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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에 결혼한 이봉미·김진용 씨 부부는 바람 잘 들고 탁 트인 공간을 원했다. 거실도 작고 방도 작은 갑갑한 구조의 투룸은 영 맘에 안 들어 하던 차 발견한 이 집은 여느 30평대 아파트에도 들어가기 힘든 8인용 테이블이 놓인 그야말로 탁 트인 공간. 빌라 꼭대기 원룸은 전망도 좋고, 해도 잘 들고, 한 폭짜리 옥상 마당도 있다. 아기고양이를 기르는 이들 부부는 봄이 되면 옥상에 미니 정원을 꾸며볼 계획이다. 선택 포인트 방배동은 두 사람의 직장인 발산동과 양재동으로 가는 교통이 좋은 동네. 5층 빌라 꼭대기층인 이곳은 탁 트여 있으면서 침실은 분리된 구조로 주인집 아들이 살려고 만든 공간이라 구조나 창문 등의 마감재도 괜찮았고, 빌트인 붙박이장과 책꽂이, 벽장도 있다. 층마다 한 가구씩만 있어 조용하고, 출입문에 디지털 도어록이 설치되어 있다. 고양이를 키울 생각이었던 이봉미 씨는 아파트만큼 동물 키우는 데 인색하지 않은 점도 맘에 들었다고 한다. 구조 보기 드문 ㄱ자형 구조.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왼쪽으로 싱크대, 오른쪽으로 넓은 거실이 펼쳐진다. 거실 양쪽으로 책꽂이가 있다. 거실 끝에 꺾어져 안으로 들어간 공간이 침실이다. 침실에는 붙박이장과 침대, 창고로 통하는 문이 있다. 인테리어&데코 데코라기보다는 실용적인 정리정돈에 신경 썼다. 거실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책꽂이를 이용해 책뿐 아니라 각종 물건을 수납하기 위해 이케아에서 수납 상자를 사서 아래칸에 넣었다. 화장실이 넓은 편인데 샤워부스나 욕조가 없어서 샤워커튼을 하나 달았다. 이 집에 와서 산 가장 큰 가구는 거실 중간에 둔 테이블과 의자. 옥션에서 원목가구 맞추는 곳을 찾아 직접 사이즈를 정해 같은 사이즈의 식탁과 책상용 테이블 2개, TV용 테이블 1개, 등받이 의자 2인용·1인용·벤치를 주문했다. 전부 합쳐 46만원. 기본 사포질과 칠만 해서 배달되는 제품으로 마무리 사포질과 오일을 입히는 것은 직접 해야 하는 걸 감안해도, 가격이 정말 싸다. 살아보니 자가용 소유가구가 단 세 집 뿐이라서 주차도 어렵지 않고, 원룸에서 생활해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음식물 쓰레기 처리나 분리수거 등에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다. 엘리베이터 없는 5층이라 생수 사다 먹는 걸 포기하고 정수기를 놓았고, 싸우면 피할 곳이 없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옥상으로 나가는 문까지 합치면 통풍되는 창이 3개이고, 5층이라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없어서 채광도 좋다. 주상복합이나 아파트에 비해 관리비(월 3만원)가 싼 것도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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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깨끗하고 좋아여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식탁이랑 책상테이블 원목가구 맞춤하신곳 업체정보를 알 수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