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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으로, 그리고 또 산으로.. 원문보기 글쓴이: 휘뚜루
▒ The Way We Were / Barbra Streisand
Light the corners of my mind.
Misty watercolor memories..
Of the way we were..
Scattered pictures
Of the smiles we left behind..
Smiles we gave to one another..
For the way we were..
Can it be that it was all so simple then.
Or has time rewritten every line .
If we had the chance to do it all again ,
Tell me - would we?
Could we?
Memories..
May be beautiful and yet
What`s too painful to remember.
We simply choose to forget.
So it is the laughter
We will remember
Whenever we remember
The way we were..
The way we were..
The Way We Were Barbra Streisand
이 노래는 바브라 스트라이전드의 곡으로 73년에 시드니 폴락이 감독한 영화 [The Way We Were]의 주제가로 쓰였다.
남자가 보기에도 잘생긴 로버트 레드포드와 노래솜씨는 대단하지만 미모는 별로인 바브라 스트라이전드가 썩 어울리는 커플은 아니었다. (아마 로버트 레드포드는 시드니 폴락과의 친분 때문에 출연한 것 같다.)
영화는 의외로 흥행이 안 될만한 진지한 주제인 정치와 애정 문제를 다루고 있었고 어떻게 보면 지루할 수도 있는 내용이었으나 단조로움을 잘 피해서 좋은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또한 영화 주제가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영화는 매카시즘이 미국을 휩쓸던 1950년 대 초 [Red Scare]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정치적 신념이 달라서 갈등을 겪지만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이 사랑임을 부인할 수 없는 사이가 되어 계속 만나서 사랑하고 서로의 정치적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헤어지는 일을 반복한다.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다시 만나서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이 음악이 흐르고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이 영화는 성격이 다른 두 남녀가 만나서 다투고 경쟁하다가 사랑을 꽃피워간다는 전형적인 플롯을 따르기는 하지만, 다른 싸구려 멜로물처럼 인물상이 단조롭지도 않고 개연성없이 상대를 받아들이는 저급함도 보이지 않는다는 미덕을 가지고 있다.
이 노래는 바브라 스트라이전드의 곡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인데, 아름다운 가사와 선율이 마음을 격동시키는 매력이 있는 곡이다.
처음에는 회상하는 듯한 잔잔한 분위기지만, 후반부에서는 추억이란 우리가 살아가던 방식이자 신념이므로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되돌릴 수도 없는 아름다움 그 자체라는 노랫말이 격정적인 멜로디를 타고 흐른다.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67)가 노래 인생 50년 끝에 얻은 결론은 [단순함]이다. 최근 발표한 63번째 음반 [러브 이즈 더 앤서(Love Is The Answerㆍ소니뮤직 발매)]에서는 재즈 명곡을 다시 불렀다.
괜히 힘들게 낯선 신곡을 부를 필요성을 못 느낀 것 같다. [차라리 대중이 좋아하는 추억의 노래를 들려주는 게 낫지 않나?] 칠순을 앞둔 원로 가수는 현명한 선택을 했다. 이 음반은 발매되자마자 [팝 여왕] 머라이어 캐리를 제치고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다. 9번째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스트라이샌드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음반의 모든 게 더 단순화되기를 원했다]며 [편곡을 더 간단하게 하면서도 시간을 뛰어넘은 곡들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1963년 데뷔 음반 [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앨범(The Barbra Streisand Album)] 이래 1억4500만장을 판매한 전설적 가수는 순수한 음향을 원했다. 자극적이고 화려한 소리를 피했다.
[최근에 제가 가장 음반을 많이 판매한 여성 가수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플래티넘 셀러인지 골드 셀러인지 뭔지.. 하지만 내 명성에 파묻히기 싫어요. 그냥 계속 음반을 내고,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르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거죠.]
그의 새 음반은 지난 세월을 담고 있다. 추억의 명곡인 셜리 혼의 [히어스 투 라이프(Here`s to Life)], 엘라 피츠헤럴드의 [스프링 캔 리얼리 행 유 업 더 모스트(Spring Can Really Hang you up The Most)] 등 13곡이 수록됐다. 세계적인 재즈 가수 다이애나 크롤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음반 정서는 모두 잠든 깊은 밤에 혼자 깨어 느끼는 고독. 스트라이샌드는 나이가 들면서 더 묵직해진 목소리로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며 옛 노래를 부른다.
가난한 편모 아래서 자라 10대에는 나이트클럽 가수로 전전한 그는 회환이 많다. 스타를 꿈꿨으나 전형적인 미인은 아니었다. 볼품없는 매부리코에 청승맞은 눈동자가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오로지 가창력으로 그 한계를 뛰어넘었다. 밑바닥부터 다져온 실력은 미운 얼굴마저 독특한 매력으로 승화시켰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를 사로잡기 시작한 그는 1968년 영화 [퍼니 걸]로 아카데미 주연상을 거머쥐며 전성기를 누렸다.1976년 [에버그린]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80년대 뮤지컬 [캐츠] 삽입곡 [메모리]로 세계적 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63번째 음반 수록곡인 [스프링 캔 리얼리 행 유 업 더 모스트]는 18세부터 좋아 하던 곡이다. [18세에 세인트루이스 크리스털 팰리스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들었죠. 그 나이트클럽 사장이 저한테 이 노래를 부르라고 했어요. 곡이 정말 아름다워 언젠가 꼭 음반에 담고 싶었죠.]
[히어스 투 라이프]의 철학적 가사는 그의 삶과 겹친다. [제 인생 철학과 잘 연결되어 부르기 쉬웠어요. 우여곡절이 있어도 삶이란 마법 같은 것이고, 살아 있다는것 자체로 특권을 누리는 거죠.이 노래는 삶을 위한 건배 같아요]
가수이자 배우, 영화감독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환경과 정치 문제에 적극 발언 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빌 클린턴 자선재단에 1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민주당에 거액의 정치 후원금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에는 야수파 화가 키스 반 동겐 작품과 가구 등 소장품 400점을 자선경매에 내놓은 [기부 여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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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으로, 그리고 또 산으로.. 원문보기 글쓴이: 휘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