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때는 하늘 높고 햇살 환한 10월 26일이었다.
오이도에 하나 둘씩 모여 든 무림고수들...
바로 중원을 평정한 인란고수들의 분당파, 그 이름도 웅대한 분인스!! 두둥둥~~
하지만!! 이날 우리는 모두 나긋나긋한 모습으로 우아하게(사실 터프했다는 말이 맞을 듯^^;) 조개구이를 먹었다는거...
로드 안하고 밥을 먹으니 왠지 놀고 먹은 기분이었다. 누구에겐가 빚 진듯한 기분??
물이 빠진 드넓은 갯벌과 화사한 햇살만큼 우리들의 마음도 들떴고, 쩡빈쌤의 여친도 너무 귀엽고 예쁘게 함께 해 주셨다. 한쌍의 바퀴벌레 옆에서 끝까지 의연했던 우리 상*쌤이 자랑스럽다.....(아마 나중에 맥주병 뚜껑에 분풀이를 하신 듯ㅋㅋㅋ)
우리의 원더우먼 반장님, 그리고 총무로 급 승차한 쭌맘, 영원한 마당발 영애님의 섭외가 끝나고 짜잔~~. 막 개점한 한산한 조개구이집은 우리의 등장으로 갑자기 왁자지껄 활기가 감돌았다.
다소 지나친 활기였던가? ㅋㅋㅋ
비록 로드를 하지 않았다는 일말의 죄책감(?)이 있기는 했지만 모두 맛있게 먹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와중에 울려퍼지는 누군가의 "오호호호..짝!" 후덜덜...
강코치님이 피난을 다닐만한 초강력 울트라 짝!에 희생되신 영애님의 등짝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더불어 작렬하는 영애님의 탬버린 댄스, 최고였다!!
또 가고 싶은 가을 바다와 좋은 사람들 덕에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
첫댓글 ㅋㅋㅋ 한번만 더 갔다가는 오이도가 날라 갈 것 같아요
ㅎㅎㅎ 오이도가 사라지다.....
좋았던거 같긴한데.....생각이 띄엇띄엇 해서리...10월의 마지막밤에 콱!!! 묻어 버리고 싶으오~~~^^
반장님 멋지셨슴다. 저는 반장님의 영원한 딸랑딸랑이어라~~ㅋㅋㅋ
조개구이집 조개들이 우리들의 왁자지껄한 기세에 눌려 그만 그 입을 떡~~벌리고 말더구만요...바다를 좀 더 오래 바라보질 못해 아쉬움이 있긴 해도 좋은 추억이었죠....^^
ㅋㅋㅋ 소라는 절대 입을 안 열어서 공권력(??)을 투입해서 해체시키고 말았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