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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집
 
 
 
카페 게시글
사 랑 방 스크랩 봄 기지개^^
오직모를뿐 추천 0 조회 30 12.02.09 16:30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사과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직은 손을 놀리는게 무리인지라, 옆사람 혼자 하니 많이 지루할겝니다.

우선은 반찬을 신경써서 준비하는 것으로 미안함을 대신하고는 있습니다만,

추위와 잔설로 일 하기가 힘들거라는.. 추측을 합니다.

 

 

 아직 가지 정리가 안된 나무들^^

저 패트병 용도는 노린재를 잡기 위한 것 입니다만, 노린재 출몰 시기와 바쁜 일철이 겹쳐져서

발효사과효소건지를 더 채워줘야 하는데 작년 후반기엔 그리 못했답니다.

초여름엔 숱한 나방류와 하늘소 종류들이 효소건지에 날개가 젖어서 나오질 못해서요, 수북히 쌓였었는데

그 후 관리를 못했내요.

비린 생선냄새를 좋아한다는 노린재가 사과효소건지에도 살생효과(?)를 낼지 올 해 꼭 지켜볼렵니다.

음.. 효소건지가 자잘한 알갱이로 갈려 있는데 그것을 물과 희석해서 저 패트병마다 채워 넣는데요, 그것도 온 밭 주변에

많이 설치해뒀기 때문에 반나절 일거리는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처마밑에 매다린 북어들^^

코다리라고 샀느데 요즘은 물기가 많아서요, 아예 황태덕장을 연상하며

저기에 매달아 봤습니다.

얼고 녹기를 반복하더니 제법 틈실한 북어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북어를 따로 구하지 않아도 되지..싶네요.

 

석축에 어미에게서 떨어진 씨로  올라온듯한 녀석을 작년에 발견하고는, 기특하고 신기하기까지해서

주변에 나는 풀들을 수시로 뽑아줬더랍니다.

음..  겨울도 잘 버텨냈군요.^^

집주변에 꿩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깃털을 남겼네요.

 

해마다 장마철에 여기저기에 삽목한 사철나무중, 첫해 것인가봅니다.

옆으로 가지가 뻗어나온 것으로하는 짐작입니다.

 

겨울철 바위손^^

봉화에서 구해서 저 곳에 자리했는데, 여름철 우기엔

다시 싱싱한 생명력을 보여주곤하는게 기특할 뿐입니다. 

한여름에도 물이 부족할 땐, 바짝 말랐다가 비라도 오시면 금새

다시 살아나는 것을 지켜보며, 그래서 사람에게 이로운 약효도 있겠구나라고...요.

사철나무 울타리를 희망하며 삼년째 정성을 드린 곳입니다.^^

아래 밭에서 제초제를 해서인지, 자꾸만 저 둑이 내려앉습니다.

전 주인도 그게 걸려서인지 드문드문 사철나무를 심어놓으셨더군요.

게다가 비닐 뭉치들까지 ㅎ~~.

수 없이 많았던 비닐은 뽑아내고 사철나무를 삽목해넣었습니다.

그곳엔 한삼덩굴도 무성해서요.. 해마다 뽑고 걷어내기가 여간한 일이 아니랍니다.

작년엔 씨가 여물어질 무렵에 모두 걷어내긴 했는데, 풀 씨앗이

여간 생명력이 강한지라, 지켜볼 일인 듯 합니다.

 

농사를 지으며 수확물이 있게하기위해, 알게모르게 수 많은 살생을 하곤합니다.

사람으로 사는 것의 아이러니한 이치중 하나라고도 자위하곤하지만,  대자연에 빚진 시은을

잊지말아야겠습니다. 또한 최소한일려는 경각심도 유지해야겠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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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2.10 11:25

    첫댓글 전지철이라 일손구하기도 힘들테고 ..나도 사과나무전지를 배워보고자 아는 형에게 일이 있음 배워보겠다하여 부탁을 해두었습니다 한 해 20일여일을 배워야 다음 해부터는 일좀 다닐 수 있겠고...진즉 배워두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노린재트랩이 효과가 있나봅니다 사과나무밑에 노린재가 좋아할 다른 작물을 심거나 천적을 만들어야 하는 데 ...다 같은 곤충이 해충으로 나누어지고 상생하는 길은 없을지...어깨나을 때까지 쓰지 마세요 고생합니다

  • 12.02.10 11:40

    사과농사를 하시는구나... 어설프게나마 체득한 제 생각이란
    농사 지어 팔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는 농사라면 '농'이 아니라 '상업'이기에 남에게 끌려다니는 생활이 된다는 거??

  • 작성자 12.02.10 11:55

    작년엔 허브를 구해서 집쪽밭 둘레에 여기저기 옮겨 심었답니다. 예초기에 버틸지 모르겠네요. 음.. 어깨~~
    휴~~ 저절로 한숨이 납니다.안 쓰는게 상책인데, 조심하시자구요.

    사과농사와 인연이 흘렀네요. 농사만 지으라면 좋겠다.. 할 때가 가끔씩..요.
    상행위라는 것도 인정(人情)에 거스르지않으려 해봅니다만..

  • 12.02.10 21:09

    흐미~~ 벌써 봄이야기가 나오는군요.
    우수가 지나면 봄이 성큼성큼 ..

  • 작성자 12.02.10 23:31

    그리봐서인지 집주변 야산에 있는, 이름모를 나무들이 물이 제법 오르고 있는 듯도 합니다.
    성큼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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