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6년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을 쟁취했다.
전인지는 9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결국 2타를 더 줄여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올랐다.
공동2위 박성현(23·넵스)과 유소연(26·하나금융)의 추격을
4타 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이었다.
게다가 24년 동안 깨지지 않던
L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인지는 메이저대회 성적이 유난히 좋다.
그녀는 3년 동안 KLPGA 메이저대회에서 3승,
JLPGA에서 2승을 올렸다.
LPGA투어에서는
생애 첫 우승을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이룬 데 이어
이번에 생애 두 번째 우승으로
메이저대회에서만 연속 우승한 진기록을 세웠다.
어떤 장점들이 있었기에
전인지는
‘메이저 퀸’으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 초등학교때 미적분 문제를 풀 수 있는 정도의 ‘수학 천재’였다.
IQ 138인 전인지의 어릴 때 취미는 수학이었다.
충남 대진초등학교에 다니던 12살에
미적분을 풀었으며,
수학경시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골프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초등학교 5학년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 연습장에 갔다가
무려 5시간 이상이나 손에 물집이 잡히도록
땅거미가 질 때까지 연습하다보니
공이 맞기 시작했다며
골프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보성득량중학교,
골프 명문학교인 함평 골프고를 거쳐
고려대 국제 스포츠 학과에 진학했다.
그녀는
“수수께끼나 퍼즐 같은 복잡한 문제를 풀어냈을 때의 희열과 골프는 닮은 것 같다”
고 말하기도 했다.
18홀 골프 경기를
즐기는 ‘게임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그녀는 무리한 샷 대신 확률 높은 샷을 즐긴다.
몰입과 집중력을 배가시키는 것은 타고난 그녀의 차분함이다.
전인지는 챔피언 퍼팅을 눈앞에 두고도 좀처럼 떨지 않는다.
그녀는 우승할 때마다
“긴장감을 느끼긴 한다. 하지만, 손이 떨리지는 않는다”
고 말했다.
JTBC 임경빈 해설위원은
“생방송 무대에 서거나 마이크를 잡으면 성격이 달라지는 메이저용 강심장을 가졌다”
고 평했다.
그녀는 골프 연습벌레로 불리며
골프 입문 초기부터 두드러진 실력을 뽐내
보성득량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됐고
함평골프고등학교 1학년 때는 국가대표로 뽑혔다.
프로에는 2012년 6월 입문했다.
◆ 평균타수는 국내 1위, 세계 2위이다.
전인지는 평소 눈에 잘 띄지 않는 선수였다.
압도적인 장타력을 지닌 것도 아니고
아이언샷이나 퍼팅이 남달리 빼어나지도 않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휩쓸 때도
장타 부문 10위, 아이언샷 정확도 4위, 평균 퍼팅은 10위였지만,
아이러니하게 평균타수는 1위에 올랐다.
LPGA투어에서도
장타 부문 66위, 아이언샷 정확도 18위였지만
평균타수는 리디아 고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는 폭발적인 장타는 아니지만
파4홀에서 드라이버를 잡으면
두 번째 샷을 반드시 그린에 올리고,
파5홀에서도 라이가 나쁘지만 않다면 투온을 노릴 정도로
어느 정도 장타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 모든 클럽 골고루 잘 다룰 줄 안다.
아이언샷이나 퍼팅 역시 정상급 선수로서 빠지지 않는 기량이다.
쇼트게임과 벙커샷도 실수가 많지 않다.
선수마다 드라이버, 롱아이언, 미들아이언, 웨지, 퍼터 가운데
잘 다루는 클럽이 따로 있지만
전인지는 모든 클럽을 골고루 잘 다룬다.
이는 코스가 어려운 메이저대회에 특히 유리하다.
◆ 코스마다 뛰어난 경기를 펼친다.
메이저대회일수록 함정이 많다.
하지만 전인지는 치명적인 장소를 피해 샷을 하기 때문에
그린 적중률이 빼어나지 않으면서도 평균 스코어가 좋다.
실수해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코스 매니지먼트가 전인지의 숨은 무기인 것이다.
그렇다고 전인지가 안전 위주로만 플레이하지 않는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 18번홀(파5)에서는
페어웨이우드로 그린을 직접 노렸다.
당시 전인지는 "1타차 2위라서 승부를 걸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차분한 인내심을 지니고 있다.
메이저대회는 코스 세팅이 어렵기에 버디가 잘 나오지 않을 때가 많다.
아차 하는 순간 타수를 잃는다.
버디가 나오지 않는 홀이 이어지면 초조해지기 마련이다.
조급해진 선수는 홀에 더 가깝게 붙이려고 무리한 샷을 시도하다 실수를 하게 된다.
하지만 전인지는 이럴 때 참고 견디며 기회가 올 때를 기다린다.
전인지는
"메이저대회가 주는 압박감이 오히려 즐겁다"며
"메이저대회는 생각할 것도 많고 다양한 샷을 구사해야 하기에 경기가 흥미진진하다"고
당찬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 전인지/ 하이트진로 제공)
- 뉴스엔 (김준 )기사에서
첫댓글 < 전인지>골프 챔피언
전 생애 걸쳐서도
이루기 어려운 공
인내심 슬기로써
장하게 이뤄냈네
지상의 메이저 대회
챔피언이 두 번째.
루키로서 LPGA 연2승
박세리를 따랐고
최저타 63언더파로
낭녀 선수 통틀어
세계 신기록을 세웠음은
자랑스런 쾌거이다.
전생의 인연인가
골프의 즐거움이
인정이 피어올라
얼굴에 나타나고
지성과 예의가 넘친
캐디와의 교감들.
데이빗 존스 캐디에게
미소와 더불어
골프채를 건낼 때도
그녀는 늘 공손하게
두 손으로 했다.
파이널 라운드 18홀
넷째 샷에서 파를 성공하면
캐디가 저녁밥을 산다고
했는데 궁금...
전종진 그녀 부친
골프를 시키려고
인지를 전학시켜
뒷바라지 정성 다해
지금은 세계 랭킹이
3위까지 올랐네.
초등학교 5학년 때
공부에 소질 있는
그녀를 골프연습장에
데려갔는데
처음엔 아니다 싶었지만
그녀가 무려 5시간 이상이나
손에 물집이 잡혀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습에만 몰두하는
멘탈의 강인함이 있어
골프의 길에 들어섰다고 한다.
전천후 대응 태세
의연한 그녀 의지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 발휘하여
지혜가 닿는 데까지
최선 다한 꽃경기.
2016년
프랑스 애비앙골프대회에서
세계랭킹 1.2위도
실수가 많았던
악천후이었지만
전인지를 위시한
박성현. 류소연. 김인경. 김세영 등
한국 선수들
매우 잘했어요.