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네서 키우던 개가 늙어 죽었습니다.
8년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저에게는 어른이 되가는 과정이었는데 이녀석은 벌써 이빨이 다 빠져 죽었네요. 도대체 왜 동물들은 제각각 수명이 다른걸까요? 하등한 동물과 고등한 동물의 차이일까요? 하지만 거북의 경우 180년을 살고 멍청함의 대명사인 닭도 30년을 산다고 하네요. 그럼 고등할수록 오래산다는 공식도 성립되지 않는것이고, 왜 거북이는 180년이나 인간보다 오래 살아야 되고 최고 고등동물인 인간은 수명 100년을 힘겹게 넘기는걸까요?
노화라는건 새로운 세포가 생기는거보다 죽는 수가 많아서 되는걸로 알고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세포가 생산되는 양이 적어지는 이유는 뭔가요? 시간이 지날수록 세포의 생산이 느려진다는 것인데 왜 느려지는건지는 이해가 안가네요. 만약에 몇십년 후 의학이 더 많이 발전했다면 노화를 아예 방지하는것이 가능할까요?
답
일반적으로 말하면,
동물의 수명은 몸의크기와 관련이 깊습니다.
님께서 말한 거북이 150년이상 사는것도 거북이중에서 100킬로가 넘는 거대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예외도 있지요.
진주조개가 150년이상을 삽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대사량" 입니다.
대사량은 바로 체내의 활동량이라고 할수있죠.
한마디로 느리고 천천히 사는 생물이 오래삽니다.
거북이 느리죠. 진주조개? 잘 움직이지도 않을걸요? ㅎㅎ
그렇다면 이 "대사량"을 잘 알수있는 지표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 맥박수" 입니다.
거의 모든 생물이 살아서 뛰는 맥박수는 큰차이가 없습니다.
이런말이 있죠. 일생동안 코끼리와 생쥐의 심박수는 차이가 그리 없다고요.
생쥐의 수명은 약 2~3년 코끼리의 수명은 60~70년이죠.
한마디로 생쥐가 코끼리보다 맥박이 30배나 빨리 뛴다는 소리입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거의모든 생물의 "일생간 할당된 심박수"는 7.8*10^8 정도라는군요.
한마디로 심박수가 느린생물이 오래삽니다.
이것은 큰동물이 오래산다는것과도 관련이 깊은데, 왜냐하면,
심장의 심박수는 피가 순환하는 주기 잖습니까?
결국 몸이 크면 "몸전체" 에 피가 돌아다니는 속도가 느려지니 분당 심박수가 적은것이죠,
한마디로 분당 심박수가 낮은 생물-> 대사량이 낮은 생물 or 덩치큰 생물입니다.
한마디로 생물의 수명은 생물의 대사량 , 생물의 몸의크기와 거의 100%의 상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생쥐의 1분당 심박수는 400~600번 갈라파고스 거북이는 10번 입니다.
한마디로 갈라파고스 거북이가 생쥐보다 거의 40~60배나 오래사는것. 생쥐의 수명은 약2~3년 이니
곱해서 계산해 보면 갈라파고스 거북이의 수명또한 150년 정도가 나오죠.
사람으로 해도 똑같은데, 예를 들어보면, 운동을 해서 몸이 건강해지면,
심장의 1회 분출량이 늘어나고, 심박수는 낮아지죠. 한마디로 한번에 피를 많이 보내는것 입니다.
사람의 경우 분당 50회정도면 건강하고 오래산다고 합니다.
일반 사람들의 심박수는 70회정도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