야겠어요~후기가 맛깔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