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수 없는 한국기행(2)
26일부터 시작하여 우리는 오전 오후로 나눠서 그리고 내용별 주제별로 여러개 홀에 나뉘여서 권위있는 전문가들의 주제강연및 특강을 들었고 각종 분야별 위크솝을 갖게 되였다. 뿐만아니라 우리 조상 전래의 슬기와 멋과 풍류와 민속놀이를 배우고 익히는 특별체험을 하게 되였다.강연을 하시는 분들이나 위크숍을 맡으신분들이나 그렇게 훌륭하게 하시여 들을수록 더 듣고 싶었고 그들이 애족심에 진정 고개가 숙여졌다.우리가 거주국에 산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애족심이란 가슴속에 얼만큼한 자릴 차지하고 있었던가? 민족의 문화전통에 대하여 아무런 관심도 없이 살아온듯한 느낌으로 부끄러움을 느꼈다.지금껏 주머니속에서 살아온듯 많은것들을 너무 모르고 살아온같았다.
세계34개 나라서 모여온 몇백명의 한국인교사들은 우리하고 역사적인 배경이나 지역적인 환경은 틀리지만 그래도 자기들이 뿌리 내린 환경에 어려움이 첩첩해도 우리 민족의 문화전통을 잃지않으려고 애쓰시는 모습들이 그렇게 보기 좋았다.중국에 사는 조선족애들에게 한민족으로서의 영광을 심어주는것이 우리 조선족교사들의 밀어버릴수없는 책임임을 절실히 느끼게 되였었다.
오후마다 진행한 역사유적탐방도 인상적이였다.우리 민족의 역사가 살아서 숨쉬는 국립경주박물관에는 신라시대에 역사가 그려진 수많은 국보들이 진렬되였었다.신라시대의 역사에 대한 요해가 별루 없엇기에 그 구체적인 년대나 역사사실들은 몰랐지만 수많은 년대를 거슬러 아득한 옛날 우리 민족의 선조들이 남겨놓은 수많은 보물들을 보면서 민족의 긍지감을느꼈다.
그리고 경주남산정상으로의 등산은 정말로 좋았다.운동화가 신통지 못하여 그냥 굽이 납작한 구두를 신은 채고 남산장상까지 제일 앞장서서 톺아 올랐다는 사실 지금도 믿기질않는다.중앙민족대학에 황유복교수는 우스개로 [오늘은 니가 영웅이다.야아~그런 신을 신고서 정상까지 올랐으니 말이다]하고 우스개를 하셨다 .따라 웃었지만 정말로 그때의 그 기분 말로 형용하기 어려웠다. 마음먹으면 세상에 못해낼일이란 별루 없을것 같은 흥분을 안고 정상에서 경주시내를 바라볼때의 그 느낌...올라보지 않고서는 진정 모르리라..솔솔 내리는 비속을 헤치면서 바위산을 톺아 올라 정상에서 비옷쓰고 기념사진을 남기면서 바위산에 우뚝솟은 부처님께 빌었다...오늘 처럼 신나고 다시 한번 자아를 찾은듯한 기쁨, 더 없는 설레임으로 행복한 이런 나날들이 좀더 많게 해달라고....
그외에도 옛날 노래에서만 들어보았던 불국사의 종소리...지금까지 남았있는 옛날의 양반마을 -양동,천마총, 첨성대, 석굴암...등 여러곳의 탐방은 지식과 견문,보람과 즐거움을 함께 얻은 일생중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나날들이였다.
이렇게 우리들은 경주에서 5일이란 일생중에 잊을수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7월 30일 11시쯤에 서울행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다.
인천에서 경주올때와 비슷한 시간동안을 달려서 우리들은 많은 사람들이 꿈속에서도 그리는 고장- 서울에 도착하였다.우린 서울에서 제일 고급호텔인 신라호텔에 주숙을 정했다. 하루에 제일 싼것이라도 인민페로 3천이라고 한다.우린 놀라서 진짜 뒤로 넘어갈번했다.뭐나 다 고급적이고 그러했지만 여기에서 멋모르고 이것저것 마음대로 손대면 나중에 손해도 좀 볼듯한 불안감으로 ...암튼 이것저것 다치기도 겁났고 느낌이 별루였다.촌놈이 서울구경이라...많이 불편스러웠다.경주에서의 며칠은 넘 편하고 인상적이였지만...서울은 ...그런 생각을하면서 우린 저녁만찬에 참가할 준비로 정장을 차리고 홀에 나가서 기다렸다.
이층 홀에는 프랑스,독일..등 지역에 애들이 작품이랑 전시되였었다. 우리 애들이 작품에 비하면은 넘 어설파서 볼품이 없는것들이지만도 세계각지에 널려사는 우리민족의 차세대들이 우리말 우리 전통을 익히려고 애쓰는 그런 모습이 고대로 그려져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마음을 끌었었다.우린 것들을 구경하면서 사진도 남기고 차도 마시고 하면서 저녁식사시간을 기다렸다.
저녁만찬은 고급스러운 서양식으로 진행하였다.커피숍같이 어둑시그레한 불빛아래에 식탁에 뱅~둘러앉아서 식사전에 먼저 국악...민요...공연이 있엇다.별루 신나고 기분좋은것은 아니였지만 그런대로 넘기고 보니 식사가 시작되였다.사람마다 앞에 포크며 칼이며 크고작은것이 3벌씩 차려져있었다.대체 머하라고 벌벌이 3벌씩이나 놓았는지 알길이 없었지만 그런대로 아는듯이 점잖게 앉아있었다.아마 서양식상인같았다.빵이며 땅땅한 구운떡이며 호박죽,양배추에 치즈를 무친거며..하여튼 알거모를거...엇바꾸면서 연속 들어왔지만 하나도 입에 맞는것이 없어서 별루였다..대충 이것저것 맛만보고 접시를 넘기고 넘기고...가지가지 많이 남겨서 나가군해서 미안스러웠다.우리랑 한상에 앉았던 한국분들은 모두 능란한 솜씨로 들여오는 음식마다 그렇게 맛있게 드셨지만...우린 습관때문인지..서양식은 별루였다. 나중에 맹물같이 마알간 커피가 들어오니 음식상은 결속된 셈이였다.
복잡하고 지루한 음식상이 결속되자 각지역별 장끼자랑이 시작되였다.우리는 중국대표로 합창을 준비하였다.한 이틀동안 가사도 찍고 음성부도 나눠서 준비를 열심히 했었다.심양사범학교 음악선생이 이번에 수고가 많으셨다.우린 그 선생이 지휘에 마추어서 [고향의 봄]을 아주 잘 부른같았다.중국특색을 살린다고 넘 틀에 맞춰서 딱딱한듯한 느낌이였지만 ...나중에 평의결과는 3등이였다...기타 지역에 대표들은 단체성도 체현하면서 개인장끼도 충분하게 표현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하였기에 야회는 시종 즐거운 분위기속에서 약속시간보다 한시간정도 늦어졌지만 모두 시간이 너무 짧다고 아쉬워할만큼 잊을수없는 추억으로 남길시간들이였다.
서울에서의 첫날밤은 신라호텔의 폭신폭신한 침대서 보내고 이튿날 오전 우린 결속모임을 갖고 재외동포재단에 이상장으로부터 시작하여 재단에 지도자분들과 조직담당자분들...그리고 교육자대표발언을 이어 김신일 운영위원장이 대회페회사를 눈물이 나도록 멋지게 하시였다.우린 다같이 일어나서 김신일위원장과 함께 [만남]이란 노래를 부르면서 같이 손잡고 내년을 기약하였고 올해의 학술교류회에 멋진 마무리를 지었다.
우린 모두 서둘러 재단에 운영자분들과 기념사진을 남기고 재단에서 준비한 선물들을 고맙게 받아갖고 한국에서의 통일 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하나의 빈틈도 없이 준비하시고 조직하신 재단에 운영자분들과 조직담당자분들..그리고 지원봉사자여러분들이 넘 많은 수고를 하셨기에 우리들은 많은 수확과 고국에 대한 따듯한 마음을 지니고 돌아왔었다.그 간 이번 학술회를 위해서 애쓰신 많은 고마운 분들께 진심으로 되는 감사의 마음을 올리면서 이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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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제는 리플 달고도 무슨 생각으로 달았는지,너무 정신이 없어가지고.....저도 한번쯤은 한국에 가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필요없겠네요.님의 이처럼 상세한 기행문이 있어서 제가 직접 본것보다 나을것 같습니다.
ㅎㅎㅎ..그래도 기회되면은 한번쯤은 가보세요....
참 인상깊은 한국행을 하였네요 너무나 잘 엮은 글 함께 갔다온기분입니다.선생님도 참대단한 분이십니다. 좋은글 즐감하였습니다
리플 감사합니다...다녀와서 시간좀 지나서 쓰다보니...그냥 생각나는대로 ...그래서 많이 어설픕니다...
서울이 조선족들의 꿈속의 천당???????????????????????????
물음표 한줄로 쫑~~~의견이 있음다?ㅋㅋㅋ..가서본 사람은 물론 아니죠...하지만 가지못해서 안달인 사람들은 천당인줄로 착각을 많이 하고 계시데요...표현이 잘못되였다면은 허심하게 접수함다....ㅎㅎ..
ㅇ예이~잘알았습니다~
한국기행 재밌게 읽었어요 민족이 얼이 슴배인 따뜻한 글이네요
재밋게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해외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웅대한 모임에 초대받으신 칠색무지개님 존경스럽습니다.그리고 넘 생동하게 올리신 기행문에 저도 함께한 기분이였습니다.앞으로도 우리 민족이 뿌리 이어가기에 앞장서기 바랍니다.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어깨 무겁습니다...ㅎ
쪼꼼 손질으 하무 투고 해두 되게씀다...한국 사람들 민족심 한나느 ..알아 주어야 한다이
괄호바위섬이 쪼꼼만 손질으해주쇼...투고를 해보게서리....ㅋㅋ..
님의글을 읽으니 마치도 한국에 다녀온 기분입니다.선생님은 참으로 실력가입니다.
기억을 드듬으면서 겨우 적었음다...어설프지만 이쁘게 바주소이~~!
님의 글을 읽고 시골에 앉아어 한국여행을 갔다가 온것같습니다.넘 좋은 기행글을 잘보구 갑니다.
천사님의 리플 고맙습니다...
잊을수 없는 한국기행이였네요 !잘 보았습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한민족의 따뜻한 정을 듬뿍 받은 한국기행을 실감나게 잘 역어드렸군요...즐감했어요...
네에~리플 감사합니다...마지막까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존경스러운 울 칠색무지개님 한국행늦게나마 축하합니다,,,서울에서는 쇼핑도 못하고 그냥 돌아왔어요? 아쉽다..무식한 나는 쇼핑하고 싶어 죽을건데~~^&^
아뇨...31일부터 8월9일까지는 서울에서 자유시간을 갖고서 친척도 만나고 친구도 만나고 동대문 남대문 청와대....여기저기 나름대로 돌았죠...ㅎㅎ...
안방에 앉아 서울구경 잘했음다...감수라면 한마디로...어우 부러워 ㅋㅋㅋ
아줌마 글재주 나두 부러워라,,,,,ㅋㅋㅋ
잘읽엇슴니다
감사함다...긴~거 마지막까지 읽어줘서요...ㅎㅎㅎ.
감칠맛나고 실감나는 기행문 잘 읽구 갑니다...칠색무지개님 문장 쓰는 실력도 대단하네요 ...
쪼~~금 부끄러워서...얼굴이 불그스럼함다....ㅎㅎㅎ...
ㅎㅎㅎ 음식은 그래도 고향음식이 제일이지. 근데 쇼에 갔다온 애기는 왜 안 하지? ㅎㅎㅎㅎ
더 길어지면은 카피향이 눈 아플가바...줄였음~!ㅎㅎㅎ...
실화작가분 탄생 축하! 우선 코스모스에 먼저 데뷔한데 대해 진심의 마음담아 축하하고 앞으로 여러 매체에 칠색무지개가 비끼기를 바랍니다.
고무격려의 말씀에 크나큰 신심을 안고 기분이 대단이 좋슴다...열심히 노력하겟음다...감사~!
칠색무지개님의 생동하게 써올려주신 한국기행문,참 감명깊게 잘 읽었습니다.님의 인생페지에 잊을수 없는 즐겁고 소중한 추억의 한페지를 남겨놓았겠네요.즐감하고 갑니다.
실로 잊을수 없는 기행이군요 기행문이지만 읽고 실증나는 느낌이없어요 넘잘 쓰셔서요 ^ㅗ^**
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