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인생을 설계하라
사람들은 각자 자기에게 주어진 인생이라는 삶이 따로 있다.
누군가는 남들이 부러워 할 만큼 성공적인 삶을,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는 평범한 삶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어 하듯 모두가 서로 다른 자기만의 삶을 꿈꾸며 살아간다.
어릴 때만 해도 평범한 삶을 산다는 건 그저 별다른 꿈이 없을 경우에 사는 아주 단순하고 쉬운 삶이라 생각했지만 요즘 우리사회에서는 심각한 취업난으로 인해 제일 쉬워보였던 평범한 삶을 사는 것조차도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닌 게 되어버렸다.
성공하는 삶도 힘들지만 어쩌면 평범하게 산다는 것 자체가 훨씬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그냥 남들처럼 , 남들 하는 것처럼, 남들 하는 만큼, 남들 버는 만큼이란 말처럼 비록 평범한 삶을 산다고는 하지만 언제나 다른 사람들과 현실속의 자신을 비교해가며 살아가다보니 정작 자신의 삶이 불만족스러울 때가 많다.
각자의 인생에 있어서 주인공은 바로 자신이다. 그 외 다른 사람들은 조연이나 엑스트라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행복한 삶이란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아마 재미있고 즐겁게 사는 것이 곧 행복한 삶이 아닐까 싶다. 한마디로 자신이 만족하는 삶이다.
그렇다면 어떡해야 자신이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인생이란 처음에는 무척 길어 보이지만 막상 절반을 넘어서기 시작하면 이보다 짧게 느껴지는 것이 없을 만큼 우리에게 진한 아쉬움을 남긴다.
나에게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아무런 계획 없이 무계획적으로 살아간다면 너무 안타깝지 않겠는가. 하물며 우리가 3박4일 동안 여행을 가게 되더라도 며칠 전에 어디 가서 무엇을 구경하고 교통편은 자동차, 기차, 버스 중 어떤 것을 이용할지 또는 숙박은 어디서 할지 등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워서 떠나게 되는 데 말이다.
인생은 3박4일에 비할 바가 아닌 약100년이란 아주 길고긴 여행이다. 그리고 3박4일 여행의 최종목적지는 다시 처음 있던 그 자리로 되돌아오는 것이지만 인생은 한번 떠나면 영원히 되돌아 올 수 없는 여행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짧은 여행은 떠나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지만 인생은 출발하기 전에는 절대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 그래서 가능한 하루라도 빨리 계획을 세워야만 한다. 인생이라는 여행 일정이 중간 중간에 처음 계획했던 것과 달라지면 새로 수정해가면서 여행은 계속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여행 중 힘들거나 가기 싫다고 해서 다시 되돌아갈 수는 없다. 그대로 마지막 종착역까지 계속해서 쉬지 않고 가야만 한다. 이것이 우리의 운명이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기차에 이미 몸을 실었기 때문에 우리는 인생이 끝날 때 까지 재미있고 즐거운 추억들을 하나라도 더 많이 담아서 기억에 남을만한 소중한 여행이 되도록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이라는 여행 계획은 반드시 세워야만 무심코 지나쳐버리기 쉬운 소중한 순간들을 자칫 방심하다 놓쳐버리는 일없이 아주 제대로 구경한 기분 좋은 여행이었다고 마지막 일기장에 남길 수 있게 된다.
이 계획은 어려서 세울수록 더 빛을 발할 것이다.
물론 어린나이에 세운 계획은 커가면서 조금씩 변동이 생기겠지만 그럴 때마다 수정해나가면 되는 것이지 한번 정해진 것을 끝까지 지켜야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인생은 살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없이 많은 외부환경에 의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쩌면 수정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무작정 계획도 없이 여행을 떠날 경우 차 시간을 몰라 허둥대고 밤늦게 도착해서 숙박할 곳을 찾느라 갈팡질팡하다보면 정작 가봐야 될 중요한 곳은 구경하지도 못한 채 돌아오게 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는데 우리인생 또한 이와 비슷하며 결국 시간에 쫓겨 꿈이라는 중요한 곳을 놓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항상 우리에게 후회를 남긴다.
그러므로 인생이라는 긴 여행에서 가장 볼거리는 누가 뭐라 해도 바로 ‘꿈’ 이라고 말할 수 있다. 꿈은 여행코스 중 일부이기도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여행의 전부이기도 하다. 즉 어떠한 인생을 사는 것 자체가 꿈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인생의 일부분이 꿈일 수도 있다.
인생에서 꿈은 성공과 같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과 노력 끝에 지금 자신의 분야에서 잘되어있다 할지라도 그것이 본인의 꿈이 아닌 부모님의 바람이었다면 남들의 눈에는 성공으로 보이지만 자신의 관점에서는 단지 잘된 것일 뿐 성공은 아니게 된다.
즉 성공이라는 말은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었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이지 남들의 눈에만 보이는 성공은 진정한 성공이라 말하기 힘들다.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며,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루어야만 내가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삶을 추구해야 한다.
당장 지금부터라도 인생계획이 없다면 세우도록 하자.
자꾸만 미루다가는 제대로 된 여행은커녕 여행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나만의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시간조차도 부족하게 된다.
계획은 너무 세부적으로 세우기보다는 10년 주기로 세우는 게 좋다.
예를 들면 21세부터 30세까지는 파란색, 31세부터 40세까지는 빨강색, 41세부터 50세까지는 노란색, 51세부터 60세까지는 주황색, 61세에서 70세까지는 보라색 등 이 시기 안에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를 간략하게나마 미리 계획을 세워두고 각 구역별로 색칠을 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흰 도화지 위에 자신만의 멋진 인생그림이 완성되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완성된 인생계획을 따라서 우리에게 주어진 여행을 즐겁고 재미있게 떠나기만 하면 된다.
인생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지만 때로는 설레기도 하고 따분하기도 하다.
똑같은 시간을 살아도 어떤 때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하루지만 재미난 기억들로 머릿속을 꽉 채우는가 하면 이와는 정반대로 속이 텅 빈 공갈빵처럼 마음한구석이 허전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래서 단 하루를 살더라도 따분한 하루가 아닌 설레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태까지 당신이 살아오면서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을 느껴본 적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곰곰이 한번 생각해보기 바란다. 첫사랑, 짝사랑, 대학에 합격했을 때, 취업에 성공했을 때, 처음 자가용을 구입했을 때 등등.
이처럼 설렘이란 말만 들어도 괜히 우리를 가슴 설레게 만든다.
설렘은 기분 좋은 두근거림이나, 불안은 기분 안 좋은 두근거림이다.
어떤 상황에 대한 기대와 긴장감으로 경험이 없고 예측이 불가능할수록 설렘은 커지고 반면에 경험이 많고 예측이 가능하면 할수록 설렘의 크기는 작아진다.
이는 사랑의 경우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첫사랑일 때는 설렘이 가장 크며 만남이 오래된 사랑일수록 대부분 설렘은 그만큼 작아지게 된다.
불안의 경우에도 경험한 적이 없고 예측이 불가능할수록 커지고, 경험이 있고 예측이 가능할수록 작아지지만 나쁜 두근거림이라는 면에서 설렘과는 분명 차이가 난다.
부모님에게 잘못하여 꾸중을 듣게 되는 경우 경험이 없으면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고 동일한 일로 경험이 있으면 아무래도 불안은 작게 느껴진다.
그리고 젊음은 대체적으로 경험이 적으며 늙음은 그만큼 경험이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젊음은 모든 게 서툰 처음이란 느낌이 들지만 늙음은 다방면으로 능숙한 노련미가 묻어나 보인다.
이는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설렘이 있으면 젊음이고 설렘이 없으면 늙음이다. 또한 설렘의 강도가 커질수록 더 젊고 약해질수록 더 늙었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설레는 일이 적어지고 그 강도의 세기역시 약해져감으로 만약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반대로 나타난다면 당신은 분명 젊음의 영혼을 가지고 있는 게 확실하다.
처음은 언제나 우리를 긴장되고 떨리게 만든다. 그래서 나를 설레게 하려면 우선 처음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비록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나 자신의 분야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성공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처음은 항상 우리 모두를 긴장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여태까지 자신이 안 해본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해보거나 이미 해본 일이라도 조금의 변화를 통해서 우리는 처음과 같은 그런 새로운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