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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자전거여행[가을풍경 속 남산타워 45km라이딩]
조인스 파워블로거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
날짜:2009. 10. 10 날씨:약간 흐린 가을 날씨
자전거:미니벨로 브루노(BRUNO)
주행구간:천호동-영동대교-뚝섬-한남동-국립극장-남산타워(왕복)
주행거리:45km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계절입니다.
매월 한 번 치르는 남산의 석호정(국궁활터)의 삭회(친목대회)가 있어
남산을 향하려 잠실 자전거도로를 지날 무렵 성동초등학생들이
무리를 지어 여의도까지 단체 라이딩을 하고있어 속도를 낼 수 없었지요
영동대교를 이용해서 도강. 서울 숲을 지나고 응봉교를 지나 한남동에서
차로를 이용해 국립극장 뒷편의 석호정에 들러 오랜만에 활을 쏘았네요
여전히 아픈 어깨의 통증으로 결국 많이 하지 못하고 어르신들 사진을 담아 드린 뒤
남산타워를 향했습니다. 가족단위로 찾아 온 사람들이 정말 많았지요.
남산 깔딱고개는 차량과 오토바이 자전거가 출입금지라서 끌바로 올랐지요.
무예24기 공연단의 공연이 펼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관람을 하고 있었습니다.
남산타워 정상에서 사랑의 맹세 자물통을 사진에 담고
내려와 남산 분고공원에 올라 가을빛을 가득 받았습니다
가을은 저 만치 멀리 있지 않고 바로 우리 곁에 머물러있었습니다
우리가 눈깜짝 할 사이 갈색이 서서히 번지고 있었네요
하늘은 높아 시야가 넓습니다.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하얀 미소들이
하얗게 부서지는 하루 였습니다
성동초등학생들이 잠실부터 여의도까지 왕복 라이딩이라 자전거도로가 꽉 찼습니다
어쩔수 없이 영동대교로 도강 중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88도로는 차들이 밀려있었고 자전거도로는 한산하게 질주를 하네요
뚝섬 외벽에 가을시를 멋드러지게 써내려가던 담쟁이
담쟁이는 시인이면서 화가입니다.. 멋진 그림작품도 선사하네요
응봉교를 건너가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
일반인들이 한명씩 시각장애인들을 뒤에 태우고 달려갑니다
한남동을 올라 다산로를 향하던 길 차로를 이용하다가 만난 담쟁이 넝쿨과 호박넝쿨
국립극장 버스 정류장에 잘 가꿔진 화단의 멋진 꽃
한 쌍의 새가 빨간 부리를 움직여 노래라도 하는 듯한 꽃
가을 볕은 나뭇잎 사이로 파고들어 갈색으로 물들이고 있었지요
붉은 단풍에도 햇살이 앉아 졸고 있고
바닥에 흩어진 갈잎들이 바람에 나뒹굽니다
다른 벚나무보다 일찍 단풍이 들었다 떨구고 있는 벚나무.. 열대어들이 대롱대롱 거꾸로 매달린듯 하지요
연목구어가 따로 없네요 ㅎㅎㅎ
석호정 뜰에 핀 무궁화도 한껏 가을빛을 받습니다
석호정 아래쪽에서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 깜씨..도망가지도 않고 저러고 있네요
활터 행사를 마치고 남산타워를 향하는 길(여기는 자전거는 반드시 끌바만 가능)
많은 사람들이 가을 산책을 하고 있네요
남산 타워를 향해 꼬맹이 미니벨로 페달을 힘껏 밟고 가는데 뒤따라 오던 라이더가 힘차게 추월하시네요
남산 팔각정 앞마당에서는 무예24기단의 공연이 펼쳐지고 수많은 사람들은 관람합니다
외국인이 아가를 목마를 태워 구경하고 있습니다
연인들이 새겨놓은 사랑의 언약 자물통들이 주렁 주렁. 다들 변치않고 저 타워 높이 만큼 영원하길 바래봅니다
N타워
분수공원에 올라 한 컷
차로를 이용해 다시 한남동 쪽으로 오는 길, 빨래 마르기 좋은 날..
완연한 가을 날씨에 은행나무들도 노랑열매를 떨구고 이파리들도 노랗게 물들입니다
철조망을 타고 오르던 넝쿨 식물에도 가을이 한웅큼 떨어졌네요
쇼윈도우 안에 진열된 까망 드레스에도 가을이 비쳐 무늬를 놓았지요
한남대교에서 내려다 본 자전거 도로.. 큰 그림자를 옆으로 누이며 달려가는 자전거
잠실 운동장에서는 서울디자인 올림픽이 개최되어 야외공연이 막 끝난 시간이네요
잠자리 날개 요트가 한강을 가로지르며 물 위를날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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