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저녁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이 끝난 후, 특사단의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우원식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민대표 조진웅 배우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통령은 “우리에게 매우 의미있는 귀환”이라면서,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사회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떠나보내서 섭섭해하지 않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우원식 이사장은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이 지도자를 보내드리게 되어 아주 섭섭해한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인원 제한으로, 유해 수습과 추모식에 들어오지 못하고 외곽에서 지켜보는 분들도 많았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고려인들로부터 워낙 존경을 받으셨기 때문에 그분들이 섭섭해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아쉬움을 달래고 지속적으로 추모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묘역을 공원화 하는 방안 등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홍범도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인 조진웅 배우에게 “국민들 중에는 홍범도 장군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는 분들도 간혹 있으니 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항일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그분의 생애와 고귀한 뜻을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유해 수습 과정에 대해 물었고,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전 과정이 순조로웠으며, 유해를 수습해보니 장군의 키가 육척장신이 넘어 보였다”면서, “이번 유해 봉환은 문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의함으로써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들어서자 6대의 공군전투기의 엄호 비행을 받았는데, ‘장군의 귀환을 이렇게 맞아주는 게 바로 국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2021년 8월 16일
청와대 대변인 박경미
첫댓글 대한 독립군사령관 홍범도 장군님 이제 모시게 되어 송구합니다.
사모님 이옥구님은 왜놈의 잔혹한 고문 끝에 순직하시고
아드님 독립군중대장 홍양순님은 적의 흉탄으로 작은 아드님 홍용환 님 역시
엄동설한 결핵으로 독립운동 끝에 순직하셨습니다.
어떤 이들은 만주군 간도특설대 등으로 민족을 반역했지만 모든 가족이 위대한 독립군이셨습니다.
민족의 위대한 독립영웅 홍범도 사령관님의 귀환을 가슴 깊이 축하드리며
우리 국가에 위난이 닥쳐올 때 국가와 민족을 배반하지 않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